위플랄라
안니 M.G. 슈미트 지음, 아카보시 료에이 그림,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정, 모험, 가족......
어린 시절 읽은 외국 문학상 수상작을 다시 읽는 기분이 들었다.
위플랄라 나라에서 온 위플랄라. 몸집은 작지만 마법(재미있는 일)을 할 줄 아는 말썽꾸러기가 브롬 가족의 집에 오면서 펼쳐지는 모험이야기다. 등장인물들도 너무 평범하고 워낙 모험이야기를 많이 읽어본 탓에 기대를 적게 하고 읽었지만, 읽다보니 책 속의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갑자기 석상으로 만들어버린 시인이 유명해지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음식값이 모자라 경찰에 잡혀갈 뻔하다가 위플랄라의 재미있는 일때문에 작아져버린 가족이 집에서 궁전위로, 식료품점으로 병원으로, 운하옆의 집으로 이리 저리 도망치면서 사람들을 무서워하며 피해다니는 모습들이 상상력을 자극해주었다.
아이들이라면 위플랄라를 만나 두렵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모험을 함께 떠나고 싶어할 것같다. 아마도 위플랄라가 언젠가는 내게도 찾아오기를 기대하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