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 - 라틴어 원전 완역판 세계기독교고전 8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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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의 자비하심을 내게 베푸셔서 나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옵소서(P374)"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앙 고백서인 고백론3부로 되어 있으며 20세기의 많은 개신교와

가톨릭 신학자들은 그를 진정한 그리스도교 해석자로 인정하고 있는데, ‘고백론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분위기는 찬양감사’, 그리고 용서받음에 대한 기쁨진리탐구의 열정

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님의 불변성은 아우구스티누스에게 핵심 사상으로 죄로부터의 구원이 바로 인간의

구원이며 자아완성이라고 고백록에서 그는 증언하고 있다.(P198)

3부로 이루어진 고백론을 살펴보면

1~9권까지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과거에 대한 기억과 회상으로서 인간의 죄와 그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관용에 관해,

10권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영적 현재 상태를 묘사하며 고백론을 기록할 당시의 주교로서

양심에 대한 문제를 술회하고 있으며,

11~13권에서는 하나님의 창조계획가 목적으로 비추어 볼 때, 인생의 궁극적 의미에 관해 미래지향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작품 설명 자료와 에필로그에서 혼용 발췌)

 

작품을 접하고 타인이 작성한 고백론에 대해 제3자가 이를 읽고 가타부타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사항이라 생각되어 작품을 다 읽은 뒤 상당한 시간 동안 번민에 빠졌다.

내 판단으로는 그런 행위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시간을 갖고 혼자 독서의 목적과 글을 정리하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 결과,

아우구스티누스가 각성하고, 반성했을 내용 중 또 그가 처절히 고민했을 내용과 내가 주님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지금도 혼란을 겪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번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은 내용이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정리해 나의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 작품 속에 숨겨진 그와 내 생각이 일치하는 내용을 부분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그 결과, 단 하나의 문구를 통해 내가 그동안 고민하고 번민했던 아주 근원적인 사항을 한

순간 정리해 버리게 되었는데 그 문구는 아래와 같다.

 

육신이 죽을 때, 사람의 영혼도 함께 죽어서 없어지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서 그토록 크신 일들을 행해 오셨을리 없다.(P189)

 

이 문구로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신앙적 고민의 어느 정도를 일순간 정리해 버리게 되었다.

 

인간이 죽어 없어져 버리는 존재라면, 그 존재의 의미 조차도 없어져 버리고 만다면 굳이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와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인간의 원죄에 대해 아버지께 용서를 왜 빌었고 그런 인간들에게 사랑을 베푸셨겠는가?“


나는 주님이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계시며 오늘도 우리를 위해 동분서주하시며 우리에게 차고

넘칠 복을 주시기 위해 일하고 계시며 그 분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살고 있다.

 

-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빚진 것이 전혀 없으시지만, 마치 그들에게 빚을 지신 것처럼 갚아

  주십니다.(P 30)

- 주님은 늘 동일하시기 때문에, 내일을 비롯한 장래의 모든 날들과 어제를 비롯한 과거의 모든 

  날들은 주님께는 늘 오늘이었고 늘 오늘일 것입니다.(P 35)

- 마음을 바르게 쓰지 않으면, 결국 그 자체가 벌이 되어 그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신 것은

  주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P 45)

- 우리가 주님을 멀리 떠나 있을 때조차도, 주님의 전능하심은 우리에게서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P 61)

- 주님은 우리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슬픔과 괴로움을 주시고, 우리를 고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상처를 주시며,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 죽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죽이시는 분이십니다.(P 62)

- 인간의 교만은 주님의 높으심을 흉내 내려고 합니다만 오직 하나님만이 홀로 영원토록 만유 

  위에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는 것이 마땅한데도 

  인간의 야심은 자신이 영광과 존귀를 받으려 하며 권력자들의 잔인함은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며 

  인간의 호기심은 지식에 대한 욕구를 자극해서 지식을 추구하게 하지만 모든 것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인간의 무지우매함은 순진무구함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정체를 숨겨 버리지만 주님만

  큼 진정으로 순수한 사람도 없고, 주님만큼 순결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간의 게으름은 마치 안식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바라지만, 주님 안이 아니면 그 어디에 참된 

  안식이 있겠습니까?

  인간의 사치는 만족함과 풍성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라지만, 언제까지 떨어지지 않고 

  그치지 않는 차고 넘치는 풍성함과 달콤한 만족함은 오직 주님 안에 있습니다.

  인간의 낭비벽은 다른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후하게 퍼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온갖 좋은 

  들을 지극히 후하고 차고 넘치게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인간의 탐욕은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지만 주님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며

  인간의 시기질투는 남들보다 더 뛰어나려고 다투지만 주님만큼 뛰어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인간의 분노는 원수를 갚고자 하지만 주님보다 더 공평라고 원수를 갚아 주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P 71 ~ 72)

- 연극을 통해 사람들은 왜 자신이 직접 슬프고 비극적인 일들을 겪기는 싫어하면서도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슬픔에 젖는 것을 좋아할까요? 그것은 슬픔을 맛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을 좋아하고, 남을 불쌍히 여기려면 슬퍼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슬퍼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P 80)

- 주님은 마치 오직 한 사람만을 돌보시는 것처럼 우리 각 사람을 돌보시고, 우리 모두를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돌보십니다.(p 99)

- 하나님은 오직 의 원천이실 뿐만 아니라, 자비하심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분이심과 동시에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는분이시

  다.(P107)

- 주님은 원수를 갚으시는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자비와 긍휼의 원천이 되시는 분.(P110)

- 주님의 법은 진리이고, 진리는 주님 자신입니다.(P119)

- 어떤 물질적인 대상들이 네게 즐거움을 주거든, 너는 그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것들을 지으신 분께 사랑을 돌려드림으로써, 네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로 인해서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는 일이 없게 하라.(P122)

- 내 영혼이 자신의 죄를 주님께 고백하면, 주님은 내 영혼을 고쳐 주신다.(P124)

- 세상에는 선생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언제 어디서나 참된 것이 존재할 때마다

  그 참된 것을 가르치시는 선생은 오직 주님뿐.(P145)

- 주님은 어디에나 계셔서, 어머니가 계신 곳에서는 나를 위한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내가 있던 곳에서는 내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내 육신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다.

                                                                                                             (P153)

- 나는 이제 주님이 모든 곳에서 성경에 그토록 탁월한 권위를 부여하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을 통해서 주님을 찾고 성경을 의지해서 주님을 믿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다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P174)

- 육신이 죽을 때, 사람의 영혼도 함께 죽어서 없어지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서 

  그토록 크신 일들을 행해 오셨을리 없다.(P189)

- 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악을 두려워하는 것이거나, 악은 존재하지도 않은데 우리가 쓸데없이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P206)

- 주님은 영원히 계시지만 우리에게 영원히 진노하지는 않으시는 이유는, 티끌과 재일 뿐인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이다.(P214)

- 모든 것들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두 참된 것들이고, 거짓된 것들은 실제로는 존재

  하지 않는 것들로서, 우리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이다.(P222)

- 나는 죄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 애써 왔는데, 죄악은 실체가 아니라사람의 

  ‘의지가 최고의 실체이신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의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버리고지극히 

  비천한 것들을 향하여 굽어져서 밖으로 부풀어오른 것임을 알게 되었다.(P223)

- 마귀는 우리의 의지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를 따르도록 유혹하였고, 우리의 의지는 그 유혹에 

  넘어가서 주님의 진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떠나 버렸다.(P230)

- 주님은 어디서나 계셔사, 우리를 떠나 계시는 적이 없으신데도, 우리는 주님께로 돌아가기를 

  싫어한다.(P241)

- 두려워하지 말고, 네 자신을 주님께 맡겨라. 주님이 너를 붙들어 주실 것이고, 너는 넘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주님이 너를 영접하여 치료해 주실 것이니, 안심하고 네 자신을 주님께 

  맡겨라.(P262)

- 내가 나의 하나님을 사랑할 때, 모종의 빛과 소리와 향기와 양식과 포옹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이다.(P310)

- 마음은 진리 앞에서 결코 숨겨지지 못하는 반면에진리는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숨겨진다

                                                                                                            (P336)

- 나는 주님에 대해서 배운 때로부터 주님을 기억해 왔고, 주님을 기억해 내고자 할 때마다

  나의 기억 속에서 주님을 발견해 왔기 때문에 주님이 내 기억 속에 거하신다는 것은 

  확실하다(P338)

- 육신의 감각은 일단 이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마음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인내심을 가지고 

  이성을 수행하여 그 뒤를 고분고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성보다 앞서가면서 

  이성을 이끌려고 하게 되기 때문이다.(P349)

- 주님 자신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주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님이 하시는 모든 말씀들은 

  동시에 영원히 말해지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P379)

- 주님은 항상 현존하는 영원이라는 저 높은 곳에 자리하신 채로, 모든 과거보다도 먼저 계시고

  모든 미래보다도 그 너머에 계신다. 왜냐하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지만결국에는 

  도래하여 과거가 될 것이지만, 주님은 늘 동일하시고 주님의 연대는 무궁할 것이기 

  때문이다.(P385)

- 주님의 오늘은 내일에 의해서 밀려나지도 않고 어제를 뒤따라서 오지도 않는다

  주님의 오늘은 영원이다.(P386)

- 미래의 일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일들을 결코 현재적으로 볼 수 없고, 단지 현재적으로

  존재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현재의 일들을 보면서 그 미래의 일들을 미리 알고 말 할 수 있는 

  분이다.(P393)

- 천지는 주님의 본체로부터 창조된 것이 아닙니다. 만일 천지가 주님의 본체로부터 창조된

  것이라면 천지는 주님의 독생자와 동등한 존재입니다. 주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사용하실 

  수 있었던 재료가 주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무로부터 큰 물체인 하늘과 작은 

  물체인 을 만드셨습니다.(P417)

- 주님은 무로부터 무에 가까운 어떤 것인 무형의 질료를 만들어 내셨고, 이 무형의 질료로부터 

  우리가 경이로워 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세계를 창조해 내셨습니다.(P418)

- 주님은 다른 모든 피조물 이전에 어떤 지혜를 창조하셨고, 그 피조된 지혜는 하나님의 고결한 

  도성의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정신을 가르킵니다.(P427)

- 무형의 질료보다 먼저인 것은 창조주의 영원함입니다. 따라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절대적인 

  무에서 무형의 질료를 만들어 내셨고, 그 무형의 질료로부터 만유를 창조하신것입니다.(P448)

- 영적인 피조물이 진정으로 선하고 지해롭기 위해서는 주님을 꼭 붙들고서 늘 주님을 바라봄

  으로써 주님으로부터 빛을 받아야 합니다.(P456)

- 오직 주님만이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유일하게 존재하시는 분이시고주님은 복

  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주님에게 있어서는 살아간다는 것과 복되게 살아간다는 것은 

  동일합니다.(P457)

- 참된 것들만을 말씀하시는 빛이시여, 내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오니 그 안에 있는 어둠을

  몰아내어 주셔서 내게 헛된 것들을 가르치지 않게 해 주시고, 주님이 친히 우리의 어머니인 

  ‘사랑을 통해서 내게 말씀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P459)

- 오직 성령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한 이유는 우리가 주님이 주신 선물 안에서만 안식할 수

  있고 주님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P462)

- 나를 움직이는 나의 무게는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입니다.(P463)

- 구름은 지나가지만, 하늘은 항상 그대로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갔지만 주님의 말씀은 세상 끝날까지 늘 모든 사람을 위해 펼쳐져 있습니다.(P471)

- 주님은 그 존재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시고, 야심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시며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존재하시고, 모든 것을 홀로 아십니다.(P472)

-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입니다.(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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