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역사다
리 스트로벨 지음, 윤관희 외 옮김 / 두란노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9

 

일부 학자들은 복음서가 실제 일어난 사건보다 훨씬 뒤에 쓰여져서 전설 따위가 발전하고

마침내는 원래 쓰여진 내용도 왜곡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단지 지혜로운 선생이었던 예수의

모습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화적 인물로 변화시켰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 반박의 논리를 작품에서 찾아 보면

 

A. 학자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작성의 표준시기는 마가복음은 70년대, 마태와 누가는

    80년대, 요한복음은 90년대에 쓰여진 기록인데 그 시기는 예수의 일생을 지켜본 많은

    목격자들이 살아있던 시기와 비슷하다.

    반면 알렉산더 대왕의 전기는 B.C.323년 그가 죽은지 400년 이상 후에 기록된 것이며

    B.C. 6세기에 살았던 부처의 경전은 A.D.1세기에, A.D570~632년까지 살았던 모하메드의

    말(言)인 코란이 기록된 것은 767년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독교 부활 신앙이 생겨난 시기를 아직까지 정확히 기록할 수는 없지만

    부활 사건 이후 2년 이내의 기록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B. 복음서들의 기록 방식을 보면 진지하고도 책임 있는 태도, 정확한 세부 사실, 그리고 세심한

    주의와 정확성이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미사여구와 노골적인 신화적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이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만약 사람들이 바울의 글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확인해 볼 수 있던 때에

    쓰여졌는데 목격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어서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었을 것이다.

 

C. 복음서의 상당수가 유사하거나 차이점이 보이는 것은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많이 기억했다가 나중에 원래의 가르침과 행적의 중요한 부분만 항상 보존하면서

    다양한 형식으로 자유롭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이 많다.

    역설적이나 만약 복음서가 단어마다 똑같았다면 저자들끼지 공모해서 이야기를 사전에

    조정했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D. 예수를 추종하거나 기록하면서 받았을 불이익을 기록자들은 아무런 보상없이 기꺼이

    기록하고 있는데 그들이 받았을 것은 비난과 추방 그리고 순교 이외에는 얻을 이익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이라도 이득이 있었다면 입을 다물고 예수를 부인하거나 그를 경시하고

    심지어 그를 만난 사실조차도 잊어 버렸을 것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180도 달라져서 기독교 신앙의 변호자가 된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았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택하셨다는 음성을 직접

    들었다고 말합니다.

E. 가장 수치스러운 죽임을 당한 사람을 경배하는 종교가 확산된 현상을 어찌 설명할 것인가?

    또 왜 1세기 유대인 중에 예수님만이 수백만의 추종자들을 갖고 있고 여전히 경배를 받고

    있을까?

     

작품을 읽으며 가슴에 와 닿았던 몇가지 문구

  1) ‘인자라는 용어는 하늘의 보좌에 앉아 있는 하나님께 나아가서 전 우주적인 권세와

     지배권을 부여받은 분이다.

     즉, ‘인자는 단순한 인간의 칭호가 아니라 위대함과 고사함을 나타내는 칭호이다.

  2)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마태복음은 요셉

      혈통 중심으로, 누가복음은 마리아의 혈통을 중심으로 작성되면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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