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 권은 새비지 랜도어의 것이고 다른 한 권은 가톨릭 사제인 노베르트 베버의 것이다. DVD는 베버의 것이다. 둘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온다. 새비지는 미국인이고 여행가이다. 또한 사진작가이다. 그는 한국의 일상을 찾아 사진을 찍는다. 민낯의 한국 모습에 가깝다. 노베르트의 것은 한국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 자리한다. 일본에의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조선의 풍경에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한국 풍경을 영화로 제작하고 사진을 찍어 남긴다. 


그가 조선에 오자 안중근의 유족들을 찾아갔다는 것은 아직도 유명한 에피소드다. 그는 그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것이다. 두 권 모두 읽고 싶다. 


















한국을 여행하며 기록한 책도 있다. <수도사와 금강산>이다. 


문헌들을 보면, 조선 사람은 조선의 문화 유산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외국인들이 보존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개발을 빌미로 수백년 돌담이나 집들을 가차 없이 무너뜨리는 한국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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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18-01-31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님의 영상을 찾아봤어요. https://youtu.be/typeoak21RQ 정말 귀한 영상이네요. 길어서 다 보진 못했지만 100년 전 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