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글쓰기
자소서를 쓰기를 구입했다. 고3 딸을 위해 함께 글쓰기를 배우기 위해서다. 몰랐는데 현재 고3들에게 자소서 때문에 글쓰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자신을 소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리 좋은 글쓰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딸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키기 위해 자소서 쓰기 학교를 개설할 생각이다. 먼저 일기, 생각, 논리를 표현할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내가 딸을 위해 찾아낸 책이다. 읽어보니 약간 허접해 보여 서운한 느낌이 든다. 찾아보니 자소서 책이 어찌 그리 많은지. 자료를 찾으면 자소서 첨삭 한 번에 수 만원에서 수십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헉~ 이건 너무 한다. 진짜 글쓰기가 아니다. 학교마다 자소서 방식이 다르고, 문체 자기 소개 방식이 다르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 자소서 만으로 합겹이 될까? 궁금하다. 일단 가장 잘 나가는 자소서 책을 몇 권 구입했다.
일기도 안쓰는 딸이라. 이번 기회를 틈타 글쓰기를 시킬 계획이다. 급하니 당연히 잘 배우려고 한다. 씁쓸한 마음도 적지 않으나 이렇게라도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