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어나 처음으로 통도사에 왔다.
매화 천지다.
날씨가 흐려 그리 좋은 사진은 나오지 못해는 고요한 산사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일인당 5천원이란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긴 했지만 잘 왔다 싶다.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수다스러운 교회의 번잡함보다 고요한 절이 훨씬 마음에 든다. 어쩌면 불교는 인생의 본성에 천착한 성찰의 결과인지 모르겠다.
사노 요코 책이 매화처럼 만발한다. 1.2월에 출간 된 책이 헤아리지도 못할 지경이다. 무슨 바람이 분 것일까? 봄꽃처럼 피어오르는 사노요코의 책들. 그내도 좋다. 지난 번 <사는 게 뭐라고>와 <죽는게 뭐라고>를 읽고 괜찮은 작가라 기억해 둔 기억이 난다. 제목이 '뭐라고' 시리즈인지 제목이 비슷한 게 많다. 무슨 바람이 불어 사노 요코에 다들 빠져드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