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주 주목신간


고질병이다. 신간만 나오면 사고 싶다. 올라오는 즉시 사서 읽고, 서평을 써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내가 신간소개자도 아닌데 말이다. 근래에 들어와 사고 싶은 책이 잔뜩 올라왔다. 


유시민 논술특강 / 글쓰기 특강


지난 번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이미 다음 책을 예고했다. 오늘 알라딘에 들어와 보니 메인에 올라왔다. 기대한 만큼 읽고 싶은 책이다. 글쓰기 책이 다 그렇듯, 이 책도 큰 기대는 아니지만 유시민이란 저자 때문에 꼭 사고야 말겠다는 다짐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버드 집중력 혁명 / 하버드 새벽4시반 / 하버드 천재들, 하나님을 만나다.


하버드는 고유명사를 넘어 천재라는 대치어로 변화 조짐까지 보인다. 특히 공부에 목숨거는 한국 학부형들에게 하버드는 신의 이름이다. 오늘도 <하버드 집중력 혁명>을 꼼지락 거리다 결국 놓고 왔다. 사고 싶은 마음 꿀떡 같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침만 살키고 왔다. 작년 12월에 출간된 <하버드 새벽4시반>도 사고 싶은 책이다. 새물결에서 <하버드 천재들, 하나님을 만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11년 동일한 번역자와 출판사에 <지성의 회심>이란 제목을 출간한 것을 재출간한 책이다. 제목에 직접 하버드를 쓴 이유는 '하버드 효과'를 덕보려는 것은 아닐까? 
















책뜯기 공부법 /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7번 읽기 공부법 


7번 읽기는 이미 사서 읽었다. 내용이 약간 허술하긴 하지만 반복 읽기의 대가의 조언이라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독서의 신은 안다. 7번읽기가 무엇인지. 이번에 출간된 <책뜯기 공부법> 역시 책을 읽고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읽기 법이다. 아직 읽지 못해 잔뜩 벼르고 있는 책이다. 조만간에 구입해 읽을 작정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도  눈이 간다. 사이토 다카시는 예전에 <독서력>이란 책으로 이미 독서에 관한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올해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으니 사이토 다카시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고정독자가 많은 것이 확인된 셈이다.

















서평 글쓰기 특강  / 세상의 모든 리뷰 / 이별 리류

한귀은의 이별리뷰는 오래된 책이다. 함께 소개하는 이유는 독특함 때문이다. 이별이란 주제로 리뷰를 했으니 말이다. 전에 '애도'에 관련된 책을 읽고 특이하고 감동적이라 꼭 사야겠다 다짐했지만 잊고 말았다. 검색해도 무슨 책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때 사둘걸. 

리뷰와 김리뷰는 이름도 특이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책 소개를 위해 찾아가보니 좋아요가 클릭수가 일만이 넘는다. 이런..... 난 많아야 80번 정도인데 말이다. 어떻게 리뷰를 썼는지 궁금 또 긍금하다. <서평 글쓰기 특강>은 서평에 대한 정식적인 책은 처음이다. 이원석씨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어 알라딘에서 북펀드를 하고 있어 조만간 책이 나올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서평책이 먼저 나왔다. 나 또한 서평가로 활동하고 있으니 서평책은 나의 밥줄이다. 궁금할 수 밖에... 















고양이가 알아서 할께 / 불멸의 산책 / 사랑의 시간들

세 책다 좋다. 이용한의 고양이는 글보다 사진이다. 전에 인터뷰 글을 읽고 고양이 작가라 그런지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통찰이 있었다. 우리 집에 고양이가 두 마리있다. 둘 다 길고양이를 어릴 적 데려야 기르고 있다. 나도 잘 모르는 고양이 습성을 알려 준다. <불멸의 산책>은 순전히 저자때문이고, 좋은 번역 때문이다. 이보영의 에세이집 <사랑의 시간들>은 소녀적 감성이 충만하다. 배우이기 전에 문학소녀이었던 저자는 그동안 살아온 삶의 흔적을 글로 담아 책으로 엮었다. 읽고 싶다. 아~~ 유월이다. 좋은 책이 왜이리 많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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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6-0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뜯기, 책배신ㅎㅎ...생존전략으로 심화되어서 그런지 책에 대한 가학성과 심리성이 점점 심해지는 듯합니다ㅎ?
우왕~고양이!

낭만인생 2015-06-09 09:31   좋아요 0 | URL
책뜯기는 80년대 유행했던 방법 이기도 합니다. 아직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예전에 챕터마다 뜯어서 갖고 다니며 읽었다고 들었습니다.

AgalmA 2015-06-0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뜻은 책제목의 노골성^^; 예전에 사전을 뜯어먹으며 외웠다는 전설도 있었죠;

낭만인생 2015-06-10 10:19   좋아요 0 | URL
아마도 출판사가 의도적으로 책 제목을 고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