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참 좋다.


알라딘이 좋다. 오지랍 넓은 성격이라 다른 인터넷 서점도 헤집고 다녔지만 결국 알라딘으로 최종 결정. 무슨 이유이겠는가. 글쓰기가 최고라는 점을 든다. 크롬를 사용하는데 알라딘 만큼 잘 열리거나 잘 써지는 서재가 없다. 인터파크나 교보 같은 경우는 낯설고 어색하다. 몇 달 동안 집중해서 글을 올리고 나름 나만의 공간을 만들기 원했지만 쉽지 않다. 특히 인터파크의 경우는 크롬과 맞지 않는다. 어쩔때는 크롬을 종료하고 익스플로어를 띄워야 글쓰기가 가능하기도 하다. 힘들다. 


 어떤 녀석이 집 앞에 꽁초를 버리고 갔다. 이런 녀석들은 얼굴만 봐도 안다. 거의 끝까지 피운 걸 보니 청년이거나 중고생이다. 성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끝까지 물지 않는다.


작년에 즐겨 읽었던 셜록홈즈에서는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사람의 인상착의나 성경, 심지어 학벌이나 배경까지 알아 내는 장면이 나온다. 대단한 홈즈다. 아니면 작가인 코난 도일이 대단하던지. 한 인간에 대한 천착이 만들어낸 위대한 소설임이 분명하다. 요즘은 시간이 나질 않아 거의 읽지 못하지만 두고두고 읽을 책임에 분명하다. 


요즘 읽고 싶은 책이 몇 권 보인다. 단연코 최고는 조정래 선생님의 <정글만리> 시리즈다. 지난 달 아내에게 사준 <태백산맥>은 그대로다. 아내가 역사소설은 읽기 부담스럽단다. 그럴꺼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살껄 약간 후회가 된다. 그대로 명작이니 시간 나면 읽을 참이다. EBS에서 방영한 <자본주의> 또한 매력적인 책이다. 마지막 한 권은 바로 <미생> 첫 권을 더 나가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요즘 나온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공감이란 결국, 그가 아닌 너와 나로서의 마음이 통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수단화된 객체가 아닌 존재와 존재로서의 조우처럼 아름다운 것이 없다. 알라딘에서 공감까지 왔다. 알라딘의 편리함은 사용자 중심의 공감이 아닐까 싶고, 읽고 싶은 책 또한 마음이 통할 것 같은 기대감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소망이 있는 법이다.


알랭드 보통의 책은 잘 읽지 않는다. 한 권있는 책 <무신론자의 종교>를 읽고 참 글을 잘쓴다는 생각을 했다. 보편적이면서도 마음 깊숙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덤덤하게 그려준다. 종교에 극성인 사람이 보면 자신의 종교를 폄하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가 이번에 신간을 출간했다. 제목이 특이하다. <영혼의 미술관>이다. 왜 종교적 색체가 짙은 제목을 정할까? 그만의 노하우? 아니면 성격? 아니면 번역자의 생각? 하여튼 그의 책은 사고 볼 일이다. 찾아보니 그것 말고도 제법 책이 많다. 독자층이 탄탄한가 보다. 좀더 그에 대해 알아보아야 겠다. 

지루한 금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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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10-1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의기쁨과슬픔,도 표지가 바뀌어 새로 나왔군요. 글쓰기 좋은 알라딘에 전 요새 뜸한데 곧 돌아오겠어요^^ 낭만인생님과는 달리 오지랖 안 넓은 전 다른 곳에는 가보지도 않지만요ㅎㅎ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낭만인생 2013-10-12 11:50   좋아요 0 | URL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이 글쓰기에 편하네요.. 쭈욱 이곳에 머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