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역사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없어지는가? 궁금증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러나 첫장부터 부에대한 기존의 생각을 엎어 버리고 부는 곧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1492년 3월 31일, 포르투칼은 유대인을 자국에서 쫓아내는 일명 알람브라 칙령을 내린다. 그 아래는 알람브라 칙령의 일부이다.


우리는 이 교서에 의거하여 내년 7월 말일까지 빈부귀천, 남녀노소, 거주지역, 현지 출생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가산을 처분하여 그들의 식솔과 하인을 동반하여 위에서 언급한 모든 영토로부터 떠날 것을 명한다. 기일이 지난 후에도 어떤 사유로든 위의 영토에 거주하거나 돌아오거나 또는 잠시라도 방문하는 유대인은 통상적 법절차 없이 극형에 처할 것이며 그들의 가산은 우리의 재무부에 의해 적몰될 것이다. 또한 위의 영토내에 거주하는 시민들 중에 기일 이후 유대인을 숨겨주거나 변호하거나 회합하는 자가 있다면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위반자의 가산과 가신, 성채와 모든 유산, 재무부가 지급하는 녹을 몰수할 것임을 경고하노라.

 

우리는 모든 유대인의 재산권을 인정하며 보호할 것이므로 우리는 위의 기간동안 모든 유대인에게 자신의 동산, 부동산을 자유롭게 처분하여 육로든 해로든 국외로 반출 할 권리를 부여하되 이는 단 금(金)과 은(銀), 그리고 화폐를 비롯하여 재무부가 금지하는 것들을 제외한 품목에만 해당됨을 밝혀둔다. 위의 기간동안 유대인과 그들의 재산에 위해를 가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자는 왕실의 특명에 의하여 엄중하게 처벌될 것이다.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신지 1492년째가 되는 해의 3월31, 우리의 도시 그라나다에서 이 교서를 선포하노라.”


그해 1월 에스파냐 '레콘키스타'로 알려진 이스람을 완전히 몰라내는 일을 마무리 지었다. 이일로 말미암아 에스파냐는 서구의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동안 수고한 기사와 귀족들에게 하사할 땅이 없었다. 그들은 거룩을 빌미삼아 유대인들을 쫓아 내고 그들의 땅과 보물을 반 강제적으로 빼앗아 나누어 주었다.
콜롬버스는 그해 10월 12일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이유는 자국 내에서 더이상 뭔가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급속하게 팽창된 돈=금의 필요에 의해 금을 찾아 떠난 것이다. 당시 지구는 평평하다는 미신이 팽배했기 때문에 콜럼버스의 도전은 무고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었고,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었다.

저자는 부의 역사를 부의 이동으로 치환시킨다. 유대인=부, 더 나아가  프랑스의 위그로=부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비행기나 기차가 없었던 당시로서 제일 빠른 길을 바다길이었다. 해상을 장악하는 것은 곧 세계를 장악하는 것이된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을 통해 해상장악권은 곧 부의 패권을 차지하는 것과 동일시 된다. [대항해시대]는 이러한 탐험이 중세서 근대로 이러지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음을 잘 지적해 주고 있다. 부의 역사는 초기의 황금을 넘어 향로로 넘어간다. 물론 그 전에 노예를 팔아넘기는 더러운 역사도 끼어있다. 영국의 산업혁명과 미국의 성장은 아프리카의 검은 눈물 때문이다.


















저자는 다시 유대인으로 돌아간다. 알람브라 칙령으로 인해 유대인들은 주로 네덜란드로 이동한다. 이것은 그들의 기술과 지식을 함께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때 네덜란드가 세계를 재패한 이유는 바로 유대인들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지리적인 장애와 정치저인 한계를 넘어 관용과 자유라는 사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알람브라 칙령과 주변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네덜란드는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네덜란드도 쇠퇴하고 영국으로 다시 패권이 넘어간다. 청교도 혁명으로 근대적 사상이 움트기 시작한 영국은 지금까지의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일어난다. 개신교 기독교는 곧 근대정신과 과학정신, 또한 상업의 발전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다. 청교도혁명은 근대의 승리요, 과학주의 시작을 알리는 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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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3-3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의 역사는 정말이지....
인간이 정말 탐욕스럽기에 발생하는 비극인 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