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죽음을 얼마나 인식하고 살아갈까요? 웰빙을 추구하고 젊음과 쾌락을 쫓아가는우리들에게 죽음은 낯설고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 만큼 지혜로운 것은 없습니다. 죽음을 통해 지혜를 얻는 이유는 죽음은 인간이 건너야할 가장 큰 강이요 산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죽음을 묵상한다면 분면 참된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현자들의 거짓말]이라는 책에서 가져온 글이다. 읽어보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길 권합니다.






죽음의 경고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강가에 쭈그리고 앉아 얼굴을 식히고 있는데 갑자기 죽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겁에 질려 벌떡 일어나 물었다.
-도대체 나한테 뭘 원하는 거지? 나를 아직 젊다구! 왜 한마디 말도 없이 이렇게 데리러 온 것야?
-널 데리러 온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넌 집에 도라가렴. 여기서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니까. 너한테 미리 경고하지 않고서 너를 데리러 

가는 일을 없을 거다. 약속하마.
젊은이는 기쁨에 넘쳐 집으로 돌아왔다. 세월이 흘러 그는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다. 그는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그

가 같은 강가에서 머리를 식히려고 다시 발을 멈췄다. 이번에도 물 속에서 죽음과 마주쳤다. 그는 죽음하테 인사한 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거대한 

힘이 물가에 앉아 그를 잡고 있었다. 그는 겁에 질려 물었다.
-도대체 뭘 원하는 거지?
-내가 원하는 건 너야.
죽음이 말했다.
-오늘 나는 너를 데리러 왔다.
-하지만 나를 데리러 올 땐 미리 알려주겠다고 약속했잖아! 당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나는 네게 경고했다.
-당신이 내게 경고를 했다고?
-그럼 수만 가지 방법으로 경고했지. 거울을 쳐다볼 때마다 너는 주름이 깊어지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보았다. 또 숨이 차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을 거고. 이래도 내가 너한테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할테냐?
그리고 나서 죽음은 그를 물 속 깊숙이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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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3-1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경 상서 태갑 중 편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천작얼유가위 자작얼불가환 (天作孽猶可違 自作孽不可逭)
하늘이 만든 재앙은 그나마 어찌 피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 지은 재앙은 피할 길이 없다...라구요.

죽음도 다를 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저
명심할 밖에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