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기술, 독학을 위한 책을 소개하다.


독학(獨學)은 스스로 배운다는 뜻이다. 

한자 자체를 풀어보면 

獨:독-홀로서다 . 學:학-배우다

홀로 스스로 배운다가 된다. 


그런데 정말 독학이 가능하기는 할까? 진정한 의미에서 독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은 홀로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어를 생각해보자. 갓 태어난 아이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그럴 수 없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영어를 들어보지도 배우지도 못한 사람이 영어를 스스로 한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런의미에서 독학은 진정한 의미에서 문자그대로의 독학이 아니다. 독한은 역사와 전통과 상황에 기대어 있는 것이다. 사람은 홀로 서지 못한다.


그러니 독학을 무엇인가를 새롭게 창조하는 신적 영역은 아님을 먼저 설정하고 들어가자. 얼마 전 읽은 가토 히데토시라는 분의 [독학의 기술]에서 독학의 즐거움과 행복을 배웠다. 이 책에서 가토 히데요시는

 독학을 독서와 긴밀히 연결시키고 있으며, 학교의 공공과정이 아닌 책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고 배우는 것을 독학으로 말한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 그것은 독학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학에 관련된 책들을 정리 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인해 존귀해 진다.(고문진보)


고문진보(古文眞寶)는 주나라에서 송나라에 이르는 동안의 한시(漢詩)와 문장들을 수집하여 분류한 책이다. 편자 및 성립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으나, 송나라 말 혹은 원나라 초 쯤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전집(前集)은 시, 후집(後集)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시대의 다양한 문체로 쓰인 시와 명문을 모아 놓은 다이제스트로써 한문학에 입문하는 자들의 문장학습서로 널리 보급되었다. 14세기무렵 이미 조선에도 전래되었으며 중국과 일본의 판본과 비교해 편차와 분량에서 차이가 있다. 18~19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상설고문진보언해》가 조선시대의 번역서로써 전해지고 있다.(위키백과에서 가져옴)












이권우의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도서평론가인 이권우씨가 쓴 책일기 관련내용을 담았다. 책을 읽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저자의 독서경험 등이 담겨있다. 어떻게 책읽기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김열규의 [공부]

한국인의 자서전,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등의 저작으로 한국적 삶의 궤적을 분석한 김열규 교수의 개인 공부 인생기를 담은 것이다. 자신만의 책 읽기와 공부에 대한 인연과 글쓰기 방법 등을 소개한다. 












안철수의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의사의 안정된 길을 포기하고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했던 과정들을 담았다. 아직도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그가 그 자리에 이르렀는가... 그의 깨끗하고도 도전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김대중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독서로 유명하다. 평생 민주주의를 싸워온 그는 감옥 속에서도 공부하기를 그치지 않았던 분이다. 고뇌하고 노력하는 그의 삶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박칼린 [그냥:)]

박칼린은 뮤지컬 음악감독이다. 그의 음악, 사랑, 일상, 여행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따뜻함과 엄위가 함께 묻어나는 그의 삶을 자유롭게 소개한 그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














존 S. 메이저, 클리프턴 패디먼 [평생독서계획]

동서양을 망라하는 고전을 소개한 책이다. 고전을 소개한 책 중에서 가장 좋은 책 중의 하나이다. 196

0년에 출간 되었음에도 5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재판된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20세기의 중요한 작가 100명의 저작은 '잠정적 고전'으로 정의해 부록해 소개한다.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인이자 다독가이다. 한국의 이어령이라 불리울 정도이다. 그의 독서법은 능동적이고 다독형이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지금까지 읽은 책을 소개하며 개인적인 독서의 방향도 설정해 준다. 사실 몇 군데 맘에 안드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여튼 그의 새로지은 서재가 무척이나 부럽다.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

책에 대해서는 로쟈는 유명하다. 알라딘에서 블로그를 꾸미고 있는 그는 전방위적 독서와 비평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그간 쓴 문학과 영화, 예술, 철학에 대한 진지한 에세이와 지젝읽기, 번역비평에 관한 주요 글을 망라해 놓았다.
















글이 너무 길이서 전반부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후반부는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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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여호 2012-02-04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들이네요...
저도 따로 메모해둬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잘 보고 갑니다.

차트랑 2012-02-0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문진보를 소개받다니...
정말 좋유익한 페이퍼를 써주셨습니다.

낭만인생 2012-02-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문진보는 정말 좋은 책이죠. 책이 두껍고 커서 부담이 되지만 정말 귀한 내용으로 가득찬 역사의 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