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2012, 1, 28


1월도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갔다. '어느 새'인가 날아가 버리고 없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간에...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해는 책 사는 것도 자제해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해 본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고 벌써 무너지고 말았다. 지름신은 생각햇던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다시 체득하게 된다. 하여튼 이번에 사게된 책은 이렇다.


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이 책은 내용보다 서문에 기록된 저자의 글이 더 재미있다.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할머니의 재미난 이야기가 지금의 베르나르를 만들어 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이야기를 만들어 적기 시작했고, 그것을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들려 주기도 하며 상상력을 키워왔다. 큰 힘이 된 것은 당연했다. 상상력을 통해 베르나르는 스스로를 치유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법을 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생긴 그의 첫 작품이 바로 [개미]였다.















그렇다 개미는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수십년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관찰한 결과였던 것이다.


2. C.S Lewi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서문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편지들을 읽는 여러분은 악마가 거짓말 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간 안에 내재하는 악의 근원을 파헤치는 그의 글은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마치 타락한 인간의 내면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 듯하다. 악마를 조심해야 하지만 악마는 다른 곳에 존재하지 않고 바로 내 자신 안에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스크루테이프라는 악마가 자신의 조카 악마인 웜우드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되어있서 그런지 침착하게 읽어 나가면 재미가 더할 것이다.





3. 신영철의 [느림보 여행]

많은 여행 서적들이 있지만 '느림보'라는 그 단어 때문에 이 책은 선정했다. 순전이 그 때문이다. 여행이란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걸어야 제맛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제대로 된 여행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대처하기에 여행은 너무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아는지..... 


모두 23 곳을 담았다. 저자인 신영철 씨가 직접 걷고 직접 찍고 직접 맛 보았다. 그래서 자신의 글 자신의 생각 자신의 체험을 담고 있다. 중급 이상의 사진 실력 덕분인지 사진들도 시원시원하고 느림보 여행을 권하는 듯하다. 아직 겨울이라 내키지는 않지만 빨리 봄이 되기만을 기다려 본다. 


이 책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는 내가 사는 부산의 소개를 보면 금새 알 수 있다. 부산은 갈맷길를 소개하고 있는데, 보수동책방 골목에서 해운데 송정과 오랑대 대변항과 젓병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결론은 good! 이다. 생각보다 잘 소개되어 있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서정적인 느낌이야 곽재구의 기행글을 따라 잡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평을 주고 싶은 책이 분명하다.



4.댄 로암의 [마법의 냅킨]


냅킨 한 장을 천억을 벌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 많은 상품의 아이디어가 냅킨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을 잘 모른다. 냅킨은 입을 닦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적고 정리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네단계법 과정을 통해 살피고 정리하고 그려내는 과정을 말해주고 있다. 










5. 정글에서 살아남기 4-7

두 권은 중고로 나머지는 새책으로 샀다. 중고도 깨끗하고 좋다.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내내 사달라고 졸라서 도서상품권이 생겨서 구입했다. 책이 도착하자 펴 놓고 방 바닥에 널부러져 읽기 시작하더니 단숨에 모두 읽어 버렸다. 처음 1-3권은 수십번을 읽어서 그런지 벌써 표지가 다 떨어졌다. 재미있기는 한가보다. 정글에서 살아남기는 정글 속의 동식물과 삶의 이야기들을 모험이야기로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두 정리하고 나니 한결같은 주제가 있다면 '상상력'이다. 이미지화된 글과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는 좋은 책들 인 듯하다. 1월이 가기전 혼자만의 약속은 깨졌지만 보람있는 책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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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3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베르의 소설을 애들이 좋아하는 관계로
거의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데
눌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면
왜 하필 그의 이름에 '베르베르'라는 말이 들어간 것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베르베르는 북 아프리카의 원주민 부족의 이름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요 ㅠ.ㅠ
그 베르베르는 이 베르베르가 아닌가...?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