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생존을 위한 실용적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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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ㅣ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독서, 생존을 위한 실용적 독서법

이지성, 너무나 유명한 분이라서 그런가? 20대 초반에 시작하여 20대 말에 이르기까지 수천권의 책을 읽고난 결과는 결국 수억의 빚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그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한 권이 아닌 수십권의 책을 펴낸 인기 작가이기도 하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은 이미 백만권을 넘어선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답은 오직 '독서'이다. 이 책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수많은 사람들을 실용적 독서를 통해 키워낸 멘토로서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잘 알려진 홍대리 시리즈에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란 이름으로 한 권 더 추가했다. 처음 홍대리 시리즈를 읽었을 때 세상 이런식으로도 책을 쓰는 구나 싶었다. 참신하고 알아 듣기 쉬웠다. 그래서 몇 권더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의 전문 분야인 독서에 대한 책까지 이곳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일년에 적어도 200권 가까이 읽는 나에게 독서는 나의 전분분야인데 이런책이 도움이 될가라는 생각에 '교만'한 마음을 가졌다. 읽어가는 중에 역시 독서 대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독서의 세 단계이다. 첫번째 초보적 단계는 프로리딩 단계이다. 두번째단계는 슈퍼리딩, 마지막 단계는 그레이트 리딩이다. 프로리딩은 자기 분양에 관한 책 100권이 상을 읽어서 3000년의 내공을 쌓는다. 슈퍼리딩은 1년 365권 자기계발 독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자의 성공방식을 갖는 독서이다. 그레이트 리딩은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리더로 거듭나는 독서이다.

저자인 이지성씨는 인터뷰를 통해 성리학적인 독서가 아니라 실용적 독서인 실학독서법이라고 소개한다. 즉 독서는 탁상공론으로 끝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목적있는 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홍대리라는 주인공을 통해 회사 안에서 무능한 사원에서 유능한 사원으로의 탈바꿈하는 플롯을 설정했다. 일년 겨우 한 두권 읽는 독맹?에서 하루 한 권씩 읽는 독서의 대가로 거듭나면서 겪는 변화와 회사에서의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다.

감원대상 0순위의 홍대리. 명훈이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면 독서가 필수다." 홍대리는 '이렇게 바쁘고 긴박한 상황에서 속편하게 책이나 읽으라고?'고 생각하며 말도 안되는 배부른 소리라고 무시해 버린다. 어쨋든 소개해준 독서의 대가를 만나기로 약속은 했으니 지켜야 했다. 그렇게해서 만나 사람이 바로 '정해일'이다. 정해일을 만나 독서에 무지한 서로를 위안삼는다. 홍대리는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인지 정해일이 소개해준 100일에 33권 읽기에 도전하고 성공하게 된다. 100일의 33권 읽기의 목적은 '독서 습관 잡기'이다. 먼저 자신이 좋아할 만한 책을 33권 고르고 책꽃이도 하나 사서 장만한다. 그 책꽂이에 33권의 책을 꽂고 독서를 시작한다. 언제 읽을까? 언제나 읽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점심시간 짜투리에, 저녁에 퇴근해서 하루에 적어도 3시간 정도의 시간을 만들어 놓고 독서에 집중한다.
책을 읽기전 홍대리는 지레 겁을 먹었지만 읽어 가면서 생각 외로 독서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그리고 드뎌 100동안 33권의 책을 다 읽게 된다.

-슬럼프를 극복하라.
그러나 독서에도 슬럼프는 오는 법, 이기는 방법은 없을까? 해일이 가르쳐준 슬럼프를 이기는 세가지의 비결. 첫째, 멘토를 만나라. 둘째, 동지를 만나라. 세번째, 도서관에 가라. 멘토와 동지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도서관은 다시 한 번 재기하도록 도와주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나 혼자 하지 말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정해일은 성공을 축하해주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명훈이라는 독서멘토를 만나 3년 동안 미친 듯이 책을 읽고 자신의 이름으로 영어학원 원장이 되었다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명훈은 홍대리의 친구가 아닌가? 홍대리는 그곳에서 독서만으로도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음단계는 전문성을 기르는 단계이다.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초기 단계와 다르게 이제는 전문서적을 고르고, 한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다. 진정한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인 것이다. 이 단계는 재미를 넘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더 꼼꼼하고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한달에 10권, 한주에 두권을 읽는다. 메모하고 요약하고 리뷰를 써서 머리에 남도록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점점 전문가다운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마지막 미션은 남을 가르치는 것이다.
혼자서 읽는 것과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 읽는 독서는 다르다. 집중력에서 내용을 파악하는 관점도 달라진다. 가르치는 것은 두번 배우는 것이라는 속담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독서의 대가! 멀고고 가까운 곳에 있다. 하루 하루의 삶을 허비하지 않는다면 결코 어렵지 않는 것이다. 독서는 마치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거의 자라나지 않는 듯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어 나가면 어느새 자라나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그렇게 하루 하루 독서습관을 통해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