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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구판절판


이상묵 교수,생전 처음들어본 이름이다. 부끄러울 만큼 무지하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감동을 넘어 경이에 가까웠다. 전신불구의 몸으로 오직 입만으로 전에 했던 것보다 더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으니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천개의 손이 있으면 천개의 손으로, 만개의 손이 있으면 만개의 손으로 그 앞에서 기립박수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회복탄력성은 나를 깜짝 놀라게했다.
제목과 소개한 글 만으로는 단순한 자기계발서에서 '좀더 좋은' 책이었다. 그러나 한장 한장 넘겨 가면서
괜찬다에서 좋다로,
좋다에서 탁월하다로
탁월하다에서 감동으로
감동에서 탄복할 정도까지 나아갔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 과장하지 않느냐고 말하지 모르겠다.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자라온 나에게 이 책은 '탄복'할 정도였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이렇게 정의한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간단하면서도 예리한 정의다.

이 책의 힘은 단순한 잠언들의 집합이 아니라는 데 있다. 수백종류의 연구와 경험들을 통해 이미 검증된 것들을 회복탄력성이란 주제로 일관되게 묶고 있으며, 철저하게 그 근저의 이유들을 과학적으로 밝혀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내시경을 하는 두 그룹이 있다. 가그룹은 8분동안 검사를 받고 곧바로 내시경을 꺼냈다. 그러나 나그룹은 검사가 끝나도 꺼내지 않고 24분동안 있었다. 결과는 의외였다. 나중에 검사를 힘들어하고 싫어한 사람들은 8분동안 검사 받은 사람들이다. 24분 동안 지속된 고통을 겪은 나그룹은 오히려 고통을 덜 느꼈다고 고백한 것이다. 경험자아와 기억자라는 용어로 구분한 캐니만 교수는 사람들은 경험이 나닌 '기억자아'에 의해 해석하고 삶을 컨트롤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연구는 '화와이 카우아이 섬 연구'이다. 지독한 가난과 질병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을 40여년 동안 연구하면서 비밀스러운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833명의 신생아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당연하게 범죄자로 커야할 201명의 아이들이 72명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여긴 에미워너 교수는 72명을 따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에게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을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그들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준 단 한 사람이 존재했던 것이다.

연구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았던 사람들의 특징은 '감정조절능력'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이 높았다. 그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확장력'이다. 자기 자신에대한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나머지 조건들이 상대적으로 높게나오며 노력만 하면 좋은 결과들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오마 섬 연구에서도 드러나듯이 회복탄력성의 가장 큰 기반은 바로 '자신에 대한 긍지'를 찾는 것이다.

저자는 자아확장력을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를 조언한다.
긍정적인 뇌가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좋게 만들어주며 결국 이것이 회복탄력성을 좋게 만들어준다.

1. 친밀감을 높여라.

레스텍교수의 붉은 털 원숭이 연구는 친밀감이 얼마나 자아확장력을 높이는지를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어린아이의 뇌도 친밀감이 높은 교감을 나누었을 때 좋아진다. 기억력도, 학습능력도, 남에대한 배려도 자아확장력이 높을 때 더욱 좋아지는 것이다.

2.마음의 근육을 단련시켜라.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떠한 일에 대해 반응하다. 부정적인 뇌를 가진 사람은 부정적으로 긍정적인 뇌를 가진 사람은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3.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부정적인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실수만을 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나쁘게 보는 것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보고 잘하는 쪽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

4. 감사하라.

감사의 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것을 습관화하고 계속하여 실행하면 뇌가 자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감사일기 적기를 며칠 하다보면 우리으 뇌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감사한 일을 찾기 시작한다. 즉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늘 감사한 일을 찾게 된다."250쪽
감사습관은 결국 모든 것을 쫗은 쪽으로 보게하고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게된다.

5. 운동하라.

하버드대학 정신과 의사 존 래티는 '운동은 집중력과 침착성은 높이고 충동성은 낮춰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과 리탈린을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51쪽
그만큼 운동의 효과는 크다는 것이다. 주 3회정도, 너무 힘들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회복탄력성, 마약과 같은 달콤함으로 구슬리는 잠언이 아니라 이제 연구와 관찰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충분히 검토했다. 필자의 경험을 통해서는 많은 공감을 갖게된 이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시간을 정해놓고 운동하고, 감사일기를 적어 보련다. 긍정적인 뇌가 창조적 생각을 훨씬 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 않는가. 날마다 웃는 연습도 하자. 웃음은 우울증 약보다 효과가 더 높다고 한다. 사소한 발견들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무척 마음이 가볍다. 앞으로 나에게 일어 날 좋은 일들을 생각하니, 벌써 행복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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