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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둑 호첸플로츠 1 ㅣ 비룡소 걸작선 7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요제프 트립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중 재미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책이 몇이나 되겠는가만 그 중에서도 각별히 기억나는 책이 몇 있다.
프로이슬러와 엔데의 책들이 그런 책들인데 (엘리너 파전도 추가) 카스파르와 제펠의 모험담을 구하고자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3권 모두 구하지는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열음나무문고에서 나온 조금 조악해 보이는 책은 가지고 있음). 그러다 이번 할인행사 때 눈에 띄었으니 천행이라 해야 할런지?
불행히도 장정이 깔끔함에 비해 안쪽은 예전과 별 다름없이 투박해 보인다. 허나 어찌 이런 사소한 일에 실망할 것인가. 모름지기 책은 장정 대신 내용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읽는 이를 기쁘게 하여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추기 : 주인공 이름이 카스페를이라고 쓰여있는 것에는 적응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자우어크라우트가 무엇인지를 처음 배운 것이 이 책이었는데 이번 번역본에서는 양배추 조림이라고만 나온다. 아무리 어린이 책이라지만 원문을 병기해 주거나 주석이라도 달아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