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20th C: 매그넘(MAGNUM) 1947~2006 - 우리는 그들의 사진으로 세계를 기억한다
매그넘 에이전시 사진, 에릭 고두 글, 양영란 옮김 / 마티 / 200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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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날려먹고 다시 적는 간단리뷰: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책임. 매그넘의 사진에 중점을 두는 분께라면 박한 평가를, 현장감있는 사진을 동반한 현대사를 살펴보고자 하는 분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임.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만족스러웠음.

편집: 표지부터 시작해서 너무 복잡하고 빽빽한 구성을 보임. 특히 세로 편집된 문구들이 많아 가독성이 크게 저하됨. 모든 페이지 양 옆에 실린 연표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자리까지 꽤 차지함.

타이포그래피: 인용구들을 굵은 글씨체(비전문가인 내 눈에는 휴먼둥근헤드라인체로 보임)로 써 두었는데 가독성이 꽤 떨어진다고 생각함.

도판: 고가의 사진집치고는 다소 작은 판형과 함께 복잡한 편집 때문에 기대보다 사진들의 크기가 작음.

제본: 네 페이지가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아 칼로 잘라내야 했음(그 과정 중에 책에 손상이 남음 -.-;).

몇 가지 추가사항:
24쪽: "중국 공산당과 소련의 지원을 받는 북한과, 유엔군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자본주의 남한이~"
자본주의 남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함.

29쪽: "그녀의 이치비치 티니위니~" 달리다
물론 달리다도 프랑스어로 이 노래를 불렀지만 원조는 브라이언 하이랜드임.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

114쪽:
의도적인 구성인지도 모르지만 사진이 좌우반전되어 있음(아마 교정 오류일 듯). 다른 나라 판에도 이렇게 되어 있는지?

240쪽: "이 작은 콩을 보렴. 이건 ~" 칼 사강
글쓴이가 프랑스 사람이긴 하지만 칼 세이건 정도는 흔한 방법으로 표기해 주었으면 함.

 

결론: "(매그넘의) 사진과 함께하는 현대사의 중요사건들" 정도로 이해하면 될 책이라고 생각되며 매그넘의 사진을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포토리뷰 등을 미리 참고하신 후 구입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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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7-11-0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보관함에서 삭제됩니다.^^

瑚璉 2007-11-0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