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아빠 푸른숲 그림책 4
에밀리 그래빗 글.그림,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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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주니어의 책은 기대가 됩니다.

어떤 결말이 날까.

이번에는 오리아빠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새들은 모두 알을 낳았습니다. 오리아저씨만 빼고.

길을 가던 오리아저씨가 너무너무 예쁜 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알이 가장 예쁠 것이라 생각하고 알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른 새들은 알이 이상하다며 수근거렸습니다.

 

이제 다른 알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리아저씨 알은 태어나지 않아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리아저씨의 알에서는 악어가 태어났습니다.

 

악어는 오리아저씨는 엄마라 부르면서 따라다니는 장면이 마지막장입니다.

 

 

다보고난 4살 은방울꽃의 반응은 세마디입니다.

"악어는 안 죽어요. 악어는 무서워요. 오리랑 악어랑 살아요."

 

같이 읽은 서른살 엄마의 반응.

'요즘은 꼭 자기가 낳은 자식이 아니라도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도 많이 생겨나는 추세인데, 그 엄마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일까?'

입양도, 재혼가정도, 가슴으로 낳은 부모자식간을 오리와 악어로 나타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에게도 넓은 시각을 가지게끔 해준 그림책

[오리아빠]였습니다.

 

이 책은 푸른숲주니어4기 모니터단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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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론 커리 주니어 지음, 이근애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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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 론 커리,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 여러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첫 소설이다. 소설의 전반적인 가정이 신이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내려와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신이 죽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제목과 달리 작가는 '재미'로 이소설을 썼다고 한다.

 제목의 무거움과 표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뭔가 모를 분위기에 압도되어 한참을 손에 들었다가 놨다 했던 책이다.

가족이 모두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토요일 아침, 이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처음 몇장에서 몰입하지 못해서 며칠 묵혀두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 그 내용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신이 죽었다 / 다리 / 인디언 서머 / 거짓 우상 / 그레이스
신의 시신을 먹은 들개 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칼 / 살인자 우리 형 / 퇴각

이렇게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장은 수단의 다르푸르 북쪽에 있는 난민촌의 딩카족 젊은 여인으로 변장한채 있는 신의 이야기이다. 이 장에서 나오는 들개 두마리는 나중에 [신의 시신을  먹은 들게 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들개는 그녀의 시신을 먹었다. 먹은 순간 다른 것과는 맛이 다름을 느꼈다. 이후 들개의 본능에 더하기 생각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사람들은 그 들개가 신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숭배하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들개와 똑같이 그녀의 시신을 먹고는 미쳐서 죽어간다.

[인디언서머]는 살인의 충동을 실행으로 옮긴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이 장에서 제시된 어린이 과찬 방지국은 이후 거짓우상, 그레이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칼, 퇴각에서 흐름상 이어지는 걸로 느껴진다.

각각의 다른 이야기 같은데 연결되는 것도 있고 다른 이야기도 있다. 내가 아직 연결짓지 못한 것인가?

이렇게 순서를 배치한 이유는 뭘까.

작가의 마음을 아직은 이해하지 못하겠다. 마지막에서 작가와 옮긴이의 말에서 작가가 유쾌하게 썼다는 말에 더 고민이 되었다.

 

종교가 있긴 하지만 내가 필요할 때마다 찾았던 나.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면서 종교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껴왔다. 그런데 그렇게 의지 하고 싶은 신이 사라졌을 때의 상황이 이 책 속에서 펼쳐진다.

혼란스러운 내 마음에 책까지 얹혀지니 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이기에는 내가 준비가 되지않았다.

 

P114~116

 신이 죽었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황 상태에 빠진 시민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폭동을 일으키는가하면 나쁜 짓을 일삼았다. 계엄령이 선포되고 미국의 각 도시에 주방위군이 주둔했다. 수녀들과 성직자들사이에서 자살이 유행처럼 번졌고, 리틀데비 케이크같이 기분을 돋우는 음식을 구하려고 상점을 약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믿었다. 한순간에 우리가 폭팔해버리거나 또는 눈 깜짝할 새 간단히 사라져버릴 거라는 생각에 사람들은 한동안 자신의 집에서 몸을 웅크린채 움찍움찍 놀라며 숨어 지냈다.

 얼마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진짜 문제가 시작되었다. 나를 찾아온 환자들에게서도 발견되었다. 신의 죽음에 뒤이어 나타난 영적공허였다. 최근 믿음의 대상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그 대상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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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신선식품 -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가와기시 히로카즈 지음, 서수지 옮김, 최대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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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대형마트를 갔다왔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기에 주차장에서부터 냄새와 흔적들을 살피면서 들어갔다. 오늘은 쇼핑이 목적이 아니기에 마트의 내부를 볼 수는 없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지인과의 만남과 수다를 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보통 때라면 마트쇼핑을 필수로 했겠지만, 이 책에서는 대형마트라고 해서 모두가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작가가 일본분이다. 그는 식품업계현장에서 25년째 종사하고 있다. 식품관련일을 하는 동안 마트의 검은 실체를 수없이 겼었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일본의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일본제품은 믿고 사는 편에 속했다. 그래서 왠지 일본제품은 자체 기준이 까다롭고 내수는 특히나 더 꼼꼼하게 만들다고 들어왔다.

마트 역시 일본사람들이라면 꼼꼼하게 관리하리라는 믿음은 이 책을 통해서 무너졌다. 이제는 마트에서 할인하는 품목은 무조건 덥석 카트에 담을 것이 아니라 몇번더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팔다남은 토막 생선이 오늘의 참치회로 둔갑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트는 바퀴벌레와 쥐의 최고의 서식지라는 이야기는 이게 과연 일본의 이야기가 맞나?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심각했다. 하얀 벽면 전체를 바퀴벌레가 도배해서 검은벽이 되었다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작가의 생생한 장면묘사는 경악하게 했다. 마트에서 가져온 종이박스는 절대 집에 들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아울러들었다.

 

마트의 즉석요리식품 매대는 팔다남은 제품들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놀랄일도 아니었다. 유통기한 또한 마트에서 제조한다고 한다. 바꿔치기는 기본이고 냉동식품은 해동한 날짜가 생산일자로 둔갑한다고 한다.

 

물론 일본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라고 더 낫다는 법은 없다. 마트를 좋아하는 나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재래시장의 풍경이 머리에 떠올랐다. 오히려 그곳의 제품이 더 위생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소비자인 내가 판단해서 구입해야하는 시대이다. 내가 자주 가는 마트가 왠지 깔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면, 자신의 직관이 맞는 것이다. 실제로 위생상태가 좋지않은 마트를 개선했더니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소비자가 알아서 반응하는 시대이지만, 공급자의 자세가 바뀌면 서로에게 윈윈하는 시대가 오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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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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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의사, 국제 기아퇴치기구 명예 의장으로 활동, 1976년부터 에티오피아, 니카라과, 아프라카, 캄보디아,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역에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을 벌여왔다. 국제민간 의로 구호단체 '국경없는 의사회'부회장 역임, 사회운동가이자 정치행정관인 그의 이름은 크리스토프 뤼팽이다.

바로 [아담의 향기]작가이기도 하다. 1997년 늦깍이 소설가로 데뷔한 뤼팽은 역량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의 프로필을 읽게 되었다. 소설의 내용과 딱 부합하는 이미지의 작가였다.

 

568쪽의 두꺼운 책두께에 압도당했다. 어두운 표지를 좋아 하지 않는 나는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옆에는 커피한잔, 밖에는 푸른 풍경이 보이는 카페의 창가자리.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어디있는지 순간적으로 잊어버릴 정도로 빠져들었다.

 

p7 '아름답든 혐오감을 주든, 길들인 것이든 야생이든, 식용이든 아니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살아야 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쥘리에트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연구소 안 동물들을 밤에 몰래 들어가서 풀어주었다. 미션 2단계까지 완성한 쥘리에트는 벽에 -동물의 권리를 존중하라-라는 글을 써놓고 나왔다.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주 의사인 폴은 10년만에 아치볼드를 만났다. 그는 지금 의자이지만 10년전에는 CIA요원이었다. 폴은 자신을 후원해주겠다는 아치볼두의 말에 옛기억을 뒤로 하고 같이 일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사직하는 쥘리에트와 폴이야기이다. 폴은 7년전의 동료인 케리에게 연락을 하고 같이 합류하기로 한다. 의사이자 전직 비밀요원이었던 그는 브로츠와프 연구소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쥘리에트는 연인이자 같이 일을 꾸민 조나탕에게 자신이 벌인 일은 자기가 끝내겠다고 선언한다. 그녀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던져버린다.

그녀가 연구소에서 가져온 빨간 플라스크안에 열쇠가 들어있지만, 둘다 무엇인지 알지는 못한다.

 

폴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면서 로굴스키 교수를 만나게 된다. 대화를 통해서 콜레라군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된다.

폴은 샹펠박사를 만나면서 콜레라는 위생관리만 잘해도 되는 위험하지 않은 질병이지만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전염병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케리는 조사과정에서 신 포식자집단에 대해 알게 되고 원어스가 관련된 단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녀는 원어스에 잠입해서 테드 해로우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쥘리에트는 미국에서 해로우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인디언서식지로 들어가게 된다 그는 인디언들은 자기들이 사는 땅에 주인행세를 하지 않고 그들은 땅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 생각하고 자연과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케리가 해로우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그가 인디언 혼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난을 경멸할 것이라는 추측도 하게 되었다.

 

폴과 케리는 프릿츠교수를 찾아가서 대화 도중에 생물테러의 가능성도 감지하게 되었다.

 

p427

"목사의 아들로 도덕적 교육을 받고 자란 꿈 많았던 어린 매클라우드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미치광이로 변해버린거죠. 다시는 가난하게 살지 않기 위해서."

 

가난했던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동정하기보다는 혐오하게 되었다. 그 두사람의 만남이 매클라우드와 해로우

한사람의 자금력과 한사람의 실행력이 만나서 엄청난 음모를 계획하게 되었다.

한사람이 사느냐 죽느냐는 개인의 선택일 뿐 아니라 그의 운명이다. 그들은 가난을 혐오하기에 가난에 빠진 사람들을 죽여서 지구의 균형을 이루려고 하였다.

 

뒤늦게 그러한 계획을 알아차린 쥘리에트와 폴, 케리는 억울하게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막기위해서 노력한다.

 

첫장에서 읽은 한 문장이 다시 기억났다.

모든 생명체는 살아야할 권리가 있다.

 

의사인 작가는 자기가 느꼈던 사실을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권력과 돈의 위력이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무서운 진실이 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

[아담의 향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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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피피 (RossyPP) - Alohaoe
로지피피 (Rossy Punky Perfum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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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온 사인CD^^

로지피피가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이적, 루시드폴의 '폭풍극찬' 화제!
'홍대 노라존스', 로지피피!
 여성 원맨밴드 '로지피피(RossyPP)'
선배 가수인 이적은 로지피피의 음악에 대해 "새로움과 익숙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매력적인 음악."이라고 평했으며,

루시드폴은 "평범한듯하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목소리. 탁월한 곡의 구성력과 보이싱 그리고 보컬라인은 예사롭지 않은 또 하나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를 발견한 기쁨을 준다."라고 극찬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뮤지션들은 물론 음악전문가들의 극찬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어 그녀의 메이저 데뷔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혼자서 다 해내는 실력파 여성 원맨밴드답게 앨범 재킷 디자인까지 직접 맡아 다방면으로 재능을 자랑하고 있다.

[인터파크 음반 발췌] 

 

표지의 그림은 발랄듯 했는데 안을 살펴보니 산책하고픈 풍경이 나타났다. 원맨밴드다운 사진도 함께 말이다.

 

1. Hello

 한국가수인가? 갑자기 확인하게 된 노래. 몽환적인 느낌. 내 주변의 자연과 인사하고픈 노래

 

2. 고양이와의 대화

손글씨로 쓴 가사가 인상적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우리 생은 평생을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외로운 탐험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건

사랑하는 그대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결혼 5년차 아줌마인 내 몸안에 연애세포는 죽은지 오래다. 그런데 요즘 상큼한 노래를 들을 때면 가끔 가슴이 설레인다.

좋은 음악은 사랑의 감정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묘한 힘이 있다.

 

아가씨 그럼 사는데 힘을 주는 건

무엇인지, 그게 참 궁금하오

 

공감가는 두줄의 가사.

 

3. 어른아이

올해 들어서 나에게의 화두. 어른아이.

 

내가 가는 길이 어느메로 흘러가고 있는지

때론 내가 걸어왔던 이 길조차 흔들리고

하루하루 살면서 무수히 많은 나를 만나고

이제 많은 나의 환상속에 진짜 나를 찾겠지

 

내 안의 아이를 만나는 순간이 있다. 과거의 상처받은 내 모습과 비슷한  현재 상황에 처했을 때 쩔쩔매는 나를 발견할 때이다. 한 아이의 엄마임에도 한남자의 아내임에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 속의 사건들이 있다. 나에게는 여러가지 역할들이 있다. 각각의 역할을 할 때에는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내안의 아이가 나와서 상황을 어지럽힌다. 그 아이가 때를 쓰는 것이다. 그때 받은 상처를 아직도 위로받지 못했기에.

중심을 잃고 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모를때도 있었다. 나도 모르게 떠돌다보면 다른 역할의 나와 부딪히게 된다.

가사의 이야기들이 마음 중심을 관통했다.

손글씨로 쓴 가사집을 읽고 있는 나는 음악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4. Falling in Love

 

사랑이 시작된지 얼마 안돼서

왠지 두려움이 앞서던 나에게

늘 곁에 있겠다고 말해주던 너

생각해보면 아주 먼 얘기같아

벌써 시간은 이만큼 흘러가고

늘 곁에 있겠다고 말해주던 넌

여전히 내 옆자리에

나와 함께 있어주네

 

I'm falling in Love

매일 같은 순간 매일 같은 자리에

언제나 함께 해주길

Still falling in love

매일 같은 아침 매일 같은 커피에

언제나 함께 해주길

 

마음만 앞서던 예전과 달리

아주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

어려운 일이야 많고 많겠지만

우리 함께라면 잘할 수 있겠지 뭐

행복은 어디서 시작되는건지

너의 손을 잡으면 알 수가 있어

너의 따스한 목소리

너의 달콤한 그 눈빛

 

때론 화가 많이 나고 삐진 마음 아파도

우린 잘 했잖아

차가웠던 순간들도 미웠던 그 날들도

모두 너와 함께라서 좋은걸

 

하루가 지나면 더 사랑하나봐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나봐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나봐

시간이 흐르면 더 사랑하나봐

 

음악이란 신기하다. 자신의 생각을 느낌을 표현하고, 가사를 글로 쓰고 음률에 느낌을 싣고, 마음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리고 고스란히 그 느낌이 듣는 이에게 전해진다.

이 노래는 가사를 음미하면서 하나하나 글로 써보면서 들었다.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내 마음을 싣을 수 있는 음악을 만나면 편안하다. 나 말고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으면

음악을 통해 동지애를 느낀다.

왠지 편안해지는 이 느낌.

 

 

5. 튤립

 

봄날 다양한 튤립을 하루종일 보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물론 업무상 일이었지만, 하나하나가 가진 그 아름다움에 혼자 마음속으로 감탄하곤 했다. 아름다운 아이들이지만 스스로 피지 못하고 지는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달리 병을 얻어서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날씨가 좋지 않아도 잘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대견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 이 튤립들이 사람이라면 내가 잘 사귈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보다는 식물이 좋았던 나.

튤립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그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가사의 튤립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꽃은 언제나 즐겁다.

 

6. 별과 당신

 

어딘가에 잘 있을 너의 그 미소가 손을 흔들며 내게 건너오네

손을 흔들며 내게 건너오네

마음에 착감겨드는 음악.

눈을 감고 감상.

오후의 햇살을 받고 있지만, 별빛이 느껴지는 듯하다.

 

7. 꽃잎

 

내가 가끔 쓰는 종이와 같은 무늬

친근한 이 느낌.

손글씨로 쓴 후렴구는 글씨인지 그림인지 헷갈릴 정도로 흩날리고,

 

그대 거닐던 길위의 꽃잎

봄날의 벗꽃길이 떠오르는 가사이다.

바람불면 가라앉았던 꽃잎들도 날아오르던 그 꽃길

 

8. Love Fixer

 

슬픈 노래는 없다. 발랄한 노래.

사랑 ing인 노래들.

이 노래도 그렇다.

 

아직은 너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아무도 모르게 흔들리는 마음

너도 참 바보 같은 걸 꼭 나처럼

 

서로 만남에서 확신까지를 노래한 Love Fixer

 

10. Goodbye

마지막곡을 보고 첫곡을 보니

첫인사와 마지막인사이다.

아마도 음반을 듣는 이들에게 인사를 한 것 같은 로지피피의 의도가 아닌가

왠지 예의바른 가수.

첫곡과 마지막곡은 왠지 한국가수가 아닌 듯한 이국적인 느낌.

 

잘 들었어 로지피피^^

 

해당업체에서 제공된 제품을 사용하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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