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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 마더쇼크에서 벗어나 행복한 엄마로 거듭나는 모성 회복 로드맵
메그 미커 지음, 김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5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일 읽었다. 아이를 유치원 보내놓고, 다른 일을 처리하고 1~2시간씩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공책에 옮겨 적었다. 정독을 넘어서 1/5정도는 필사를 했다. 작년부터 많이 생각해온 분야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양육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엄마는 없을 것이다. 단지, 그 엄마가 어떤가에 따라서 그 스트레스의 정도가 다를 뿐이다. 엄마가 자라온 환경, 엄마 자신이 본인을 바라보는 시각, 남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양육에 영향을 미친다.
'나에게 과연 모성애가 있는가?'라는 주제를 몇 년을 고민했다. 아이를 놓고 난 2008년 이후 작년까지 계속 되었다. 다양한 육아서와 EBS '부모'를 보면서 내린 결론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였다. 그러면 엄마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또 다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내가 행복해진다는 답을 얻었다. 그래서 지금은 '작가되기 과정'에 도전 중이다.
주변에서 집안 정리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는 엄마들을 보아왔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왜! 나는 못하는가?'에 집중했었다.
나 자신을 잘 관찰해보니, 나는 살림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어떤 이는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고 잘 한다. 어떤 이는 정리정돈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좋아하고 잘한다. 알고 보니 관심분야가 다를 뿐이었다. 관심이 없는 부분을 잘하려고 하니, 힘든 것이었다.
나름 이제는 요리과, 정리정돈, 청소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대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이 책의 3장에도 소모적인 경쟁과 질투는 그만두어라고 나온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 속에서 자라고 있는 감정들이다. 그 감정부터 정확히 인지하라고 한다. 없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이미 가진 것을 다시 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먼저 이다. 1장에서는 그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라."
-엄마로서의 가치를 이해하는 방법-
1. 잘하는 일 목록을 만들어라.
p 39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꿈꾸는지 적어보고,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마다
이 목록을 떠올려보라.
2. 주목받기 위해 살지마라.
p 40 자신감이 없는 엄마는 어떻게든 자신을 잘나 보이게 만들 방법을 찾으려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주로 다른 엄마들을 작고 못생기고, 뭘 잘 모르고, 심지어 멍청한 사람으로 깎아내린다. 끊임없이 남을
헐뜯는 엄마들은 매우 자신감 없는 상태지만 안정감 있는 엄마들은 편안하고 즐겁게 이야기하므로 듣
는 사람이 그 자부심을 알아차리게 된다.
3.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아내라.
2장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하라고 나온다. 결혼 후 시댁과 살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거의 끊고 살았던 나이다. 올해 들어서 다시 친구들을 찾아 연락도 하고 만나려고 노력했다. 내 생활이 밝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었다.
5장 혼자만의 시간을 마련하라는 내가 제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유치원을 가게 되니, 내 시간이 늘어났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도 하고, 집안일도 하려고 하니보니,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게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되다면, 육아가 즐거워지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그 이전보다 지금, 내 아이가 훨씬 사랑스러워졌다.
7장에서 단순하게 살아보라고 나온다. 이 부분은 내가 조금 더 노력해야하는 부분이었다.
8장 '엄마들은 타고난 걱정쟁이다.'는 부분에서는 나 뿐이니라 우리 시어머니가 생각났다. 우리 어머님은 아직도 걱정이 한가득이시다.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안타까울 뿐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내용과도 이어졌다.
9장, 희망에 대한 이야기에서 감사하는 태도를 길러라는 부분이 나온다. 한동안 손 놓고 있던 감사일기를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에서 10장까지 각장이 시작될 때 마다 목차부터 공책이 옮겨적어 보았다. 작가 메그 미커는 미국의 저명한 소아청소년과 의학박사이자 네 아이의 엄마이다. 자녀교육 상담전문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은 주변의 다양한 이들 사례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작가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미국사람이라 우리나라와 살짝 다른 면도 있기는 하지만 언제나 본질은 통하는 법이다.
나의 실천에 힘을 실어준 책, "엄마의 자존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