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스토리콜렉터 11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선영 옮김 / 북로드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추억을 맡겨서 용돈을 벌 수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스토리텔러로 키우는 조기교육이라는 느낌도 든다. 같은 상황이라도 자기에 맞게 다르게 기억한다. 얼마나 잘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매겨진다면?

[반짝반짝 추억전당포]에는 마법사가 나온다. 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어느 해안가 절벽에 산다. 어른들은 모른다. 아이들은 그곳에 자신의 추억을 맡기고 돈을 받는다. 전당포라는 것은 돈을 빌려쓰고 다시 가져다주면 물건을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추억을 맡기고는 다시 찾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기억들은 아이들이 스무살이 되어버리면 마법사가 바닷가에 불가사리로 만들어버린다. 마법사가 만든 불가사리들은 먹이도 먹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기만 한다. 그리고 전당포에 대한 기억도 사라진다.

아이들이 추억을 맡기는 것에 반대하는 아이가 있었다. 중학교 신문부 기자 리카다. 그녀는 당당하게 마법사를 인터뷰하러 온다. 열심히 기사를 써가지만 담당 선생님은 기자는 사실을 적어야한다고 말한다. 리카는 그 길로 신문부를 나와버린다. 마법사에게 가서 아이들의 추억을 사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토의를 하기도 한다.
리카의 어린시절이 나오지는 않지만 자기 중심이 확고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생각에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니까.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니까.
그녀의 특징은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마법사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 친분이 쌓인다.
중학교 때 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의 단짝 친구를 좋아할 때도, 그에게 가서 직접 물어본다. 오해는 오해를 부른다. 그녀가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녀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나중에는 메이와 단짝 친구가 된 것은 마법사가 자신의 반에 왕따가 있다고 말해줬기 때문이다. 리카는 왕따 현장에서 메이편을 든다. 그녀 둘의 우정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된다.

리카가 만약 한 순간 자신을 친구를 믿지 못하고 비난으로 바꾸어 버렸다면?
또 다른 친구를 찾아나서야 했을 것이다. 마음 속에는 누군가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채우고서.

살다보면 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매우 창피했던 기억, 슬픈 기억, 마음 아픈 기억들.

하루토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 초등학생 때부터 엄마와의 기억을 전당포에 맡기러 온다. 빨래를 개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아 혼났던 일, 접시 깨서 혼났던 일 등 소소한 것들을 모두 맡긴다. 그가 맡기는 것은 거의 엄마에 대한 추억이다.
하루토는 중학교에 가게 되었다. 엄마는 이름 있는 중학교로 가서 대학까지 무난하게 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하루토는 떨어졌다. 입학식 전에 쇼핑몰에 가족들이 나들이를 갔다. 하루토가 원하는 가방이 있었지만 엄마가 사주지 않았다. 그는 화가 나서 뛰쳐 나가버렸다. 몇 시간 후 집에 돌아가니 엄마가 뺑소니를 당했다. 그 범인은 엄마를 두 번이나 치여버렸다. 엄마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 하루코는 자신의 기억을 찾으러 전당포로 뛰어 온다.
그는 엄마의 기억을 모두 되찾아서 간다.

저번 주에 [All about me] 라는 책을 읽었다.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처음 펼쳤을 때 조금 당황했지만 질문 하나하나에 열심히 답을 적으며 갔다. 그러나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에 대해 적으라는데 탁 막혔다. 당장에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패스 하고 다른 것을 적었다. 그 내용을 적을 때가 친정이었다. 엄마와 난 성향이 달라서 자주 부딪힌다. 그 날도 살짝 날카로운 상황이었다. 나는 그 상황에 몰입해있었다. 그런데 휴가가 끝나 내 집으로 돌아오고 며칠이 지나니 그 질문이 생각났다.
혼자 카페에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중학교 때 엄마가 학원을 데려다 주던 기억이 났다. 그 때 동생들이 12살, 10살, 6살이었다. 저녁시간 무렵이었는데 엄마는 나 하나를 위해서 학원까지 버스를 타고 데려다준 것이다.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엄마에게 미안한 기억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지금이라도 엄마에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반짝반짝 전당포] 속 하루토는 어떤가.
나에게도 엄마와 헤어질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려오고, 더 이상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된 하루토를 생각하면서 코끝이 찡해졌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추억들이 많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무살이 되면 모두 잊어버린다는 마법사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전당포가 있었을지도. 내 기억이 밤하늘 별로 별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랜만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일본 작가를 만났다. 요시노 마리코다.
1970년에 태어나 신문사, 출판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장례식 신문]으로 '니혼 TV시나리오 등용문 2002'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가을의 대삼각형]으로 제 1회 신초 엔터테인먼트 신인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비온 뒤 맑음, 곳에 따라 무지개], [드라마 데이즈]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 싶은 작가다.
인상 깊은 구절
p. 159
"아아, 난 말이지, 그런 식으로 판에 박힌 공식에 사람을 기워 맞추려는 인간, 정말 싫어.
부모와 잘 지내지 못하는 차남도 있어. 아줌마들은 싫지 않아? 자기 부모님."
그런 물음에 리카는 대답했다.
"좋다던가, 싫다든가, 그런 생각한 적 없어."
"뭐라고?"
" 그렇잖아. 만약 생판 모르는 남이라면, 좋으면 더 옆에 있으면 되고 싫으면 멀어지면 돼. 하지만 부모는 어떻게 해도 인연을 끊을 수는 없어. 옆에 있든, 멀리 있든 평생 만나지 안더라도 부모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그렇다면 좋은지 어떤지 일일이 생각하지 않는 편이 편하지 않아?'
p.202
"내가 인간을 재미있어하는 까닭은 서로 마주 보면서도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야. 갖가지 오해를 해. 예를 들어 하루토군은 어머니를 정말 싫어하지만, 어머니가 똑같이 하루토군을 싫어한다고 단정할 수 없어. 게다가 있잖아, 네가 나를 취재했을 때도 선생님이 오해했지? 그렇게 좀처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게 인간이라면 이 파일을 보고 사실을 알아버리면 더 이상 인간으로 남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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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당신을 위한 글쓰기 레시피
김민영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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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쓰는 도넛, 그녀의 책을 이제 읽게 되었다. 증권회사를 다니다 시트콤작가, 영화평론가 걸쳐 출판기자가 되었다. 그녀의 열정이 대단하다. 네이버, 책교육분야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rws교육연구원 원장이기도 한 그녀는 책읽기(r), 글쓰기(w), 스피치(s)를 통합한 강좌를 맡고 있다. 북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녀는 책읽기, 글쓰기의 즐거움을 곳곳에 전파하는 삶을 꿈꾼다.

저자는 자기검열하지 말고 일단 초고를 써라고 한다. 오히려 아무 것도 모르던 시기에는 '글이 안써지다니. 무슨 이야기지?'했었다.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을 무렵, 나는 일주일에 서평 한편도 쓰기 어려워졌다. 블로그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이다. 누군가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한마디로 마음 편하게 올릴 수 있단 이야기다. 그런데 꿈만필을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주변에 빨간펜이 생겼을 뿐 아니라 내 머릿속에도 한자루 생겼다.

검증을 이겨내야 훌륭한 생각이 된다.

이 문장에 집착해서 검증에 민감하고 '훌륭'해지려고 했다. 다섯살 어린 아이처럼 마음 먹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거라 착각했다. 지금도 문장하나를 쓰면서 나도 모르게 머릿속 빨간펜이 움직인다. 그래서 A4한장은 커녕, 반장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일기쓰기를 시작했다. 나 혼자만 볼 글들. 그럼 조금 나아질까해서.
그나마 일기장에는 두 단락까지는 썼다. 문제는 일기가 아니다. 꿈만필의 과제는 진화하고 있고 나는 한계를 깨닫아버렸다.

타고르는 겸손함이야말로 위대함에 이르게 하는힘이라고 말한 바있다. 아이가 있는 부모는 겸손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은 굴종적인 사람이 아니다. 겸손은 자신의 능력과 장점은 물론이고 실수와 약점까지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다. 겸손의 반대말은 자만이다. 자만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제 손아귀에 넣고 싶어하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지 못한다.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중 p.36

그렇다. 나는 자만하고 있었다. 내 한계를 깨닫지 못했다. 그 다음은 인정이다. 지금 객관적인 내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 잘 쓰는 게 아니라 쓰는 걸 좋아하는 것이였다. 내 감정,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기를 좋아했다. 이제는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써야했다. 한번에 한가지 밖에 못하는 단세포인 나는 독자를 생각하면서 나 자신이 사라져버렸다. 생각이 말라버렸다. 쥐어짠 글을 독자들이 알아본다.
내가 또 쓰면 '누군가 빨간펜을 들이대겠지.' 라는 생각에 흥미를 잃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독자는 필연적 존재다. 그 독자를 부정하게 되니, 내가 작가인 것도 부정하는 꼴이다. 그럼 원점이다. 어떻게 할까.

나름의 결론은 나는 형편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물론 10년 뒤의 가능성은 있다. 그것은 열심히 노력했을 때 이야기다. [첫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의 작가처럼. (심지어 나와 동갑이다.)
그럼 이제 내가 무엇이 문제인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p. 30 기억할 점, 좋아하는 문장과 쓸 수 있는 문장은 다릅니다.
p. 32 첫 문장에 대한 두려움 역시 날려버려야 합니다. '내가 지금 쓸 수 있는 글은 여기까지야!'라고 인정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면 자신감 있게 첫문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내가 쓸 수 있는 문장을 몰랐었다. 퇴고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쓰면 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퇴고전의 글을 쓰레기. 이 말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그래서 한문장 한문장 잘 쓰려고 했다. 신경쓰다보니 생각이 막혀버렸다. 세면대에 양치한 물이 가득 차여서 내려가지 않는 기분이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초고를 쓸 때는 아무도 보지 않을 글이라는 생각으로 써야한다고. 첫문장은 친한 친구와 수다 떤다는 기분으로 써내려가라고 한다. 일단 접수.
그래도 빨간펜은 아직도 무섭다. 내가 화가 나서 내 아이한테는 고함질러도, 다른 사람이 내 아이에게 잔소리하면 죽도록 싫은 그 기분이랑 꼭 같다. 내 글을 내가 오리고 자르고 붙여야지 다른 사람이 뭐라하면 그 상황도, 내 글도, 고치기도 싫어진다. 난 청개구리과인가?

p. 42 많은 전문가의 글쓰기가 '취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생계가 되고 직업으로 이어진 거죠. 저는 많은 작가들을 취재하면서 이들의 글쓰기가 취미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평가나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좋아서 썼기에 계속할 수 있었던 겁니다.

p. 43 글쓰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잘 쓰려고 하면 오히려 안 풀리죠. 심리적으로 자유로워야 글이 나옵니다. 경직된 자세에선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어차피 고칠 건데 뭐! 일단 뮈든 풀어보자!'이런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보세요. 그리고 쓰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렇게 쓴 길이 10개, 100개, 1000개로 늘어나면 여러분은 글쓰기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좋아서 시작한 것이 평가받기 위한 것으로 변했다. 내가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나를 보니 작가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글을 쓰고 있다.
책리뷰할 때는 그저 즐거웠다. 읽고 내 마음대로 쓰고, 누군가 공감해주면 좋고. 거기서 끝이었다. 그런데 한단계 넘어서려니 독자를 고려해야했다. 지금은 매주매주 평가받는다는 기분이다. 도마 위에 있는 생선이랄까.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살짝 흥분했었다. 내 생각을 누군가 나눈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런데 지금은 매주 고역이다. '잘써서 좋은 평가받자.'가 목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쓴 글을 블로그, 카페에 공개해서 글의 변화를 지켜보고 좋아지는 것을 비교해 보라는데, 더 공개하는 것이 무서워지고 있다. 평가가 두려워서이다. 극복하기 어려운 건 내 그릇이 작아서겠지.

p.62 솟구쳐 흘러나오는 글이 아닌, 만들어내는 글을 쓰려 하고 있다는 것을요.
p.63 살아남는 방법은 두가지 뿐입니다. 써질 때까지 쓰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기.

세번째, 낯가림이 심하다. 가끔 울컥해서 쓸 때가 있다. 얼마 전에 크게 후회할 일이 있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만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쓰고 나서 후회할 것은 쓰지 말아야 할지. 어떤 사람들에게 보여줘야할지. 내 글을 낯가림이 심하다.

p. 74 정리된 글쓰기는 곧 말하기로 전이됩니다. 그러니 핵심이 잘 전달되도록 말하고 싶다면, 정리된 글쓰기부터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때 꼭 필요한 게 바로 '개요짜기'입니다. 중구난방 횡설수설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꼭 한 번 해보세요. '개요짜기'는 이야기를 어떤 순서로 풀어갈 건지 떠올려보는 단계거든요.

p.75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막막할 땐, 무조건 멋진 문장만 찾아 끙끙거리지 말고 틀부터 짜보세요. 정리된 글쓰기, 정리된 말하기 연습으로 아주 유용하답니다.

네번째, 되는대로 썼다. 개요짜기가 중요하다. 이 이야기는 벌써 몇 권의 책에서 나왔다.어떻게 개요 짜야하는지 모르겠다. 귀찮기도 했다. 그런데 더이상 되는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되었다. 이 책에서는 내가 궁금해했던 내용이 나온다. 개요짜기 방법이다. 아, 이렇게 사탕을 까줘야 안다. 개요는 재료가 중요하다. 주제 안에 기본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갈까 생각한다. 그리고 각 단락에 메모를 해둔다. 첫단락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두고 단락과 단락을 연결한다. 느닷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없도록 주의한다. 횡설수설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방법이다.

p.113 문제는 이런 '주의 산만족'일수록 결과물이 더디다는 데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마음만 엎서고 실천이 따라주지 않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거든요. 늘 어깨에 붙어 있는 곰 같은, 미해결의 숙제를 지고 있는 형국이죠.

끈기 부족과 집중력 저하로 고통받는 '주의 산만족'을 위한 처방책, 과연 전혀 없는 걸까요?
방법은 있더군요. 이름하여 '질기게 버티기', 목표를 정한 후 결과에 도달할 때 까지 버텨보는 거랍니다.

p.114 답은 바로 리와인드(rewind)! 머릿속에서 '헉!'하는 경종이 울릴 때, 얼른 원점으로 돌아가라는 겁니다. '빨리 해야지!'하고 마음먹었던 시점으로 돌아가면 처음에 가졌던 에너지가 발산되기 때문에 그만큼 나아갈 수 있습니다.

p.115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써내야 할 글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면, 도망가지 말고 끝까지 버티세요.

다섯번째, 산만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나는 산만족이구나' 끈기부족과 집중력저하 부분에서는 찔림+공감백배 였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장점은 친절하게 해결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끝까지 해보라는 말이 지금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토요일 밤 12시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해보자. 끈기를 가지고.

p.126 필사란 '베껴 쓰기'를 가리키는 말로, 글쓰기를 배우는 사람들은 꼭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약한 분들에게 좋은 연습이 됩니다. 필사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읽기(정독)
2. 분석하기(구성, 제목, 인용)
3. 필사하기
무작정 베끼기보다는 이런 순서에 따라 필사하는 게 좋습니다. 전체 뜻을 파악하고,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요소요소를 살펴본 후에 필사하는 거죠. 띄어쓰기며 문장 기호까지 똑같이 베껴쓰는게 포인트입니다. 다 쓴 다음에는 원본과 완전히 같은지 꼼꼼하게 퇴고해야 합니다.

여섯번째, 필사를 베껴쓰기만 했다. 손으로 필사하는 것은 베끼끼에 바빴다. 스님책들을 필사하면서 마음에 안정이 왔다. 그 목적이 80%였다. 글쓰기 연습에 어떻게 이용하나 고민이었다. 이 책에서는 분석하며 필사하라고 조언한다. 위드 필사를 시작하면서 필사 방법을 바꿨다. 일단 제목에서 목차까지 에버노트에 다 옮겨적는다. 그리고 각 장에 맞게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는 것이다. 다음 번에 꺼내 읽었을 때 책을 다시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려고 한다. 앞으로 손 필사는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분석적 필사는 위드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이 책에 인상적인 부분은 [글쓰기 초보를 위한 필사목록(p. 148)]과 같이 구체적으로 독자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저자가 많이 생각하고 경험했다는 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는 필사책으로 고려중이다.

p.156 이처럼 생생한 묘사는 글에 몰입력을 더해주고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내가 쓴 글로 독자를 유혹해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묘사 훈련을 거처야 합니다.

p. 159 쉽게 말해 '이야기를 내 식으로 풀어내기'라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은 생생한 글쓰기는 물론 설득력 있는 스피치에까지 영향을 주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이야기+플롯'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플롯(plot)이란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의 패턴으로, '이야기 구성' 또는 '이야기 구조'라고도 부르죠. 이 얘기는 스토리텔링이 '이야기'뿐 아니라 나름의 구조도 갖고 있어야 완성된다는 걸 뜻합니다.

p.171 아무리 좋은 소재를 다룬 글이라도 본인이 공감하지 못하면 사실 나열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공감하고 반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그들의 분노와 고통, 희열에 다가서야 합니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입장에 120퍼센트 공감하지 않고는 좋은 글을 쓸 수 없거든요.

일곱번째, 스토리텔링 쓰면 써질 줄 알았다. 출간기획서를 애초부터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간다고 방향을 잡았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모두 스토리텔링이었다. 나도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 생각해서 선택한 길이다. 이제 원고를 쓰려고 했다. 몇가지 상황들이 떠올라 쓰려고 하면 A4지 반장을 넘기지 못했다. 내가 쓸 수 있는 것과 쓰고 싶은 것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한다..' 고민하다가 결국 한꼭지도 쓰지 못했다. 일단 방향을 바꾸어서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로 써보려고 한다. 스윗도넛이 하는 말처럼 쓰고싶은 말을 쓰려고 노력해봐야지.

  • 명칼럼니스트의 글을 꾸준히 읽어라(분석)
  • 그들의 글을 스크랩하라
  • 그들의 글을 필사하라
  • 마지막 단계, 그들처럼 매일 한 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라

p. 177 이런 처방이 내려진 이유는 읽기->분석하기->베끼기->글쓰기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네가지 과정을 거쳐야 독자를 설득할 '논리력'을 쌓을 수 있거든요. 좋은 글을 본다 해도 그저 '잘 썼네'하고 지나가서는 '자기 것'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제목을 써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지, 첫 단락은 어떻게 만들어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적절히 인용을 하는지, 자신의 주장을 어떤 과정으로 전개해나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즉 읽기를 할 때는 반드시 '분석적 읽기'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p.182 글 쓰는 연습만큼이나 스크랩도 중요합니다. 관심 있게 본 칼럼은 지나치지 말고, 글을 쓰거나 말할 때 인용할 수 있도록 자료화해야 합니다. 스크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한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하면 됩니다.

p.183 스크랩을 끝낸 후에는 직접 베껴 써봅니다. 읽고 스크랩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죠. 필사할 때는 9단계에서 배운 대로 꼼꼼하게 원본을 읽어가며 베껴 쓰세요.

마지막은 직접 글쓰기입니다. 간단하게는 에세이 한 편, 좀 더 자신 있다면 독자를 설득할 칼럼 쓰기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단, 에세이 한 편을 쓰더라도 다른 에세이와 달리 '분명한 내 생각을 담겠다'는 생각으로 써내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여덟번째, 논리력이 부족하다. 내 생각만 집어넣고 풀어가기에 구조와 논리력이 약했다.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했는데 역시나 책을 나에게 가르침을 준다. 칼럼을 정해서 분석적으로 읽어야겠다. 작가는 장정일 [책 속 이슈]라는 칼럼을 추천해주었다. 위에서 필사 방식을 바꾼다고 했다. 칼럼 필사는 필히 넣어야겠다. 칼럼을 프린트해서 분석하고 다시 필사하는 것이다. 나는 논리력이 부족하는 구조와 어떻게 주장을 펼쳐가고 뒷받침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봐야겠다. 지금 현재 상태로는 책은 커녕 블로그 운영도 어려운 판이다.

 

p.193 그렇다면 퇴고 시간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글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일 한두시간, 1~2일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A4지 한두 장 정도의 짧은 문장일 때 얘깁니다. 집중해서 고칠 수만 있다면 이 정도 시간으로 충분하지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초고에서 퇴고 사이의 시간 간격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쓴 글은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죠. 아주 잘 쓴 것 같기도 하고, 멋져보이기도 하고, 때론 형편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주관적인 시선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초고와 퇴고 사이의 시간 간격은 멀수록 좋습니다. 아침에 끝낸 초고는 당일 저녁이나 다음 날 오전에 고치는 게 좋습니다. 하루 정도 숙성시키다 보면 스스로 객관화할 능력도 커지므로 글을 더 잘 고칠 수 있답니다.

 

아홉번째, 퇴고 그 중요한 걸 몰랐다. 꿈만필 선배님들께서 강조하신 것이다. '퇴고하세요. 퇴고하세요.' 글쓰기 책에서 강조한다. '거의 모든 명문들도 거의 다 형편없는 초고로부터 시작된다." 앤 라모트, 글쓰기 수업 중 p. 71 그래 이제 알겠다. 퇴고가 중요한 것을 그런데 어떻게 해라는 말이지? 내 글을 써놓고 일주일 묵혀서 본적이 있다. 아, 그 때 그 기분이란. 고쳐야 했다. 그런데 지금 시스템은 그날 써서 그날 바로 부치는 구조다. 시간에 쫓겨서 쓰고 있다. 아니 쥐어짜고 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메일링도 그렇고 미션도 그렇다. 퇴고할 시간이 없었다. 한번은 이 구조를 바꿔야 하는데 초고조차 쓰지 못하니 악순환이다. 오늘도 12시 미션마감이고 쓸 것이 리뷰, 선언서, 세꼭지나 되는데 아직 하나도 마치지 못했다. 또 날 것이 방출될 예정이다. 시간안에 마치면 다행이다. 앞으로는 퇴고할 시간을 고려해서 써야겠다. 글도 초안 잡아서 설득력있게 써야하지, 퇴고도 해야하지 초등학생이 고등학생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질 판이다. 일단 이것도 접수.

 

열번째, 위에서 나열한 것을 잊지 말자. [All about me]를 하면서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번주에 나에게 던진 질문은 '도대체 이 총체적 난국이 왜 벌어졌는가'이다. 쓸 수 있다 생각한 것들이 실제로는 나에게 버거운 것들이었다. 지금 나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자만이라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다. 마음 먹는다고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일단 초고를 내가 쓰고 싶은대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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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래? 푸른숲 그림책 12
한지선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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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노란색 표지, 볼이 발그레한 아이는 고집 있어보입니다. 이름 옆에는 고양이 발자국이 있고 지은이 이름 앞에는 물고기가 있네요.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표지부터 자세히 보게 됩니다. 재미있는 시작이네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한지선씨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 고급 일러스트레이션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림책을 쓰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작가의 행복하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전해집니다.


주인공 아이와 고양이가 주인공입니다. 둘은 같이 놀기로 합니다. 좋아하는 것이 너무나 다릅니다.
아이는 괴물놀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아니고, 아이는 유치원을 좋아하고 고양이는 싫어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부딪히다 보니 서로 안놀기로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고양이가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아이에게 같이 쓰자고 합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서 둘은 서로 화해합니다.

둘은 다시 같이 놀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다릅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해주고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한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둘이 바닷속 여행을 갔다가 새로운 친구를 만납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상호작용을 배운다고 합니다. 아이와 고양이는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 친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웁니다.

서로 다른 둘이 어떻게 같이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부부"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마치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친하게 지내기로 합니다.(결혼식을 올리고 같이 사는 거죠) 그런 후 서로 다음을 느낍니다. 신혼 3년은 싸우는 기간이라고도 하죠? 그러다 알게 됩니다. 서로 같이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요. 마지막에 나오는 고래는 마치 딸아이 같네요.

둘이서 같이 할 때 만나는 새로운 친구입니다. 아이는 부모와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니까요.

내일은 남편에게 읽어줘야겠습니다. 그림책은 꼭 아이에게만 읽어줘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뿐 아니라 남편에게도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

[나랑 같이 놀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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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우산 푸른숲 그림책 11
장윤경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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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보물찾기?

아이와 함께 첫장을 펼쳤습니다. 군데군데 예쁜 우산이 숨어있었습니다. 총 7개였습니다. 아이에게 예쁜 우산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하나하나 찾을 때마다 즐거워합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주기 전에 간지에서 이렇게 즐겁긴 처음입니다.

주인공 두림이는 매일 밤늦게까지 텔러비전을 보면서 엄마아빠를 기다립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나가보니 커다란 우산이 있었습니다. 그 우산을 펴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밖으로 나오고 싶어졌습니다.

놀이터에 가니 한 아이가 멋지다고 하고, 공원으로 가니 아코디언 아가씨가 노래를 불러줍니다. 시장에 가니 과일가게 할머니가 우산으로 즐겁게 춥을 춥니다. 바닷가로 하니 아주머니가 우산을 돛 삼아 파도를 탑니다. 코끼리도 짝사랑 청년도 모두 우산을 통해 자신의 꿈을 꿉니다.

집으로 가는 길. 버스에서 만난 어린아이에게 우산이야기를 해줍니다. 두림이는 이웃집 앞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홀로 계신 할머니가 있습니다. 문을 똑똑 두드리고는 우산을 두고 옵니다.

꿈꾸는 우산은 외로운 사람을 찾아갑니다.

희망이라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서 전해지나 봅니다. 그리고 내가 마음 속에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차면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도 있습니다. 꿈꾸는 우산은 그림책 속 에서는 눈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예쁜 우산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들 마음 안에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우산을 전달하고 있을까요?

아이와 그림책 속에서 보물찾기도 할 수 있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림책

[꿈꾸는 우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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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Me - 자기자신을 발견하는 책
필립킬 지음 / 범조사(이루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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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발견하는 책.
제목을 보면서 내용이 어떨까 궁금해졌다. 첫장을 펼쳤을 때 황당함이란. 질문이 이어진다. 이 책은 내가 채워야하는 책이다. 초판일은 2001년이다. 그런데 2008년도에 2판이 발행되었다. 마케팅적이 뭔가가 있었나 궁금해진다. 책머리에서 자자의 말이 나온다.
"저자는 바로 여려분 입니다.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다보면 내가 진정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바람은 무엇인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등 자신도 알 수 없었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책을 읽다가 뭔가를 하는 부분이 나오면 망설여진다. 일단 읽던 책을 덮고 저자가 시키는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할 것인가.
그러다보면 우물쭈물 넘어간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채우지 않고 넘어가면 무수히 많은 빈칸들이 마음에 걸린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있었다. 저자는 자연스레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적어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 생각이 안나는 질문도 있었다. 채울 수 없어서 "생각이 나지 않음"이라고 써버린 부분도 있다. 한꺼번에 많은 질문이 들어오니 내 뇌가 실행률 100%가 되어 과부하가 걸렸다.
답을 적다보니 문득 질문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타인에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은? 물론 질문은 한다. 그런데 머릿속으로 많이 하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적기는 처음이다.
저자가 적은 질문들은 나 자신에 대한 것부터, 가족, 생활환경, 친구 등 눈에 보이고 나와 가까운 것에서 희망과 꿈, 감정 등 추상적인 것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질문이 인상적이다. 나 스스로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책들은 많이 있다. 자신과 대화하라는 내용도 나온다. 그런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나와있지는 않다. 이 책은 그 질문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 필립 킬은 스위스 출생으로 버클리 음대와 뮌헨의 텔레비전 영화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작가, 영화제작자 사진작가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인상적인 구절은
p. 20 만약 배우자나 파트너가 당신을 배신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p. 21 우연히 누군가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을 대 용서를 구합니까
p. 28 어머니의 좋은 점을 세 가지 써주십시오
p. 30 만약 부모님을 고를 수 있다면 어떤 사람을 부모님으로 선택하고 싶습니까
p. 45 타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스스로 부끄러워집니까
p. 46 지금까지 살아오며 전혀 부끄럽지 않았던 순간은
p. 59 만약 내게 재능이 있다면, 기회가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 가요, 또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p. 60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덯게 맞이하고 싶습니까.
p. 63 만약 소식을 듣는다면 뛸 듯이 기뻐 소리라도 지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건
p. 63 최근에 상처를 입지 않을 만큼 울었던 것은 언제입니까
p. 66 오랜 기간 동안 나를 마음 아프게 한 사람은
p. 73 결혼에 대하여 가장 두려워하는 것 / 자녀를 두는 일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p. 79 나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나 영화제목이 있다면
p. 93 만약 신에게 질문 한가지를 한다면
p. 98 내가 생각하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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