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ll About Me - 자기자신을 발견하는 책
필립킬 지음 / 범조사(이루파)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자기자신을 발견하는 책.
제목을 보면서 내용이 어떨까 궁금해졌다. 첫장을 펼쳤을 때 황당함이란. 질문이 이어진다. 이 책은 내가 채워야하는 책이다. 초판일은 2001년이다. 그런데 2008년도에 2판이 발행되었다. 마케팅적이 뭔가가 있었나 궁금해진다. 책머리에서 자자의 말이 나온다.
"저자는 바로 여려분 입니다.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다보면 내가 진정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바람은 무엇인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등 자신도 알 수 없었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책을 읽다가 뭔가를 하는 부분이 나오면 망설여진다. 일단 읽던 책을 덮고 저자가 시키는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할 것인가.
그러다보면 우물쭈물 넘어간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채우지 않고 넘어가면 무수히 많은 빈칸들이 마음에 걸린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있었다. 저자는 자연스레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적어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 생각이 안나는 질문도 있었다. 채울 수 없어서 "생각이 나지 않음"이라고 써버린 부분도 있다. 한꺼번에 많은 질문이 들어오니 내 뇌가 실행률 100%가 되어 과부하가 걸렸다.
답을 적다보니 문득 질문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타인에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은? 물론 질문은 한다. 그런데 머릿속으로 많이 하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적기는 처음이다.
저자가 적은 질문들은 나 자신에 대한 것부터, 가족, 생활환경, 친구 등 눈에 보이고 나와 가까운 것에서 희망과 꿈, 감정 등 추상적인 것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질문이 인상적이다. 나 스스로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책들은 많이 있다. 자신과 대화하라는 내용도 나온다. 그런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나와있지는 않다. 이 책은 그 질문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 필립 킬은 스위스 출생으로 버클리 음대와 뮌헨의 텔레비전 영화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작가, 영화제작자 사진작가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인상적인 구절은
p. 20 만약 배우자나 파트너가 당신을 배신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p. 21 우연히 누군가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을 대 용서를 구합니까
p. 28 어머니의 좋은 점을 세 가지 써주십시오
p. 30 만약 부모님을 고를 수 있다면 어떤 사람을 부모님으로 선택하고 싶습니까
p. 45 타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스스로 부끄러워집니까
p. 46 지금까지 살아오며 전혀 부끄럽지 않았던 순간은
p. 59 만약 내게 재능이 있다면, 기회가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 가요, 또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p. 60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덯게 맞이하고 싶습니까.
p. 63 만약 소식을 듣는다면 뛸 듯이 기뻐 소리라도 지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건
p. 63 최근에 상처를 입지 않을 만큼 울었던 것은 언제입니까
p. 66 오랜 기간 동안 나를 마음 아프게 한 사람은
p. 73 결혼에 대하여 가장 두려워하는 것 / 자녀를 두는 일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p. 79 나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나 영화제목이 있다면
p. 93 만약 신에게 질문 한가지를 한다면
p. 98 내가 생각하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