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들판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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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소설을 너무  안읽었다는 생각에..

 

영등포 평생 학습관에 가서

 

공지영과 은희경의 책을 검색했다.

 

이것저것 보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대여중도 많고 그래서

고른 책..

 

얼핏 보기에는 장편인줄 알고 골랐는데

 

단편 소설집이었다.

 

읽다보면 끝나버리는 단편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터라

 

에이.. 그냥 읽어야지 하고 읽었는데..

 

의외로 잘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유는..

 

공지영의 그 문체..

뭔가를 느끼고 공감하게 만드는

여성 특유의 문체라고나 할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느낌을

구체적이고 감성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글솜씨에..

 

감탄을 하며 읽어나갔다.

 

 

소설의 소재 또한

386세대의 고민, 베를린으로 이주한 우리 윗세대들에 대한 이야기

사랑 이야기, 광주 민중항쟁.. 등으로

작가가 젊었을때 경험했고 지금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나타낸 것이었다.

근데 그것을 너무 잘 나타낸 것 같다.

 

특히나 "별들의 들판"은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어머니 세대를 중심으로 두가지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장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공지영의 소설을 읽으면서.. 아 재밌다.

쉽게쉽게 읽히네... 이정도였는데..

서른 한살이 되어서 읽어본 이 소설은

정말 많은 느낌과 생각을 하게끔 해준 책이다....

 

박수를 보낸다.

 

ps. 묘사된 베를린의 풍광을 눈으로 그려보며..

꼭 한번 유럽을 가보고 싶다..

 

 

내가 사랑한 색... 회색..., 내가 사랑한 단어...좌절..,  내가 사랑한 질료,, 먼지..

내가 사랑한 도시.. 베를린..

 

 

나는

 

내가 사랑한 색 .. 빨강.. 내가 사랑한 단어.. 희생.. 내가 사랑한 질료.. 바위..

내가 사랑한 도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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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아. 김영하 작가는 이런책을 쓰는 구나..

 

범인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를

 

요밀조밀하게 잘 도 쓴 것 같다.

 

난 물론 이런 감각적이고 약간은 비이성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듯한

내용을 좋아하긴 하지만..

 

ㅎㅎㅎ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도우미와

의뢰인들..

 

죽기를 원하는 사람들..

 

------------------

 

아직까지는 죽는 다는게 70%  무섭다.

예전에는 100% 다 무서웠는데..

조금씩 죽음에 대해 생각을 달리 하게 된다.

죽음에 대해 좀 더 의연해지고 있다고나 할까..

 

-------------------

 

나에겐 물론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두 난

 세상에서 나를 지킬 의무를 다하고 저 세상으로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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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들끼리 엠티를 다녀오고

너무나 피곤한 몸이었지만

도저히 놓을 수 없어서..

단숨에 읽어버린책..

 

내가 좋아하는 축구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실컷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남자 주인공의 그 절박한 마음과 그래도 어쩔수 없는 그 안절부절함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애처롭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으며

뭐 얼마나 잘났기에 이렇게 두 남자가 안달을 하나...

물론 한 남자는 이해를 할수 있는 사람이라 쳐두

진짜 남편(?^^) 아니 첫 남편은 정말 떠날 수도 있는데

떠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만들지...!!

여자 .. 참 대단하네..

 

이런 마음과

 

결국은 해피하게 끝나는 결론도 참 맘에 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결말히 날까 궁금했는데

그래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참고 문헌이 있는 소설을 읽어 본 것은 이번이 아마 처음일 것 같다.

(축구의 에피소드들을 정말 재밌게 봤다.

물론,, 축구 얘기를 소설의 스토리에 끼워 맞추려고 많이 많이 노력한 티가 여실히 보여

에구에구 맘이 애처롭기도 했지만.. 정말 훌륭한 비유와 은유였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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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 책을 몇년 전 쯤에

어느 친구의 집에서 본 기억이 있다.

정말로 빌려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선뜻 말하지 못하고

꼭 보자고 생각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도서관에두 안보이구 서점에서두 안보이구...ㅠ.ㅠ)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음.. 아마 이 책을 내가 그당시 이책을 처음 알았을 때 읽었더라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20대를 넘기고 30대가 된 지금 내가 읽어본 이 책은

하루키가 자신의 내면적 이야기를 많이 표현 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 이 책은

내가 보기에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어떤 빈 공간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상실의 시대처럼 많이 감각적이지 않고 극적이지는 않지만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초저녁에 잠들어 자정이 되어 깬 후 조용한 새벽에 읽어나가는 그 시간대와 맞물려

너무나 깊이 내게 다가온 것 같다.

 

어떻게든 현실에 만족을 하고자 하나

내 몸과 머리와 행동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어떤 것...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

 

 

아 그리고 어제 새벽.. 정말 많은 느낌을 받아 글로 표현 하고 싶었는데

미루고 말았다. 그랬더니. 머리속은 하얗다.

책을 읽으면 즉시. 생각나는 바를 조금이라도 적어야 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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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사진을 보면 정말 아저씨 같이 생겼다.

신은 공평하다

이런 많은 재능(요리 잘하지, 달리기 잘하지, 음악 많이 듣지, 그리고 글잘쓰지, 고로 돈 잘벌지..^^)을 가진 사람에게

그 외모만큼은 너무 편하게 만들어주었기에...

 

하루키가 좀더 샤프하고 날카롭게 생겼더라면

어떠했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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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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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읽은 후 올만에 역사소설을 접했다.

음..

소설의 구조가 조정래 선생님이 쓴 소설들과 닮았다.

그리고 내용도 요몰조목 옹골차게 재미나다.

 

역사소설을 볼때면 느끼지만.

정말

이제껏 역사시간에 지루하게 배웠던 것들을

그냥 한순간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허구이지만 허구가 아닌 이야기...

이런 소설을 써 주는 작가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이 한권 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조사를 했고, 공부를 했을까..

정말 박수 짝짝짝 이다..!!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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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물들이 다 내 눈앞에서 살아있는 것 같다.

 

멋진 청년 이정 - 조승우가 연기하면 좋겠다...

당찬 여인 연수 - 문근영이 해도 괜찮을 듯...!!

그둘의 더운 사랑.. (사랑이 안 이루어져서 맘이 정말 아팠다. 정말루..)

고뇌 하는 박신부

미워할 수 없는 최선길

박수무당

권영준

군인들

멕시코인들

애니켄 농장...

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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