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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 책을 몇년 전 쯤에
어느 친구의 집에서 본 기억이 있다.
정말로 빌려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선뜻 말하지 못하고
꼭 보자고 생각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도서관에두 안보이구 서점에서두 안보이구...ㅠ.ㅠ)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음.. 아마 이 책을 내가 그당시 이책을 처음 알았을 때 읽었더라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20대를 넘기고 30대가 된 지금 내가 읽어본 이 책은
하루키가 자신의 내면적 이야기를 많이 표현 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 이 책은
내가 보기에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어떤 빈 공간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상실의 시대처럼 많이 감각적이지 않고 극적이지는 않지만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초저녁에 잠들어 자정이 되어 깬 후 조용한 새벽에 읽어나가는 그 시간대와 맞물려
너무나 깊이 내게 다가온 것 같다.
어떻게든 현실에 만족을 하고자 하나
내 몸과 머리와 행동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어떤 것...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
아 그리고 어제 새벽.. 정말 많은 느낌을 받아 글로 표현 하고 싶었는데
미루고 말았다. 그랬더니. 머리속은 하얗다.
책을 읽으면 즉시. 생각나는 바를 조금이라도 적어야 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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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사진을 보면 정말 아저씨 같이 생겼다.
신은 공평하다
이런 많은 재능(요리 잘하지, 달리기 잘하지, 음악 많이 듣지, 그리고 글잘쓰지, 고로 돈 잘벌지..^^)을 가진 사람에게
그 외모만큼은 너무 편하게 만들어주었기에...
하루키가 좀더 샤프하고 날카롭게 생겼더라면
어떠했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