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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2
루드비히 베멀먼즈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감상 : 솔직히 마들린느 시리즈의 그림책은 우선 그림 자체가 내 취향?에 맞지 않아(비호감?) 내가 먼저 읽어주지 못했던 책이었다. 그 와중에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는 책 표지에 에펠탑모양의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려져 있고 남색 바탕에 흰눈이 내리는 모습이 눈에 띄어 유아들에게 읽어 주게 되었다. (유아들도 이 그림책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그이유를 물어보니 그림이 만화 같아서 안봤다고 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만화같이 거친 그림 속에서도 보여줄것을 다 보여주고 있고 그림을 건성으로 보지 않고 유아들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는 그림이었으며 마들린느의 씩씩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귀엽고 단순하게 잘 그려낸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에 문을 똑똑 두드린 것은 산타 할아버지가 아닌 양탄자 장수 아저씨였으며 양탄자를 다 팔아버려 추워서 얼어붙은 아저씨를 마들린느가 낫게 해주어 12명의 아이들이 양탄자를 타고 자기 집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양탄자 마법사가 외우는 주문을 유아들과 몇번씩 함께 외워 보았다.
"아브라카다브라 브라카다브 라카다브 라카다 가카 아!"
내용이 그리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에
유아들에게 읽어주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아 그리고..
아이들이 마법양탄자를 타고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 오는 장면에
에펠탑을 배경으로 날아다니는 양탄자의 모습이 나오는데..
기대도 하지 않고,,
이게 뭘까?
하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한 여자 친구가
에펠탑이요.. 프랑스에 있는..
이렇게 말을 해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정말정말 기뻤다..
그래도 듣는 놈이 있구나...^^
추신..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지만 마들린느 시리즈는 프랑스 배경이다.
그래서 동화책 곳곳에 프랑스 냄새가 물씬 풍겨 나온다.
특히 마들린느와 쥬네비브의 한 장면은
공원에 개를 데리고 산책온 사람들로 꽉찬 장면이 있다..
프랑스. ....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