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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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 장프랑수아 세네샬 / 그림. ㅇ카다 치아키

옮김. 박재연

표지를 보며... "아기 여우야, 괜찮니?"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고 싶은 모습이네요. 누구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가장 환한 사랑과 순한 마음을 가득 주었던

나의 할머니께 전하고 싶은 말...

강과 나무와 바람이 전하는 다정한 위로

오늘 아침,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어요.

해님이 점차 모습을 감추더니, 숲이 고요해졌어요.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흘러가는 강물을 붙잡을 수는 없어요.

흘러가는 시간처럼 그저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강물을 보고 깨닫게 된 아기 여우는 어떤 이별의 마음을 위로받게 될지 책장을 넘겨 확인해 주세요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게 얼마만큼 슬픈지 말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슬픔의 깊이를 잴 수 없듯이 이별의 순간은 늘 어렵고 힘들지요.

주인공 아기 여우는 갑스러운 할머니와의 이별을 믿기 어려워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숲을 거닐고 웃으며 행복했으니까요. 자주 가던 강가에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깨닫게 되면서 주변을 둘러보며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위로를 받지요.

슬픔을 달래주는 위로의 말도 있지만 자연이 안아주는 말 없는 위로도 있음을 이 그림책에서 느끼게 됩니다. 멍하니 바라보는 강물, 하늘과 구름, 할머니의 미소처럼 환한 해님처럼요.

우리 아이에게 이별을 따스하게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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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그림책 숲 34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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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길 . 지음 / 민구홍 . 옮김

표지를 보며... 제목과 함께 그려진 표지 그림이 참 인상적입니다. <세상은 무슨 색일까요?>를 참 잘 읽었던 저로서 이번 그림책은 반려견 간짜와 함께 하는 시간을 떠올려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그림과 글로 만나는 개와 인간의

따뜻한 이야기

개와 인간은 서로 닮은 듯 다른 존재

강아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멍멍 통역기」 수록


줄거리...

저는 뉴욕에 살아요.

저희 집에서 위싱턴 스퀘어 공원이 바로 내려다보이죠.

이따금 한가할 땐 공원에 가서 제일 좋아하는 벤치에 앉아 있어요.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어요.

개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걸 말이죠.



개들도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줄 알아요.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무엇이 필요한지 사람들과 똑같아요.

우리 집 막내아들 간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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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들은 우리와 똑같지만 어떨 때는 우리가 개들과 똑같으면 좋겠어요.

개들은 다른 개들과 전쟁을 벌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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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 곁에 친구처럼 함께하거나 지켜주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개이지요. 그래서인지 개와 인간의 공통점이 많아요. 책장을 넘기면 알 수 있지요. 그리고 개에게 배워야 할 점도 있지요.

저희 집 막내아들 간짜를 돌본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하면서 웃는 날이 많았어요. 저를 웃게 만들고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걸 알게 해주었죠. 그 밖에 많은 걸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문득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해요. 이 그림책처럼요. 사람이 가장 똑똑하고 힘이 세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가장 무서운 존재일 때가 많아요.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 이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평화를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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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지음, 빈터 그림, 유영한.김진호 과학자문 / 이야기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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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 서정아 / 그림. 빈터

표지를 보며... 작은 알을 보면 나비가 생각난다.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볼까요? 책장을 넘깁니다.

풀잎 끝 작은 알에게 찾아왔던 바람과, 해와 달과 별들에 숨겨진 비밀 과학의 눈으로 알아보는 과학 그림책

어느 가을 날이에요. 엄마~ 엄마~

풀잎 끝에서 작은 알이 엄마를 찾았어요.

알은 바람이, 햇살이, 빗방울이 엄마인 줄 알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밤이 되자 알은 깜깜해서 무서웠어요. 하지만 달이 알을 비추니 무섭지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누군가 날 돌봐 준 것 같아. 시원하기도 하고, 촉촉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해서 살기에 딱 좋았거든."



혹시 그거 아세요? 나비는 알을 낳으면 금방 죽고 말아요. 풀잎에 낳은 건 잘 먹는 이파리에 낳는다고 해요.

사실 이 그림책을 만나기 전에 나비의 한살이에 대한 사실만 알았어요. 그 속에 품고 있는 우주를 생각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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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알이 태어나 먹이를 먹고 번데기가 되며 하늘을 훨훨 날아가는 나비가 되기까지 우리가 너무나 알고 있는 나비의 한살이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지구를 품고 있는 존재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우리도 우주에 아주 작은 알처럼 작은 존재입니다. 우리를 돌보는 지구는 하나뿐인 지구이지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마주 보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림책을 읽고 나면 바람, 비, 해, 달, 별에 대한 과학적 지식까지도 담겨있어요. 그림책+자연책+과학 책+철학 책 한 권으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런 책 처음인데 너무 소중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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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친구 돌개바람 58
이소풍 지음, 은돌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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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풍. 글 / 은돌이 .그림

표지를 보며...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른 동물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가 친구> 제목처럼 우리 아이의 삶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친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멋지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우리에게 친구가 필요한 이유



<마당에 사는 개>

작은 마당이 있는 집이 있어요. 마당에는 개가 살고 있지ㅣ요. '망고'라고 부르며 귀여워했어요.

망고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었어요. 어느 날 아침 이슬을 자세히 보려다 거미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 둘은 점점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어요. "역시 너랑은 말이 통할 줄 알았다니까!"라며 기분 좋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지요. 참 귀여운 친구들 모습이네요.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산에 청설모와 부엉이가 살고 있어요. 청설모는 낮에 돌아다니기를 좋아했어요. 부엉이는 밤에 돌아다니기를 좋아했고요. 서로 다르게 살고 있는데 친구로 지낸다는 건 별로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지요. 잠을 참아가면서 부엉이를 기다리는 청설모는 이야기를 나누다 속 깊은 이야기도 주고받지요. 속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알게 됩니다.





<멀고 먼 곳으로 마음이 달려가요>

며칠째 배가 고픈 날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반가운 친구가 도착했어요. 북극 제비갈매기인 줄 알았지만 남극에 사는 펭귄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서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친구 덕분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끼며 힘든 상황을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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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무엇일까? 친구가 정말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어린이에게 다정하게 건네주는 동화책입니다. 서로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친구가 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모두 친구라고 불릴 수 있지요.

친구를 만나는 첫 시기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자신을 대신해서 해결하거나 행동할 수는 없어요.

<모두가 친구>를 읽으며 친구와 우정에 대한 생각을 자신 있게 즐겁게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무럭무럭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속에 봄처럼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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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 도나스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3
허정윤 지음, 릴리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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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 글 / 릴리라 . 그림

약하고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허정윤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날 때마다 나의 심장은 평소보다 두근두근합니다. <김설탕과 도나스>의 제목을 읽고 그림을 보는데 왜 이렇게 사랑스러움이 가득 느껴질까요?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들개들의 사랑 이야기



줄거리...

주인은 이사 가면서 김설탕을 버리고 갔어요.

김설탕은 살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고, 사람들은 김설탕을 들개라고 불렀어요.

김설탕은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로 굶주린 배를 채웠고, 반가워서 다가갔지만 무서운 소문에 돌을 던지는 사람도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둘은 부부가 되었어요.

나뭇잎을 먹어도 행복했어요.

겨울이 되면 새끼들이 태어날 거예요.

김설탕과 도나스는 행복할 이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달리 들개라는 이유로 먹을 것을 주지 말자는 사람들로 배고픔은 점점 더해지며 도나스는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가면서 먹을 것을 구해야만 했어요. 결국 새끼를 위해 김설탕은 사람들이 만든 포획 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눈이 내렸어요.

창문에 붙은 흰 눈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봤어요.

이 겨울이 마지막 겨울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 이 장면에서 펑펑 울었잖아요. 비좁고 차가운 철장에 홀로 남겨져있는 김설탕의 모습이 '나 이제 할 일 다했으니 편히 쉬어도 되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한 편으로 먹이를 찾으러 간 도나스와 만남을 기다렸는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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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탕과 도나스>를 읽고...

사람들이 버리고 간 김설탕이는 살기 위해 들개가 되었어요. 들개라는 이름을 만든 것도 사람이네요.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든 것도 사람이고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작은 존재에 관심을 갖고 무겁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최근에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의 그림책이랑 함께 보았어요.

사람들처럼 처한 상황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요. 우리가 함께 사는 이들의 마음을 알고 헤아릴 수 있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고개를 돌려 본다면 아마 함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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