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만화 알타리써비스 - 단편
메가쑈킹만화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삼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혹자는 정말 좋아하는 건 직업으로써가 아니라 취미같은걸로 삼아야 그 일을 영원히 즐길 수 있다지만 어디 세상이 그렇단 말인가.. 조금 괴롭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것마져 좋아한다면말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만화가가 참 부럽다.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같지만 그 속엔 사람사는 냄새도 나고, 미쳐 생각해보지못한 삶의 작은 이야기들도 숨어있다. 멋대로 내맘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건 얼마나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것인지 조금 아는나이가 되어서 그런것에 더 관심이 가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쾌변만화라는데 정말 만화를 보면 쾌변이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속이 후련한건 사실인것 같다. 세상을 옳게 보는것 만큼 조금 삐딱하게 보는것도 필요할 테니깐 말이다. 한길로만 가는 사람은 항상 같은 풍경만을 보는것에 족하지만 조금 다른길로 간다고해서 목적지가 바뀌거나 사라지는건 아닐테니깐.. 어찌보면 이 지겹고, 재미없는 세상에서 조금 천천히 많은걸 보는 자세를 가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