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세컨드 16
미츠다 타쿠야

앞에 책을 보고 오오비중학교 투수가 손가락을 다쳤다고 했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나 보다. 투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던졌다. 하지만 손가락 끝에 공이 스쳐서 던지는 데 영향이 있었다. 직구는 그런대로 던졌지만 변화구는 제대로 던지지 못해서 볼이 됐다. 변화구 던질 때는 손끝으로 조절하는 건가. 어떤 투수는 손가락 모기 물렸다고 공 던지지 않았구나. 이건 다른 만화에서 본 투수다. 그렇게 몸을 사린 건 한번 다친 적이 있어서다. 다시 다치고 공을 던지지 못하면 안 좋을 테니 조심했겠다. 중, 고등학교 때 그 뒤까지 생각하고 조심하는 사람 그리 많지 않겠지. 아니 꼭 그렇지도 않은가. 피아노나 악기 연주하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손 다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그것도 누구나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투수도 앞뒤 생각하지 않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것저것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래도 경기할 때는 그때를 생각하고 할 거다.
오오비중학교 투수 두 사람은 왼팔로 공을 던진다. 왼팔투수가 던지는 공을 잘 치는 8번 타자 간도리부터 나왔다. 지금 투아웃에 1, 3루다. 간도리는 직구 두번을 그냥 보내고 세번째에 쳤다. 그걸 수비가 받을 뻔했는데 놓쳐서 후린중학교는 1점을 얻었다. 5회초에서 후린중학교에 기회가 왔다. 그렇게 끌어온 건 다이고구나. 9번 타자 무츠코는 아슬아슬하게 1루로 나갔다. 다리가 아파서 아웃될 뻔했는데 다행하게 괜찮았다. 다음 1번 타자 치사토가 공을 쳐서 1점 더 얻었다. 곧 오오비중학교 투수는 미치루로 바뀌었다. 미치루가 빨리 나오게 됐구나. 다음 타자는 사가라였다. 사가라와 사와는 남자아이한테는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자인 미치루한테는 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다니. 여자 남자 상관없이 야구를 하면 안 될까. 그건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가라는 다른 때와 다르게 열심히 했다. 아쉽게도 아웃됐지만. 5회말에는 다시 문제가 생겼다. 치사토 체력이 벌써 떨어졌다. 본래 치사토는 한회 정도밖에 못 던지나 보다. 4회말에 잘 던져서 앞으로도 괜찮겠지 했는데. 다이고는 치사토한테 4회말까지 던지라고 했는데 잘 안 됐다. 그때 사와가 자신이 던져 보겠다고 한다. 사와는 투수였다. 팔꿈치를 다쳐서 투수를 그만둬야 했다. 예전에 다이고 아빠 고로는 오른쪽 어깨를 다치고 엄청나게 연습하고 왼팔로 던졌는데, 고로는 야구밖에 모르니 그럴 수 있었구나. 왼쪽 어깨까지 다치고는 타자를 했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런 걸 바랄 순 없다. 그래도 사와가 이번에 다이고나 다른 아이를 보고 자신도 해 보려 했다. 사와는 직구뿐 아니라 변화구도 던졌다. 그것도 포크였다. 초등학생 때 포크 던져서 팔꿈치 다친 거 아닐까. 포크는 팔에 부담이 많이 간다던데. 5회말 잘 넘겼다.
다음 6회초 첫타자는 사와였다. 사와랑 사가라 그리고 1학년인 아니타와 치사토는 요코하마 리틀이었다. 사와는 팔꿈치를 다쳐서 시니어에 가지 않았겠지. 그것뿐 아니라 남자와 싸워도 이길 수 없다고 여겼다. 아니타는 감독이 남자아이를 주전포수로 바꿔서였다. 치사토는 체력 때문이겠다. 미치루는 사와랑 사가라가 시니어에 가지 않은 걸 안 좋게 여겼다. 사와는 미치루 공을 치고 1루로 나갔다. 다음 타자는 다이고였는데 아쉽게도 아웃됐다. 그것도 더블 플레이여서 바로 투아웃이 됐다. 다이고는 그런 자신을 한심하게 여겼다. 지금까지 다이고가 우울한 모습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무츠코가 그런 다이고한테 다이고가 있어서 결승까지 왔다고 말한다. 서로 힘을 주는 동료 좋은 거겠지. 사가라는 사와가 공 많이 던지지 않기를 바라고 수비 잘 했다.
오오비중학교 공격인 6회말도 금방 끝나고 7회초를 맞았다. 첫타자는 아니타였다. 아니타는 공 치고 1루로 나갔다. 다음 7번은 아웃 8번 간도리는 공 치고 아웃되고 9번 무츠코가 삼루로 친 공을 수비가 놓쳤다. 가끔 그런 운이 따르기도 한다. 1번은 볼넷이 되어서 누가 다 찼다. 사가라가 공을 치고 무츠코가 홈으로 들어오려 했다. 여전히 다리가 아픈지 홈으로 들어오고 잘 일어나지 못했다. 무츠코가 아슬아슬하게 들어오고 1점 넣어서 4점이 됐다. 사와는 경원시켰다. 미치루는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들었다. 다음은 다이고였다. 다이고는 이번 기회 놓치지 않으려 했다. 미치루는 아껴두었던 오버스로를 던졌다. 이건 초등학생 때도 던진 적 있다. 다이고는 버티다 공을 쳤다. 2점 얻어서 후린중학교는 6점이 됐다. 7회말에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 이기는데. 7회말 시작하고 사와는 데드볼을 던졌다. 그런 모습 보니 다시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좀 빨리 생각한 걸까.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는데 다음 권 앞에서 바로 끝나는 거 아닐까. 후린중학교 아이들 잘 했는데, 5점 차이가 난 걸 따라잡고 뒤집었다. 그런 모습 보면 재미있다. 미치루는 요코하마 시니어에 들어갔다가 그만뒀나 보다. 미치루가 공을 잘 던져도 여자아이다. 감독은 미치루한테 미치루를 주전으로 쓰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 거 예전에는 말하지 않은 거구나. 야구로 여자가 남자와 겨룰 수 있는 건 중학교 때까지인 듯하다(많은 운동이 그럴지도). 미치루는 그 뒤에도 할 수 있다 여겼을 텐데. 시니어를 그만둔 미치루한테 포수와 투수 둘이 오오비중학교에서 함께 야구 하자고 했다. 미치루한테는 그런 친구가 있었구나. 쌍둥이 남자아이 와타루는 여전히 시니어에 있겠구나. 1학년 후지이 치사토 아빠는 다이고 아빠 고로 친구였다. 이건 이번에 알았다. 치사토는 아빠보다 엄마를 닮았을까. 고로와 다이고 엄마는 오랜만에 나왔다. 다이고가 야구 하는 모습 보러 왔겠지.
희선
*후린중학교 아이들과 미치루

후린중학교 야구부에는 3학년이 한 사람 있다. 단바까지 넣어야 아홉 사람이다. 캐릭터 소개에 단바는 없었다. 아주 안 하는 건 아닌데 없다니. 그냥 1, 2학년 아이들만 말했다고 생각하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