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이 걷히다

 

  나이트 스타   Night Star (2010)

  앨리슨 노엘   김은경 옮김

  북폴리오  2011년 08월 05일

 

 

 

 

 

 

 

 

 

 

 

 

아직 한권 남았지만 곧 끝이 나겠습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끝나겠지만 그걸로 끝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에버와 데이먼은 죽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영혼이 끝없는 어둠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면 아주 오래 살다가 둘이 함께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나 한사람만 바라보고 지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건 그게 부럽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자신의 반쪽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벌써 만난 분은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기 바랍니다. 아직 찾지 못한 분은 앞으로 찾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없는 것 같아요. 에버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에바 아줌마한테 물어봤습니다. 뭐냐 하면 누구한테나 자신의 반쪽(소울메이트)이 있느냐구요. 에바 아줌마는 그렇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누구나 그 사람을 알아보고 적극 찾아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했습니다. 알아볼 수 없다면 열심히 찾아보기라도 해야 할지도 모르죠. 저는 둘 다 어려워서. 어쩌다 이런 말을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거 자주 생각하지 않아요. 이 책을 볼 때만 잠깐 했습니다.

 

지난번에 에버와 로만 모습을 보고 오해해서 주드가 로만을 죽게 해서 헤이븐이 복수하겠다 했어요. 이런 말을 하니 다른 말도 해야겠군요. 헤이븐은 에버 친구로 로만 때문에 죽어갔는데 에버가 엘릭서를 먹여서 살렸습니다. 그리고 헤이븐은 에버, 데이먼, 로만과 같은 죽지 않는 사람이 되었어요. 헤이븐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아주 기뻐했습니다. 헤이븐은 로만을 좋아했지만 로만 마음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지요. 다른 사람은 마음이 엇갈리고 마는데 에버와 데이먼은 그러지 않는군요. 이야기에서 중심인물이니 어쩔 수 없겠군요. 하지만 이번에 그런 일이 잠깐 찾아왔어요. 데이먼은 에버를 사백년 동안 찾아다녔거든요. 만나면 서로 좋아하기도 했지만 드리나 때문에 에버가 죽었습니다. 전생을 데이먼과 에버가 보기도 했는데 데이먼은 좋은 것만 에버한테 보여줬어요. 지금에서 바로 앞 삶에서 에버는 미국 남부 노예였는데 데이먼이 에버를 사서 식구들과 좋아하는 사람과 떨어지게 했습니다. 에버는 그 일을 알게 되고 데이먼이 진짜 자기 운명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주드를 만나면 여전히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혹시 두 사람을 방해한 건 데이먼이 아닐까 했습니다.

 

로만, 헤이븐 그리고 주드는 에버보다 더 많은 일을 알았던가 봅니다. 데이먼이 지난날 어땠는지 알아도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말을 했거든요. 데이먼한테는 살아온 삶이고 에버한테는 전생. 지난날은 지나간 일이다 해야 할지, 그것을 제대로 마주보아야 할지. 정말 데이먼이 나쁜 짓을 했을까 하고 에버도 의심합니다. 에버가 헤이븐한테 약한 차크라를 공격받고 섀도우랜드에 떨어질 때, 에버는 모든 전생을 봅니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됩니다. 데이먼이 마법이나 다른 힘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전생에서 에버는 데이먼을 만나면 바로 좋아했습니다. 노예였을 때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때는 에버가 흑인이었나보네요. 에버 마음이 확실해지자 에버의 약한 차크라가 나았습니다. 에버는 죽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야기보다 이 이야기를 많이 했군요. 헤이븐하고 다시 사이가 좋아졌으면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헤이븐은 엘릭서에 중독되고 자신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힘을 가지면 그것을 올바르게 써야 하는데 헤이븐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다른 아이를 몰아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누군가한테 괴롭힘 당하던 사람이 나중에 괴롭히는 쪽이 되기도 하잖아요. 헤이븐이 그랬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치켜올려주던 스테이샤는 그 반대가 됐습니다. 그런 스테이샤를 데이먼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에버도. 에버는 스테이샤한테 자기 능력을 좋게 쓴다고 약속하면 본래 자리로 가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스테이샤가 가장 처음 한 일은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한 거예요. 헤이븐은 다시 좋아지지 않았지만 스테이샤는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될 듯합니다. 자신이 괴롭힘 당하는 처지에 놓여봐서 그게 어떤지 알 테니까요. 앞에서도 말했는데, 사람은 자기가 가진 힘(재능)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써야 빛을 내는 듯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마찬가지군요. 쌍둥이는 전에 서머랜드에 돌아가려고 해도 그러지 못했는데 다친 주드를 생각했더니 서머랜드에 갈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뭐가 뭔지 모를 말을 한 것 같네요. 여기에서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이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다섯번째가 되어서야 에버는 마음이 좀 자란 듯하고, 그래도 여전히 해독제를 찾으려고 합니다. 고모하고 문제도 아직 있군요.

 

오랫동안 살아온 데이먼은 친구를 깊이 사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친구를 사귀게 됐습니다. 에버 친구인 마일스한테 죽지 않는 사람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주드하고도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주드는 에버가 마음을 정한 걸 알고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다음에는 서머랜드 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에버가 찾아낸 어둡고 축축한 곳. 서머랜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밝은 곳인데 에버가 예전에 가 본 곳은 달랐습니다. 데이먼도 지금까지 서머랜드에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곳은 에버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습니다. 또 해독제도 찾아야죠. 이 이야기 끝은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제대로 지켜보는 게 좋겠지요.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

 

“환생의 핵심은 할 수 있는 한 여러 삶을 경험하면서 사랑과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거지. 다른 사람 처지에서 느낀 사랑과 공감이 온전한 내 감정이 되는 거야.”

 

“전에는 환생의 핵심이 업의 균형을 잡는 일이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
.
.

 

“사람은 자기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업을 만들어가는 거야. 이 세상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진짜 까닭이 무엇인지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느냐에 따라 업이 달라지지.”

 

“그게 뭐야? 그러니까, ‘진짜’ 까닭이라는 거 말이야?”

 

나는 여전히 심란한 마음으로 물었다.

 

“서로 사랑하는 것. 그뿐이야. 별거 아니어서 아주 쉬워 보이지. 하지만 방금 본 것도 그렇고, 우리 지난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어.”  (26쪽)

 

 

헤이븐 말이 틀렸다.

 

늘 어느 한쪽이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인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똑같이 사랑한다.

 

사랑하는 방식은 달라도 그 깊이는 똑같다.  (243쪽)

 

 

 

 

 

 

 

사라지지 않는 영혼

 

  에버래스팅   Ever Lasting (2011)

  앨리슨 노엘   김은경 옮김

  북폴리오  2011년 12월 15일

 

 

 

 

 

 

 

 

 

 

 

 

등불을 들고 여기 서 있을게 먼 곳에서라도 나를 찾아 와

인파 속에 날 지나칠 때 단 한 번만 내 눈을 바라봐

난 너를 알아 볼 수 있어 단 한순간에

Cause Here, I stand for you

 

Here I stand for you에서, 넥스트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까지 만났습니다. 여섯권이지만 참 길었습니다. 책이 아니고 제가 이 책을 다 보기까기 걸린 시간이죠. 책을 보면서 죽지 않는 두 사람이 앞으로도 잘 살아갈까 하는 생각을 하고, 때로는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필요한 걸 찾아도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실제 서두르다 잘 안 되기도 했거든요. 마지막에는 모든 시련을 뛰어넘고 잘 살아가리라 여겼지요. 소설은 바라는 걸 얻기 위해 생고생하는 이야기다는 말을 보았는데 이것도 그래 보입니다. 바라는 것을 얻을 수도 있고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마지막이 아쉽기도 합니다. 어떤 마지막이었는지 뚜렷하게 말해야 하지만 딱히 생각나는 건 없습니다. 지금은 생각과는 다른 마지막일지라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쩐지 아쉬워도 말이죠. 어쩌면 아쉬움이 남는 게 더 나은 건지도. 뭐든 잘되고 좋게 끝나도 아주 좋지는 않더군요. 사람 마음은 이상하네요. 모두 잘된다 해도 그게 끝은 아니겠지요. 이야기가 끝나도 우리 삶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살아갈 때는 무언가 하나를 끝내면 또 다른 걸 시작하지요. 끝없이 돌을 밀어올리는 시지프스처럼. 그것은 되풀이되는 일상이라는 말을 들은 것 같네요.

 

오래전 데이먼은 연금술로 마시면 죽지 않는 것 ‘엘릭서’를 만들어서 자신과 몇 사람이 함께 마시고 죽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데이먼 삶은 그게 처음이었을까요. 어쩌면 그것보다 먼저 삶이 있는 건 아닐까 합니다. 데이먼과 에버는 그보다 더 전에도 만났더군요. 이름도 모습도 달랐지만. 데이먼이 죽지 않는 사람이 되어 에버를 찾아 헤매게 된 일은 아주 오래전 일 때문입니다. 그때 에버와 데이먼만 있었던 건 아니고 지금 삶에서 만난 사람도 거의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사람 옷깃이 스치려면 오랜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말과는 반대구나 했습니다. 전생이 진짜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에서는 모두 다시 태어나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더군요. 드리나가 에버를 죽인 것도 더 오래전에 시작했던 거고, 자기와 운명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데 상대는 정해져있는 걸까요. 다시 태어났을 때도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클램프가 그리는 만화 세계도 그렇습니다. 짝이 정해져 있고 어떤 세상에서든 그 사람을 만나고, 다시 태어나도 그렇게 되더군요.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은 늘 비슷한 삶을 되풀이하는 게 되잖아요. 그걸 사람이 아는 건 아니지만.

 

죽지 않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어둡고 추운 섀도우랜드에 갇힙니다. 우주 법칙은 무엇이든 이 세상에 오면 언젠가는 떠난다잖아요. 거기에 거스르는 게 죽지 않는 사람이지요. 영혼이 갇히는 건 자연 섭리를 따르지 않은 벌일지도 모르죠. 저도 모르게 죽지 않는 사람이 된 사람은 죽음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에버가 해야 하는 건 데이먼과 하나가 되기 위한 해독제를 찾는 게 아니고 모든 것을 본래대로 되돌리는 일이었습니다. 에버가 오랫동안 다시 태어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는군요. 자연 섭리에 따르는 일입니다. 그때는 해독제가 없어도 괜찮아요. 정말 해야 할 일을 알면 다른 것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군요. 죽지 않는 사람 영혼이 섀도우랜드에 가는 것이나 해독제. 에버와 데이먼은 섀도우랜드에 갇힌 영혼을 구하고, 드리나와 로만 그리고 헤이븐 영혼도 만나서 좋게 말합니다. 처음에 이 소설을 봤을 때는 죽지 않고 한사람하고만 살아갈 수 있을까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게 나오다니. 마지막까지 보기로 한 걸 잘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안 봤다면 몰랐을 테니까요. 죽지 않는 사람이 모두 다시 나이 들고 언젠가 죽는 사람으로 돌아간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에버와 데이먼 말고 로만 때문에 죽지 않게 된 사람도 있었거든요. 에버가 그 사람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냉장고에 넣어둔 엘릭서가 사라졌습니다. 죽지 않는 사람이 잘못해서 죽어서 섀도우랜드에 가도 이제 그 영혼을 구해줄 사람은 없겠네요.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영혼도 살아있을 때 중요할 것 같은데. 가까이에 누군가 있다고 느껴지세요. 이렇게 말하면 무서울까요.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영혼이 가까이 있다면 무섭지 않겠습니다. 삶이 빛나는 건 죽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죽으면 다시 태어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죽음을 그렇게 슬퍼할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닐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겠지만. 어쩌면 이런 걸 깨달으려면 시간이 걸리는지도 모르겠어요. 에버와 데이먼도 많은 일을 겪고서야 다시 만나고 몸이 아닌 영혼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끝없는 삶은 지루할 것 같기도 합니다.

 

 

 

데이먼, 영혼은 사라지지 않아

지금과 다른 모습일지라도 나는 너를 알아볼거야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어

두려워하지마

 

 

 

*그냥

 

바로 앞에서 한 말은 에버가 되어서 한 겁니다. 책 속에도 이런 말이 있군요. 모습이 달라도 눈을 보면 그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하던데, 넥스트 노래 Here I Stand For You에도 ‘단 한번만 내 눈을 바라봐’ 하는 말이 있군요. 눈이라……. 글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쓰기도 하지만 바라는 걸 쓰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한눈에 알아보는 거, 처음에는 바라는 일을 쓴 게 아닐까 했는데 경험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경험하지 않았다고 해서 남도 그렇다고 할 수 없잖아요. 글로는 실제 할 수 없는 말도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말을 다른 사람 입을 빌려서 하는 사람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내 말은 너희가 엘릭서를 마시는 거 말이야, 음, 뭘 먹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어쨌든 내 요지는 그게 자연 섭리에 어긋난다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본래 사람 몸은 영원하지 않아. 영원한 건 영혼이야. 영혼이야말로 영원히 죽지 않는 거야. 영혼은 돌고 돌기는 해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우린 몸으로 살아가는 세상 저편을 볼 줄 알아야 해. 이 세상에만 집착하면 안 되고…….”  (51쪽)

 

 

식물과 동물에서 사람에 이르기까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하나다.

 

살다가 죽울지 몰라도 우리 영혼과 본질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같이 끝없다.  (188쪽)

 

 

“우주는 참을성이 많아. 우리가 참된 것을 제대로 알 때까지 여러 기회를 주지. 그래서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 거야.”  (192쪽)

 

 

 

 

 

 

 

색칠하기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떠올린 건 동화 《비밀의 화원》(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입니다. 이것도 그런 동화가 아닐까 한 거예요. 색칠하는 책이라는 것을 안 건 지난달이고 그때 엽서로도 나온 것을 알았습니다. 요새 이런 책 많이 나오더군요. 이런 게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알았다고 해도 그렇게 관심을 가졌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엽서여서 색칠해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은 잘 못 그렸지만, 어렸을 때 색칠하기는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색연필이 없어서 크레파스로 색칠을 했는데, 색연필 갖고 싶었습니다. 크레파스로 칠하면 겉이 끈적끈적해서. 학교에 들어가면 크레파스는 사주지만 색연필까지 사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바라면 사줬을지도 모르죠. 저는 사달라고 했는지 안 했는지 생각나지 않는군요.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죠. 어쩌면 크레파스조차 없는 아이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나이를 먹고 문구점에서 색연필을 보니 갖고 싶더군요.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것도 아닌데 그랬죠. 예전에 사둔 색연필을 이제야 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색연필 색이 적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크레파스도 열두가지와 스물네가지 색이 있었군요. 제가 가진 색연필은 연필처럼 갂는 것으로 색이 열두가지예요. 흰색은 칠해도 안 보여서 실제는 열한가지죠. 아직 쉬운 것만 몇장 칠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여러장 칠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무엇을 칠할지 결정하기 어렵네요. 천천히 해도 괜찮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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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09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요.*^^*
보통아닌 솜씨!

희선 2015-01-10 22:59   좋아요 0 | URL
그렇게 잘 칠하지 못했지만, 예쁘다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림까지 잘 그리는 사람에 견주면 별거 아니지만...


희선

2015-01-11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1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