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비우지
버리지 않고
비우기는 어려워
마음도 다르지 않지
여러 가지 욕심, 바람을 버려야
가벼워지겠지
비운 자리를
다시 채우기보다
그대로 두는 것도 괜찮아
여백 좋잖아
버리고 비우기를
생활로
─버리기가 안 되어
비우지 못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