ブスに花束を。 (3) (角川コミックス·エ-ス) (コミック)
作樂 ロク / KADOKAWA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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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에게 꽃다발을 3

사쿠라 로쿠






 장마철엔 머리카락이 좀 다른가. 지금까지 난 그런 거 생각 못했다. 그렇다고 내 머리카락이 차분한 건 아닌데, 장마가 오면 비가 많이 와서 안 좋다는 생각밖에 못했다. 일본 만화(소설에도 나올지)에서는 장마철 머리카락 이야기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머리에 별로 마음 안 써서 잘 모르는가 보다. <못난이에게 꽃다발을> 3권이다. 여기에 담긴 이야기는 모두 여섯 편이다. 앞에 본 1, 2권에도 여섯 편이 담겼다. 많은 건가, 적은 건가. <원피스>는 거의 열 편이니 ‘원피스’보다 적을지도. 그래도 이런저런 말이 많은 듯하다. 한권 보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걸 보니 말이다.


 순정만화 앞에 그림에는 두 사람이 나올 때가 많지 않나. 1권은 우구이스다니, 타바타 그리고 우에노 셋이고, 2권은 우구이스다니와 타바타 둘이었구나. 3권부터는 타바타와 우에노 둘뿐이다. 시간은 흐르고 장마가 찾아왔다. 앞에서 장마철이면 머리카락 이야기를 한다고 한 건 여기에도 나와서다. 그런 이야기 하는 건 거의 여자아이들인가. 타바타도 머리카락 정리하는 데 시간 많이 걸렸다. 우에노는 머리카락이 차분했다. 여자아이들이 그걸 만져 보기도 했다. 우구이스다니까지. 타바타와 우에노는 앞 뒤로 앉게 됐다. 우에노가 앞이고 타바타가 뒤였다. 자리가 가까워지다니. 우구이스다니는 마음속으로 타바타를 질투했다.


 타바타는 머리카락이 길어서 깎으러 갔는데 지금까지 한 머리 모양과 달랐다. 타바타는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기를 바랐다. 고탄다와 신바시를 보고 편의점 앞에서는 우에노와 마주쳐서 타바타는 달려갔다. 우에노는 타바타가 떨어뜨린 지갑을 주워서 갖다주려고 따라갔다. 우에노는 타바타 머리 모양이 달라져도 안 좋게 여기지 않았는데. 우에노는 타바타가 머리 모양 때문에 아는 사람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 말을 듣고, 우구이스다니와 친구가 오는 걸 보고 타바타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간다. 우에노는 타바타한테 중학교 때 머리카락 잘못 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바타가 웃자 우에노는 타바타를 웃게 했다고 기뻐했다. 이런데 말이다.


 우구이스다니는 친구 치카가 같은 반 아이 이노우에를 좋아하게 됐다고 하자 두 사람을 밀어주겠다고 한다. 곧 시험 기간이어서 치카는 이노우에한테 함께 공부하자고 한다. 이노우에는 다른 아이들한테도 같이 가자고 하는데, 다들 돈이 없다면서 안 되겠다고 했다. 우에노는 우구이스다니가 말을 맞춰달라고 해서 맞춰줬다. 나중에 우구이스다니가 두 사람만 있게 해주려는 거였다고 말하자 조금 놀랐다. 이날 우구이스다니와 우에노는 학교에서 같이 공부할까 했는데 그건 잘 안 됐다. 우에노는 우구이스다니를 그저 같은 반 친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우구이스다니의 진짜 모습을 고탄다는 알게 된다. 그게 아주 나쁜 건 아니다. 고탄다는 우구이스다니처럼 뭔가 꾸미면 요스케(우에노)한테는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번에 우구이스다니와 타바타가 함께 있는 걸 보고 고탄다는 불꽃이 튄다고 했는데, 그거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다.


 아이가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사람 좋아하기도 할까. 어릴 때 그러는 사람 없지는 않겠구나. 그건 한때일지도. 우에노 동생 케이스케는 초등학생인데 꽃집을 하는 리츠코를 좋아한다. 리츠코는 어른이다. 케이스케는 자주 꽃집에 가는 듯하다. 케이스케가 꽃집에 있을 때 리츠코와 친한 것 같은 사람(남자)이 온다. 타바타와 우에노 담임 선생님인가 했는데 맞았다. 두 사람이 친해 보이자 케이스케는 선생님과 리츠코 사이가 어떤지 알고 싶었나 보다. 리츠코가 선생님을 멋지다고 해선가. 케이스케는 타바타를 만나러 학교에 왔다. 타바타는 케이스케를 케이스케 님이다 한다(늘 그런 건 아닌가, 보통 케이스케 군 한다). 우구이스다니가 케이스케한테 학교 안내해주겠다고 하니 참견하지 마라 한다. 초등학생이 고등학생한테 그렇게 말하다니. 난 그런 거 보면서 재미있어 하는구나. 많은 사람은 예쁜 사람을 보면 잘 보이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쓸 때가 많겠다.


 케이스케는 타바타한테 담임이 어떤지 물어본다. 잘 모른다고 하니 자신이 종이에 적은 걸 물어봐달라고 한다. 그걸 본 타바타가 어렵겠다고 하니 케이스케는 자기가 물어볼 테니 자기하고 같이 있어달라고 했다. 대단한 초등학생이다. 타바타와 케이스케가 교실에 있었더니 선생님이 왔다. 다른 선생님이 알려줬나 보다. 선생님은 학생이 뭔가 물어보고 싶다고 하면 올까. 케이스케는 타바타 뒤에서 선생님 수입이나 술 담배 도박은 얼마나 하는지 묻고, 타바타가 선생님한테 여자친구가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한다. 선생님은 케이스케가 묻는 것에 대답해주고 리츠코 꽃집에서 만난 아이라는 걸 알았다. 선생님은 케이스케 마음을 알아챈 듯했다. 선생님은 결혼했다. 케이스케는 마음 놓였겠다. 리츠코가 선생님을 멋지다고 한 건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에 아내한테 꽃다발을 사다줘서였다.


 만화에서는 꼭 학교가 끝나고 학교 뒤에서 만나자고 하는구나. 우에노한테 그런 편지가 왔다. 그전에 타바타가 아침에 그 편지를 주웠는데 우에노한테 주지 못하고 우구이스다니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전해준다. 우에노는 그 편지가 결투장이 아닐까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니. 다른 반 아이가 우에노한테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했던가 보다. 고백도 아니고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하다니. 우에노가 그 말을 들었다면 알려줬을까. 우에노는 교실에 꽃병이 있고 누군가 꽃을 바꾸는 걸 신기하게 여겼던가 보다. 그게 타바타라는 걸 알게 되고 만나기도 해서 기뻐했단다. 그 일 때문이었나. 그럴 수도 있겠지.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타바타 우산이 없었다. 타바타가 서 있자 우에노가 우산 없느냐고 하고 자기 우산 같이 쓰고 갈까 하려다 그만둔다. 그건 타바타가 싫어할까봐서였다. 우에노는 타바타한테 자기 우산을 쓰고 가라고 한다. 타바타는 집도 가깝고 자기는 비 맞아도 괜찮다고 하니, 우에노는 자신이 안 좋다고 했다. 우에노가 비 맞으면서 집으로 가는데, 타바타 목소리가 들렸다. 타바타는 집에 갔다가 바로 자전거 타고 우산을 돌려주러 왔나 보다. 우에노가 우산 천천히 돌려줘도 된다고 했는데. 타바타가 우에노 마음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구나. 우에노도 조금 그러던가.


 어느새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신바시와 우구이스다니는 우구이스다니와 우에노 연락처를 방학하는 날 알아내겠다고 한다. 신바시가 도움을 바란 사람이 타바타라니. 어쩌다 보니 방학하고 아이들과 모여서 바비큐를 해 먹기로 했다. 신바시가 타바타와 준비하겠다고 하자 우에노와 우구이스다니가 돕겠다고 한다. 우에노는 타바타를 생각하고, 우구이스다니는 우에노를 생각하고 한 거겠다. 우에노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신바시는 엄마한테 함부로 하는구나. 고등학생일 때는 그러던가. 그래도 좀 보기 안 좋았다. 우에노는 타바타와 신바시가 친하다고 여겼다. 이런 거 보면 우에노 마음 알겠는데, 우에노 자신은 잘 모르는 듯하다. 예전에는 타바타와 말하기 쉬웠는데 지금은 조금 어려워졌다고 느꼈다. 이런 것도 그건데 말이지. 언제 자기 마음을 깨달을까. 아직 멀었을지도.




*지난달에 이 책 다 살걸 그랬다(<지옥락>은 어떻게든 다 샀는데, 이걸 먼저 사야 했던가 보다). 만화영화 해서 조금 더 인쇄한 듯한데, 그게 다 팔린 건지 한국 인터넷 책방 것만 다 팔린 건지. 다른 곳도 품절이었다. 한곳 더 남아서 주문만 해뒀다. 거기는 회원가입 안 해서 가장 비싸다. 거기도 품절이 되면 어떻게 하나. 일본 아마존에서 책 사는 사람한테 부탁을 해야 하나. 내가 그런 사람 알던가. 없지 없어. 생각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친하지 않아서. 일본 아마존에서는 살 수 있을까. 찾아보니 품절이라는 말은 없는 것 같은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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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5-10-03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순정만화를 읽으시는군요. 전 아마도 이십대 초반까지는 순정만화를 읽었던 기억이 나요.
요즘은 순정만화 느낌이 나는 일드를 보게 되는군요.

명절 연휴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희선님.^^

희선 2025-10-05 18:37   좋아요 1 | URL
저는 어렸을 때는 책도 안 보고 만화도 안 봤군요 지금도 조금 보는군요 일본말로 보려고... 순정만화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괜찮아 보여서... 이렇게 말하다니... 책을 다 못 사서 끝까지 못 볼 듯합니다 품절 된 거 시간이 지나고라도 팔면 좋을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모나리자 님 내일이 한가위군요 보름달이 보일지... 남은 명절 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