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나를 불렀지
바람을 따라 밖으로 나가니
땅에 떨어진 나뭇잎이 뒹굴고
길을 가는 사람은 옷깃을 여미었어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고
깃발을 펄럭이게 했어
바람을 더 떠라가고 싶었는데
자꾸 바람과 멀어졌어
잘 가 바람아,
나중에 또 만나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