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나를 불렀지


바람을 따라 밖으로 나가니

땅에 떨어진 나뭇잎이 뒹굴고

길을 가는 사람은 옷깃을 여미었어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고

깃발을 펄럭이게 했어


바람을 더 떠라가고 싶었는데

자꾸 바람과 멀어졌어


잘 가 바람아,

나중에 또 만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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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1-09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은 신기한 존재죠. 사진을 찍으려면 찍히지 않는... 흔들리는 깃발을 찍어야 바람인지 알 수 있는... 이처럼 세상에는 신기한 것들이 있죠. 소재가 바람, 인 게 좋습니다.^^

희선 2025-01-13 23:58   좋아요 0 | URL
보이지 않아도 있다는 걸 아는 게 바람이네요 바람은 무언가를 흔들고 펄럭여서 자신이 있다는 걸 알리는군요 바람이 있어서 더울 때는 시원하기도 하네요 겨울엔 좀 춥지만...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