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고 노랗게 물들었던

나뭇잎을 떨어뜨린

나무는 나뭇가지를 드러냈어요


어린 잎을 달았던 봄과

진한 풀색 잎을 달았던 여름과

빨갛고 노란 잎을 달았던 가을이

꿈처럼 지나갔어요


겨울 동안 나무는

나뭇가지뿐이어도

새로운 꿈을 꿀 준비를 열심히 해요


나무는 다시 꿈 꿀 거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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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10-18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처럼 지나갔다는 표현이 좋네요. 와 닿아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희선 2024-10-19 03:11   좋아요 0 | URL
지나고 나면 예전이 꿈 같기도 하네요 2024년이 이렇게 빨리 가다니... 아직 남은 날 동안이라도 잘 지내야 할 텐데, 이때쯤이면 늘 하는 생각이기는 하네요 페크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