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오고 깨어난 달력,

한달이 가자 한장이 뜯겼어요


달력은 처음 느낀 아픔에

충격 받고

한동안 아무 생각도 못했어요


멍하게 이월을 보내고

새로운 달이 오자

또 달력 한장이 뜯겼어요


곧 달력은 깨달았어요

한달이 가면

자신이 줄어든다는 걸


달력은 자기 삶이 한해일지라도

새로운 자신이 나타난다고

믿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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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2-30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마지막 달력을 뜯을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 ㅜㅜ 23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 달력을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3-12-31 01:55   좋아요 1 | URL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 남았네요 오늘 하루도 다른 날과 똑같이 흘러가겠지요 비가 와서 조금 추운 듯도 한데, 아주 춥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새파랑 님 2023년 마지막 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