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널 봤다 여겼지만,
넌 언제나 거기 있었어
내가 널 몰라봤지
아무도 널 안 봐도
넌 거기에서 잎을 틔우고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으면서
네가 할 일을 했어
드디어 넌 꽃을 피웠어
반가워
그동안 고생했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