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널 봤다 여겼지만,

넌 언제나 거기 있었어

내가 널 몰라봤지


아무도 널 안 봐도

넌 거기에서 잎을 틔우고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으면서

네가 할 일을 했어


드디어 넌 꽃을 피웠어

반가워

그동안 고생했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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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1-16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피는 꽃이 있을까요? 아무도 보지 않아도 피는 꽃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희선 2023-11-17 01:51   좋아요 2 | URL
겨울에 피는 꽃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걸 쓴 건 가을도 겨울도 아니군요 어느 날 우연히 꽃 보기도 하네요 겨울은 아니고 가을 늦가을... 겨울에 피는 꽃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울지도...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네요 이번주도 거의 다 가다니... 새파랑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