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쉬지 않고 날았어요

어딘가 나뭇가지에 앉아서 쉬고 싶었지만

내려앉을 나무가 보이지 않았어요


새가 나는 곳은 끝없는 바다였어요

배라도 있다면,

새는 생각했어요


갈수록 새는 힘이 빠졌어요

얼마나 더 가야 쉴 수 있을지……


지친 새가 바다로 떨어질 때

고래가 바다 위로 떠올랐어요

새는 잠시 고래 위에서 날개를 쉬었어요


고래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려 하자

새는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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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0-16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시예요.
새가 날갯짓이 고단해서 쉬고 싶을 땐 배를 타고 가면 좋겠어요.^^

희선 2023-10-17 02:27   좋아요 0 | URL
배에서 쉬는 새도 많을 거예요 사람이 그런 새 쫓아내지는 않겠지요 그래야 할 텐데... 뭐든 힘들 때 마음 편히 쉴 곳이 있으면 좋겠네요


희선

2023-10-16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7 0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