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가을을 맞는 기분은 어때?




 파란 하늘에 높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와서 좋기는 해. 2023년 여름엔 비도 많이 오고 더운 날도 길었잖아. 볕이 뜨거워서 한낮엔 거의 밖에 나가지 않았어. 시원해야 할 아침에도 좀 더웠어. 다른 해 여름에도 아침에 잠깐 시원하고 아홉시 넘으면 덥기는 했군.


 내가 어렸을 때는 여름 좋아하기도 했는데, 이젠 여름 좋다고 말하기 어렵겠어. 지난해까지는 좀 괜찮았는데. 여름이 있어야 가을이 오고 과일도 잘 익을 거 아닌가 했어. 이번 여름은 다른 해보다 덥게 느꼈나 봐. 덥다 해도 에어컨은 없어.


 선풍기 쓴다고 지구가 괜찮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은 안 살래. 그것보다 내가 그걸 쓸 능력이 없군. 에어컨 쓰면 전기요금 얼마나 많이 나오겠어. 선풍기 쓰는 여름엔 다른 때보다 전기요금 많이 나와. 그것도 마음 쓰이는데.


 바람 시원하고 커피맛이 더 좋아지는 가을이야. 모두 좋은 가을이길 바라.


20230904








152 기분이 안 좋을 때 나만의 극복 방법은?




 예전에는 거의 잠을 잤지. 지금도 다르지 않아. 요새 기분이 안 좋은지 잠을 많이 자네. 철이 바뀌는 때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기분이 안 좋아서 많이 잔 것 같아. 이런 거 칠월 거의 끝날 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어. 잠을 많이 자고 일어나면, 왜 잤을까 아쉬워 해. 이 말 언젠가도 한 것 같군.


 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걸으라고 하지. 나도 그러고 싶은데, 여름엔 좀 더워서 밖에 나가기 힘들었어. 지금도 낮에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지, 시간이 좀 더 가야 시원해질 것 같아. 덜 시원해도 걸으면 좋을 텐데.


 걷기나 책 읽기 아니면 음악 듣기. 기분 안 좋을 때는 뭔가 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아무것도 안 하다 보면 조금 심심해서 뭔가 하고 싶을지도 모르잖아. 몸을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도 그래야겠어.


20230905








153 어떤 날씨를 좋아해?




 저는 맑은 날씨 좋아해요.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것도 좋고 구름 없는 파란 하늘도 좋아요.


 한국은 가을 하늘이 가장 예쁘죠. 여름 하늘에 뜬 뭉게구름도 좋아하는군요. 날씨보다 구름 이야기가 됐네요.


 어떤 날씨든 괜찮다고 여겨야겠습니다. 사람이 살 때도 좋은 일 안 좋은 일 다 일어나잖아요. 날씨처럼. 맑은 날 흐린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여러 가지 날씨가 있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겨울엔 눈을 좀 보고 싶기도 하네요. 추운 건 별로지만 눈은 좋아합니다. 눈 오는 날도 좋아하는군요.


20230906








154 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였어?




 게으르게 지낼 때. 


 난 자주 게으르게 지낸다. 게으르게 지내는 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거다. 본래 다른 건 거의 안 하지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더 못한다. 책을 조금밖에 못 보는 거지. 책을 많이 보려면 시간을 들여야 할 거 아닌가. 내가 책을 그렇게 잘 보는 건 아니지만, 빨리 읽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읽는 것도 아니다. 그저 조금 느리게 볼 뿐이다.


 왜 이런 말도 있지 않나.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는. 난 그런 적 없다. 그림책은 그러겠지만, 다른 건 거의 이틀이나 사흘 길면 나흘에서 닷새도 걸린다. 더 걸리는 것도 있겠다. 그게 얇은 책일 때도 있고 두꺼운 책일 때도 있다. 하루에 네다섯 시간 책을 보면 두꺼운 책도 어느 정도 볼 거 아닌가. 얇은 책도 하루에 한시간만 보면 얼마 못 본다.


 칠월이 끝나기 전부터 게으르게 지낸다. 구월이 온 지금도 다르지 않다. 2023년에 책을 좀 오래 본 건 겨우 두 달 쯤인 듯하다. 두 달 안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게으르게 지내는지 덜 게으르게 지내는지를 알아 보는 게 책 읽기구나.


책 잘 보고 잘 쓰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렇게 애쓰지 않는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구나. 책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좋겠다.


20230907








155 학교 다닐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선생님, 저를 가르쳐 주신 모든 선생님 미안합니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책에서 본 선생님이라도 기억하고 이럴 때 쓰면 좋을 텐데.


 제가 본 책은 다 제 선생님이죠. 제가 만난 책 모두 고마워요. 괜찮은 제자가 아니어서 미안합니다. 책을 봤으면 좀 달라져야 하는데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네요. 그래도 저는 제가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건 안 씁니다. 늘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못할 거면서 쓴 거 조금 있을 거예요.


 책을 선생님이다 여기고 잘 보도록 할게요. 여러 가지 많이 알려주세요.


20230908











 이번주에는 낮엔 좀 더웠지만, 하늘이 맑아서 기분 괜찮았습니다. 구름이 보인 날도 있고 그제 어제는 파란 하늘이었네요. 하늘은 가을입니다. 걷기에 좋은 때가 가을이네요. 걸어야 할 텐데. 이번주에는 조금 걸었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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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9-09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 고마운 바람과 적당한 햇살 가을이 사계절 중에 가장 좋습니다 ^^

희선 2023-09-10 01:06   좋아요 0 | URL
구월이 오고도 좀 더웠지만 하늘은 맑아서 좋았네요 아침 저녁에는 시원해서 괜찮기도 하죠


희선

scott 2023-09-09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 고마운 바람과 적당한 햇살 가을이 사계절 중에 가장 좋습니다 ^^

희선 2023-09-10 01:08   좋아요 1 | URL
어쩌다 보니 두번 쓰였나 봅니다 scott 님 미세먼지 적은 지금 하늘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가을 하늘은 멋지죠 새로운 주엔 덜 덥다고 하더군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