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 되겠어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아
한번 아니 여러 번 쓴 게 또 생각나고
어떤 말이냐고,
나무
부드럽게
부드러운
풀벌레
가을소리
가을가을
가릉가릉
가랑가랑
가만가만
이리저리
한밤
너 말이야
정말 쓸데없는 것만 떠올렸군
이런 걸로 뭘 쓰겠어
그냥 아무 말 잔치가 됐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