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연예인이 된다면 누가 되고 싶어? 이유는?
전에는 역사에 남은 사람에서 누가 되고 싶으냐고 했는데, 이번엔 연예인이라니. 난 연예인도 되고 싶지 않은데 어떡하지. 연예인은 보통 사람보다 이름뿐 아니라 얼굴 그리고 여러 가지 다 알려지지 않나. 그런 거 별로 안 좋을 것 같다. 난 그래도 연예인 되고 싶은 사람 있겠지. 겉으로 보기엔 많이 화려하고 돈도 많이 벌기는 하겠지만. 그런 만큼 이런저런 일이 많을 것 같다. 다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연예인 되고 싶어할까. 유튜버나 건물주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는 말 들은 것 같은데. 있다면 아이돌일까. 텔레비전 안 봐서 모르지만, 아이돌이 되려고 하는 아이가 많다는 거 보기도 했다. 텔레비전 방송은 하나밖에 안 보는데, 예전에 그거 하기 전에 잠깐 다른 방송을 봤다. 아이돌이 되려고 하는 여자아이들이 나온 거였는데, 어린데도 어리지 않게 보이는 아이들.
어린 나이에 연습생이 되고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 한 게 아이돌이다. 나온다 해도 오래 가지 않기도 하겠지. 오래 가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뭐든 쉬운 건 없겠다.
난 별로 안 하고 싶어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면 많이 애써야 할 거다. 여러 가지 다 잘 하는 사람도 많다. 몇 개국어를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사람은 그런 연예인 좋아하지 않나. 바라는 것도 많은 사람이구나. 연기만 노래만 잘 해도 될 텐데. 그런 것도 잘 해야 하지만 인성도 좋아야 한다. 다른 것보다 인성이 중요하지. 이것도 큰 걸 바라는 건가. 그래도 마음 괜찮은 사람이 좋지 않나.
20230501
65 아빠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랐을까?
어려운 물음입니다.
아니 다시 보니 꼭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군요. 부모라면 자기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사람은 건강이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합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아파서,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여기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프면 부모 마음도 많이 아프겠습니다.
처음에 이거 봤을 때 부모가 자신이 어떤 걸 하기를 바랄까 하는 걸로 봤네요. 처음엔 그렇게 봤지만, 다시 보고 그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말은 안 하고 못 들었지만,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랐을 거다 믿고 싶습니다. 제 마음대로 생각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20230502
66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경쟁력은?
나만이 가진 경쟁력. 그런 게 있을 리 없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이라니. 정말 그렇다. 남과 경쟁하는 것도 싫은데. 누구보다 잘할 만한 게 있을까. 누구보다 잘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그냥 나라면 할 수 있는 거 정도면 괜찮을까.
하나 생각나기는 했다. 난 손으로 글을 쓴다. 컴퓨터를 쓰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글을 종이에 쓴다. 지금 사람은 휴대전화기를 쓰게 되고 손으로 글씨를 잘 안 쓰게 됐다고 한다. 나하고는 좀 먼 이야기다. 난 휴대전화기가 없기도 하지만, 손으로 글씨 많이 쓴다. 그러니 연필 펜 볼펜으로 글씨 쓰는 거 어색하지 않다. 사람은 손을 움직여야 좋다.
손으로 글을 쓰면 기억이 좀 더 오래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건 그저 내 생각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말 본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한 건 아닐지도. 사람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하지 않나. 지금 사람은 운동도 모자라다고 하지. 운동이라고 해도 그렇게 열심히 하기보다 조금씩 해도 괜찮지 않나. 걷기 같은 거.
걷기도 있구나. 난 차를 타기보다 어디든 걸어다닌다. 버스 타고 갈 만한 거리가 아니어서 그렇기는 하다. 이것도 여러 번 말했는데 난 걸어다닐 만한 곳만 다닌다. 어쩌다 차를 타고 먼 곳에 가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걷고 움직이자. 내가 이렇게 말하고 안 하면 안 될 텐데.
다른 글은 거의 손으로 쓰고 공책에 옮겨 쓰기도 하는데, 이건 컴퓨터 쓸 때 쓰기로 했다. 낮에 쓰려고 했는데 다른 거 쓰고 이것까지 쓰려고 하니 좀 힘들었다. 처음에는 종이에 썼는데. 하나 정도 컴퓨터로 써도 괜찮겠지.
20230503
67 지금 나에게 선물을 한다면 무엇을 해주고 싶어?
자기 자신한테 선물하기 좋다고 생각하고 뭔가 사면서 저도 저한테 주는 선물이다 생각한 적 있는데, 그거 그저 그랬습니다. 저는 재미없는 성격입니다. 이런 성격인 걸 어떻게 하겠습니다. 사람이 다 같지는 않겠지요. 자신한테 선물하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거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거죠.
누군가한테 뭔가 사달라고 해 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과자 사달라고 한 적은 있을지도. 그런 것밖에는 없네요. 선물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자신한테도.
좋은 말 하고 싶었는데 재미없는 말이네요. 그저 갖고 싶은 거 말해도 괜찮을 텐데. 지금 갖고 싶은 건 없어요. 누가 사줬으면 하는 것도 없고. 다른 사람한테 바란다고 될 건 하나도 없기에. 저한테도 바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즐겁게 써도 괜찮을 텐데. 마음이 내키지 않는 건 잘 쓰지 못하는군요. 제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였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저는 제 이야기보다 다른 걸 쓸 때가 더 자유로워요. 제가 하지 않을 것 같은 것도 쓰니.
자신한테 선물하기
마음이 가라앉으면
자신한테 선물해 봐
뭐가 갖고 싶어
이것도 저것도
많이 생각해도 괜찮고
딱 하나만 생각해도 괜찮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지
저는 생각하지 않을 걸 짧게 썼습니다. 그렇게 잘 쓴 건 아니지만.
20230504
68 최근 시작한 취미가 있어?
자주 새로운 걸 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다. 새로운 거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할까. 생각은 그렇게 해도 어느 순간 뭔가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일이 많은 건 아니다. 어쩌다 한번이랄까. 마음먹고 하는 것보다 저도 모르게 하는 게 더 오래 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요새 시작한 취미는 이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쓰기 어려운 게 있어서 뭐라 쓰면 좋을까 할 때가 훨씬 많지만. 하기 싫은 것도 있어서 그런 거 안 하고 싶다고 하고(역사에 남는 사람이나 연예인).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이런저런 상상을 해 보면 재미있겠지만, 그건 내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고 보니 난 내 이야기 별로 안 하고 싶어하는구나. 할 게 없기도 하다.
예전에 중국말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는데, 공부 별로 못했다. 공부라고 할 수도 없다. 내가 찾은 영상을 죽 한번은 봤는데, 두번째는 띄엄띄엄 본다. 길지 않으니 하루에 하나만 봐도 좋을 텐데. 여전히 제자리다. 제자리랄 것도 없구나. 아는 게 거의 없으니. 겨우 중국말엔 성조(말 높낮이)가 있고 그게 사성이라는 것만 안다. 영상을 보고 조금 더 익힌 다음에 책을 볼까 한다. 그 영상은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건 《일빵빵 한글로 배우는 중국어 왕초보 편》이다. 책도 사뒀는데. 아무것도 모를 때 책을 보고 이런 게 있구나 하는 것보다 조금 알고 보면 훨씬 나은 것 같다.
공부가 취미다 말하고 싶지만 그것과는 조금 먼가. 공부하고 싶기도 하지만 게을러서 못한다. 따로 못하니 책을 보는 게 공부다 생각한다. 공부하듯 책을 보지는 않지만. 여러 사람이나 여러 가지를 보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게 좋은 생각은 못하는 것 같다. 더 마음을 열어야 할지도 모를 텐데. 그게 참 어렵구나.
20230505







오월 첫째주가 가는군요. 어린이 날에 어린이는 즐거웠을까요. 비가 와서 안 좋았을지. 저는 어렸을 때 어린이 날이라고 해서 별거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쉬는 날로 생각했네요.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비가 하루 내내 오는 어린이 날이었어요. 밤엔 그칠까 했는데, 밤에도 오는군요. 아까는 빗소리가 잘 안 들렸는데, 지금은 들립니다.
예전에 칠엽수 본 적 있던가 했는데, 제가 사는 곳에 있더군요. 며칠 전에는 그거 보면서 잎 숫자를 세어 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일곱개더군요. 맨 위에 있는 게 칠엽수예요. 칠엽수 종류도 여러 가지군요.
이달도 하루하루 잘 가겠지요. 잘 보내고 싶으면서도 꼭 그래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즐겁게 보내면 좋을 텐데, 잘 안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이런 생각하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니 아예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큰일 없이 지내기. 이게 가장 좋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