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사육법 2
우츠기 카케루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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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미이라를 보내줘서 함께 살게 된 카시와기 소라는 미이라한테 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개나 고양이와는 다른 미이라와 함께 살다니. <미이라 사육법>은 만화니 그럴 수 있겠지. 미이라는 무서운 느낌이 드는데 소라 아빠가 보내준 미이는 귀엽다. 귀여워서 다른 아이가 가지고 싶어했다. 아니 자신이 가지는 게 아니고 여자친구한테 주었다. 다른 사람 걸 훔쳐서 여자친구한테 주다니. 그 여자친구는 미이를 갖고 화장실에 가고 소라와 친구인 타즈키는 그 앞에서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미이는 여자아이한테서 벗어나 소라한테 가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여자아이는 소라와 타즈키한테 자기 인형 가지고 간 거 아니냐고 한다. 그때 타즈키가 여자아이한테 다른 여자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갔다고 말한다. 여자아이는 있지도 않은 여자아이를 찾으러 떠나고 소라와 타즈키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다. 거기에 모테기(여자아이)가 와서는 두 사람 이야기를 듣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허락했다. 모테기한테는 미이를 인형이라 했다. 모테기는 여자아이들한테 영향력이 있는가 보다. 다른 사람이 오면 자신이 허락했다고 말하라니. 소라는 미이를 만났을까. 만나기는 한다. 쥐한테 쫓기는 미이를. 잠깐 떨어졌다 만났는데도 무척 반가워했다. 미이는 조금 걱정했다. 소라가 움직이지 마라 했는데 움직여서. 소라는 그걸 알아차리고 미이한테 괜찮다고 한다. (이걸 볼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화장실에 쥐가 있었다니.)

 

 그 뒤 소라는 무척 화 낸다. 미이를 훔쳐간 아이한테. 그 아이는 왜 소라가 화 내는지 몰랐다. 그저 여자친구만 생각해서 그랬겠지. 하지만 그 아이는 여자친구한테 누군가 자신이 준 인형을 가져갔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안 좋았다. 그 일 전에 소라가 그 아이 목걸이를 빼앗은 척했구나. 소라는 마술도 하나. 목걸이를 마음대로 목에서 뺐다 걸었다 하다니. 소라는 미이랑 똑같이 만든 인형도 주었다. 다른 사람이 소중하게 여기는 걸 가져가고도 그게 나쁜 짓인지 모르는 사람 있을 것 같다. 자신이 같은 일을 겪지 않으면 자기 잘못을 모르겠지. 만화나 소설에서는 잘못한 사람이 비슷한 일 겪기도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안 좋은 일은 겪는 사람만 겪고, 자기 물건을 잘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말 듣기 십상이다. 소라도 자신이 미이를 잘 보지 못했다고 여겼다. 그다음부터는 소라가 농구하면서도 미이가 괜찮은지 살펴봤다. 미이는 소라와 떨어진 일이 있고 잠시 학교에 가는 걸 무서워했는데, 곧 좋아하게 됐다. 소라와 함께여서일지도.

 

 소라는 아버지 여동생 카에데와 살았다. 그런데 고모가 아니고 카에데 씨라 한다. 일본 사람은 삼촌이나 이모(고모)가 조카한테 자신을 형, 누나라 하라 한다. 그건 좀 안 좋은 듯한데. 그것도 만화에서만 그럴까. 카에데는 안경을 끼면 성격이 아주 달라진다. 이런 사람 가끔 만화에서 봤다. 소라 엄마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고모인 카에데와 살겠지. 소라 아버지가 보낸 관은 카에데 거였다. 하루는 카에데가 미이를 봐주겠다고 한다. 잠시는 괜찮았는데 미이가 울었다. 소라를 생각하고. 전에 미이가 미이라처럼 말랐던 건 많이 울어서였다. 미이라한테 미이라처럼 말랐다고 하다니. 미이가 붕대 감고 있지만 통통하다. 찹쌀떡처럼. 미이는 소라가 없으면 쓸쓸한가 보다. 미이만 소라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소라도 미이를 아주 좋아한다.

 

 친구인 타즈키한테 꼬마 도깨비가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요괴를 그렇게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가 보다. 소라는 요괴를 만나면 도와주었다. 그런 소문은 요괴 사이에 퍼진단다. 타즈키는 소라와 있을 때 요괴와 만나다 혼자일 때도 만나게 됐다. 예전에 타즈키는 도깨비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번에 자신을 따라온 꼬마 도깨비를 쫓아내려 했다. 꼬마 도깨비는 타즈키가 좋은지 타즈키 집을 떠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미이와 꼬마 도깨비도 친구가 될 것 같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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