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은 이상하다. 버리면 안 되는 곳에 쓰레기가 있으면, 쓰레기 버려도 되나 하면서 버린다. 처음에는 얼마 안 됐던 쓰레기가 시간이 흐르면 아주 많아진다.
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 찔리지 않을까. 다른 사람이 안 본다고 해도 마음이 안 좋을 것 같은데. 예전에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거울을 놓았더니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됐다고 하던데. 쓰레기를 버릴 때 거울에 비친 건 자신이어도 그걸 남으로 여기는 걸지도. 그게 아니어도 자신이 바라본다 생각하면 더 좋을 텐데.
사람은 내버려두면 알아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저런 규칙이나 법을 만들었겠다. 많은 사람을 통제 지배하려 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규칙이나 법이 있기에 많은 사람이 마음 놓고 사는 것도 같다. 남의 걸 훔쳐도 아무 벌도 받지 않는다면 다들 그럴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다르지 않다.
이런 실험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물건 사고 돈을 놓고 가게 했더니 많은 사람이 그걸 지켰다고 한다. 그건 또 신기하구나. 그건 사람 유전자에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게 있어서는 아닐까. 이런 말을, 나도 잘 모르는데.
이런저런 걸 보면 사람은 착하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듯하다. 두 가지가 다 있는 거겠지. 아니 사람 마음은 두 가지로만 나눌 수 없다. 사람이 경험한 일에 따라 다르겠지. 자기도 자기 마음을 다 알지 못하니, 언제나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 보면 사람은 나쁜 쪽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겠지. 난 그렇게 믿고 싶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