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부드럽다가도
어느 날은 매서워지는
봄바람
가끔 부드럽게 뺨을 스치고
때론 꽃보라를 일으키는
따스하면서도
잘 토라지는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서
고마워
*또 때에 맞지 않는 글, 실제로는 봄에 썼다. 늘 그때가 아닌 걸 쓰려고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