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커피 좋아하는 거 맞을까. 또 커피 사고 며칠 지나고서야 맛보았다. 드립백을 자주 마시지는 않는다. 거의 커피 믹스 마신다. 커피 가루만 사고 설탕 넣어 마신 적도 있는데 어느 순간 귀찮아서. 믹스 커피도 맛좋다.

 

 

 

 

                 

                           유월엔 딸기를 칠월엔 능소화를 길에서 만났다

 

 

 

 두번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는 맛 괜찮다. 내가 커피 맛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지난번에 처음 마신 에티오피아 시다모 난세보는 연했는데, 예가체프 레코는 진하다. 난 진한 걸 좋아하는 듯하다. 드립백을 뜯었을 때 냄새가 예전에 친구가 보내준 진한 커피와 비슷했다. 그건 꽤 진해서 두번쯤 내려 마셔도 괜찮았다. 한번은 내리 두 잔을 마셨더니 가슴이 두근 거렸다. 카페인을 잇달아 먹으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 카페인이 몸에 안 맞는 사람은 커피나 카페인이 든 거 조금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 거리겠지.

 

 커피가 에티오피아에서만 나는 건 아닐 텐데, 내가 마신 알라딘 커피 두 가지는 다 에티오피아에서 난 거구나. 에티오피아는 어디쯤 있을까. 아프리카 어디쯤. 시다모 난세보는 설탕 탔더니 맛이 별로였다. 예가체프 레코는 설탕 타도 괜찮겠다. 커피가 진해서. 하지만 안 넣었다. 우유만 넣어도 괜찮겠다. 내가 커피를 블랙으로 마셔본 건 아주 조금이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일지도. 거의 믹스 커피 마셔서 그렇구나. 아무것도 안 넣은 커피를 마셔야 그걸 제대로 알지도 모를 텐데. 블랙은 깔끔하다. 그건 안다.

 

 더울 때는 시원한 커피 마시는 사람이 많겠지만, 난 더울 때도 따듯한 거 마신다. 이런 것도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 더워서 차가운 거 많이 마시면 배 아프다. 한두잔은 괜찮다. 이건 나만 그런 건 아니겠다. 누구나 차가운 거 많이 마시면 배탈나겠다. 더워도 차가운 거 많이 안 먹는 게 좋겠다. 커피는 맛뿐 아니라 냄새도 중요하지 않나. 가을이나 겨울에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는 한다.

 

 찬바람이 불면 따듯한 커피 한잔 어때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로.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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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8-30 0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리브레커피를 마시는데, 많은 분들이 알라딘 마시는 것 같아 저도 한 번 마셔봐야겠어요 :-)

희선 2020-08-30 00:27   좋아요 1 | URL
리브레 커피라는 것도 있군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저는 거의 믹스 커피 마셔요 알라딘에 커피가 있고 다른 분들이 쓴 글을 보니 한번 마셔 보고 싶더군요 알라딘에는 책만큼 커피 좋아하는 분도 많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