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진 욕구라는 것에는 남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 또한 그런 마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그렇게 되려면 마음 공부를 더 잘 해야겠구나. 그렇다. 마음 공부. 사람이 평생 해야 하는 것에는 마음 공부도 있다.

 

 누구나 쉽게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해탈에 이를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이 사람으로 살다 사람으로 죽는다. 현실에는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괴물이 되는 일은 없지 않은가. 겉모습은 괴물이 아닐지라도 마음은 괴물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면 살면서 경계해야 하는 건 마음이 괴물이 되려는 것이겠구나.

 

 남이나 가까운 사람한테 인정받으려 할 때도 여러 방법을 쓸지도 모르겠다. 공부를 잘하면 부모가 자신을 더 사랑할까 하는 마음, 일을 잘 하면 동료나 상사가 자신을 좋아할까 하는 마음, 무언가 한가지를 잘 하면 둘레 사람이 자신한테 관심을 가질까 하는 마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나 사랑받으려는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한사람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면 어떤가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좋겠다. 나도 잘 못하는 거구나. 언제나 생각해야겠다. 아마 앞으로도 많이 흔들리고 괴로워할 거다. 왜 날 좋아하지 않는 거야 하면서. 난 남한테 맞추지 않고 나대로 살고 싶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바라기도 하는구나.

 

 서로가 서로한테 맞추지 않아도 그저 자신인 채로 좋은 사이를 이어갈 수도 있을 거다. 무언가를 잘 해서 무언가 있어서가 아닌. 그런 사이가 더 좋지 않을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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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3-10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 공부가 제일 중요하죠.
뭐든지 잘하려 들면 삶이 피곤해지죠. 잘하고 싶은 것 한두 개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꼴등을 해도 된다고 봅니다. ㅋ

희선 2020-03-11 02:46   좋아요 0 | URL
생각은 해도 그렇게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해요 괜찮았다가도 안 좋아지기도 하니... 늘 그대로면 좋을 텐데, 사람 마음은 늘 그런 듯해요 그때 큰 잘못은 저지르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밖에 없을 듯합니다 마음이 영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많은 것보다 한두 가지라도 잘하는 게 있으면 좋겠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