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사는 나무도

자손을 남기기 어렵지만

도시에 사는 나무는

더 힘들다

 

그리고

은행나무는

냄새 난다고

욕 먹는다

 

은행나무한테는

소중한 자식이고

어딘가에선 귀하게

쓰일 열매일 텐데……

 

조금만 참자

가을은 짧다

 

 

 

 

*본래는 가을에 썼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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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sbaum 2019-08-13 0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 밖에 나가보니 가을이 이미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왔더군요.

새벽에 희선님 글 보고 그 모습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희선 2019-08-13 01:51   좋아요 1 | URL
밤에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아직 여름이 다 간 건 아니지만 가을이 가까이 오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여전히 덥겠습니다 그것도 좀 더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