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언제나 한자리에서 기다린다

사람을

새를

나비와 벌을

바람을……

 

나무는 언제나

사람이 하는 이야기

새가 하는 이야기

나비와 벌이 하는 이야기

그리고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나무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알까

 

늘 한자리에서 기다리고

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나무는 마음이 넓고 깊구나

 

나도 나무를 닮고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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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9-01-27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닮고 싶어요~~그래서 늘 나무를 닉넴으로 달고 살아요^^

희선 2019-01-27 23:24   좋아요 0 | URL
나무 좋지요 언제든... 저는 전자편지 보낼 때 쓰는 게 나무예요 예전에는 가끔 쓰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안 쓰는군요 그래도 편지는 여전히 써서 다행입니다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