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오면 이번에는 좀 잘 살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생각은 잠시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몇해 전부터는 그런 생각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새해가 온다고 무언가 확 바뀌지 않고 달력만 바뀌어서. 그건 저만 그렇고 해가 바뀌어서 이것저것 바뀌는 사람도 있겠지요. 해가 바뀐 새 달력 보는 건 기분 좋아요. 한해에서 많은 날이 남아서. 아직은 2018년 12월이군요.

 

 

 

 

 

 지난달(2018년 11월)에 성탄절(크리스마스) 씰을 샀어요. 지난달에 샀는데 이제야 쓰는군요. 저는 씰이 언제 나오는지 잘 몰랐습니다. 성탄절 씰은 시월에 나와요. 그때는 대한결핵협회에서 사야 하는가 봅니다. 저는 늘 우체국에서 샀어요. 학교 다닐 때는 학교에서 샀군요. 우체국에서는 씰을 십일월부터 팔았어요. 언제부터 팔까 하다가 십일월에 가 봤더니 있더군요. 지금도 팔 거예요. 관심있는 분은 한번 우체국에 가 보세요. 작은 동네 우체국이 아닌 큰(시) 우체국에 가세요. 올해는 DMZ에 사는 멸종위기 동물 이야기예요.

 

 한국, 아니 뭐라 해야 할까요. 어쨌든 한나라였던 곳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었지요.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나중에 휴전선을 긋고 남한과 북한 사이에 비무장지대를 만들었습니다. 그곳에는 사람이 거의 가지 않아서 이제는 사라질지 모를 동, 식물이 많은 듯합니다. 남한과 북한으로 나뉜 건 아쉽지만 동, 식물이 자유롭게 사는 곳이 있다는 건 괜찮은 듯도 합니다. 그곳 앞으로도 잘 지켰으면 합니다.

 

 

 

 

 

 해마다 십이월 첫날(올해는 3일)에는 연하우표가 나와요. 다음해는 돼지띠 해예요. 기해년(己亥年)으로 이건 무슨 색일까 했는데 ‘기(己)’는 흙기운으로 색으로는 노란색이어서 누런 돼지인데 더 좋게 황금 돼지라 한답니다. 기해년은 예순해 만에 찾아온다는군요. 올해 2018년도 황금색 개띠 해였는데. 많은 사람이 황금색 개보다 황금 돼지를 더 좋아하겠지요. 돼지꿈을 꾸면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하니. 지난해에는 샀던 작은 시트를 올해는 못 샀습니다. 누군가 한사람이 다 사 간 건 아닌가 싶어요(이 생각은 지나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도 그런 일 있었어요. 한꺼번에 다 사고 다른 사람한테 주려는 거겠지요. 아니면 여러 사람과 함께 산 것일지도). 우정사업본부에서 작은 시트를 많이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평소와 똑같이 만들었더군요. 이제는 우표 사는 사람이 많이 줄어서 기념우표 적게 만드는데 이번 건 더 만들어야 했습니다. 앞을 내다 본 사람이 없었나 봅니다. 제가 돈이 들어오라고 작은 시트를 사려는 건 아닙니다. 십이월에 친구한테 성탄엽서 보내면서 작은 시트를 넣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낱장으로 보내야겠네요.

 

 올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가 오면 큰일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데 그런 건 바랄 수 없는 거겠지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시간을 잘 버티면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 하던 거 다음해에도 이어서 할까 합니다. 그렇게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은 거겠지요. 좋은 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어디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운동을 하면 아프지 않을까요. 운동이 누구한테나 맞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모두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복된 새해 맞이하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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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8-12-11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도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18-12-13 02:17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아직 올해 좀 남았네요 제가 좀 일찍 썼지요 munsun 님도 올해 남은 날 잘 보내시고 새해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해가 가고 다시 해가 와서 다행입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