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크로스 섹션 - 인체 속을 살펴보는 특별한 탐험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그림, 리처드 플라트 글,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홍인표 감수 / 진선아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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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 적 보았던 책에서 몸이 작아진 주인공이 몸속을 체험하는 것을 보았다.

단순한 과정이었지만 내가 탐험하기 못하는 세계라는 생각에 아주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인체 크로스 섹션이라는 이 책.

인체 속을 살펴보는 특별한 탐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이었기에 어릴 적 생각이 나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일단 표지부터 어릴 적 보았던 책과는 달리 굉장히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보였다.

사실 아이들이 보면 징그러워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뭉퉁거린 그림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나은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두 명의 특별 탐험대가 스티브라는 예술가의 몸속을 탐험하게 된다.

그림 속에는 인체의 일꾼들을 각각의 색으로 나타내주어 그들이 하는 일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었고, 한 장의 책에 다 들어가지 않을 만큼 크게 확대시킨 각 신체부위들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각 부위에서 하는 일, 인체의 일꾼들이 각 부위에서 어떤 일들을 해내고 있는지, 각 부위들이 왜 이런 형태를 띠고 있는 지까지..

책 한 장을 읽는데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집중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이 부위는 어디에 연결되어 있고..어떤 힘에 의해 변화되어 일을 해나가는지..

그림으로 너무 쉽게 알려주고 있었다.

 

 

고등학생 시설 단어로만 익히 외워왔던 여러 부위의 명칭들..

간상세포, 추상세포..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각 세포들이 하는 일을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달달달 외워서 그 형태만 기억나는 여러 지식들이 이 책에서는 그림과 일꾼들의 행동을 통해 가볍게 이해하며 넘어가도록 알려주고 있어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한 지식습득이 가능했다.

 

 

우리의 신체가 단순한 형태가 아니기에 그림이 너무 복잡해 보인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큰 덩어리부터 작은 덩어리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알려주고 있었다.

과학 그림책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책이라 어린 아이들 대상의 책이라 생각했는데 고등학생이나 어른들까지 그 누가 보아도 될 만한 지식이 가득 차 있었다.

유치원생인 큰아이가 보기엔 어려운 것이 많았지만 큰 그림을 통해 우리 몸에 뼈와 근육, 혈액과 같은 많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워했다.

지금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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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 - 희망을 잃어버린 블룸 가족에게 까치 펭귄이 선물한 놀라운 기적
캐머런 블룸.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박산호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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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

 

 

끔찍한 경험을 한 한 가족과 그들을 찾아온..그들을 닮은 새 한마리.

처음 제목을 접하고 책 표지를 보곤  웃음이 났다.

아주 당연히 펭귄이야기일줄 알았는데..책 표지엔 아이와 까치 한마리가 사진에 찍혀있었다.

이름이 펭귄인 까치.

까치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길조로 통하기에 이들의 삶에 행복을 주게 된 그 까치에게 궁금증이 생겼다.

매끈하고 윤이 나는 털을 가진 까치, 펭귄.

 

사진집 같은 에세이.

그들의 행복한 삶을 아주 편안하게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행복과 편안함.. 그 자체인 삶에 갑자기 끼어든 사고.

글로 표현되어있었지만 동영상처럼 생생히 느껴지는 그날의 사고.

소름이 돋았다.

얼마나 끔찍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그것도 아주 즐겁게 여행하던 중에 생긴 사고.

아이와 함께 경험한 끔찍한 기억.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그들.

그 와중에 그들에게 오게 된 까치.

그들과 같은 고통을 받은 까치를 그들은 외면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블룸은 그들과 가족이 되었다.

새장에 갇혀 지내지도 않고, 사랑과 애정을 듬뿍주는 친구같은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사고가 났던 샘이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우울해하고 힘들어 할때도 펭귄은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된 까치 블룸.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이겨나가는 모습이 서로 닮은 샘과 블룸.

그들 사이에 힘이 되어주는 가족.

이 모습을 그냥 소소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는 책, 펭귄 블룸.

 

 

우리가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가장 쉬운 최선의 방법은 타인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돕는 것.

 

아무리 힘들고 나쁜 일이 일어나더라도 가장 의외의 곳에서 연민과 우정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인생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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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꾸제트
질 파리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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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아이..

부모와 사는 동안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이 순수하지 못해 때가 묻은 아이.

그 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

자신이 한 일은 비를 뿌려대는 구름에게 총을 쏜 것 뿐 인데...그 일로 엄마를 잃게 된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그렇게 그 아이는 고아가 되어버렸다.

여러 좋지 않은 상황들로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아이들.

그 아이들이 모여 생활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꾸제트.

 

 

같이 놀아주고 살갑게 사랑표현을 하는 엄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엄마의 품에 살던 아이가 혼자가 되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큰일인지..얼마나 나쁜 일인지 자각도 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경찰, 레이몽.

 

고아가 된 꾸제트는 감화원에 가게 되고..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사이에서 여러 경험을 하며 자란다.

카미유.

그 아이로 인해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며 꾸제뜨는 더 자란다.

엄마를 잃은 꾸제뜨에게 큰 영향을 주는 두 사람.

책을 읽으며 어린 아이가 감당한 큰일의 이면을 볼 수 있었다.

무책임한 엄마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사랑을 경험한 아이의 모습.

그 경험으로 인해 우리의 상상보다 더 자라나는 아이의 모습.

 

 

그러나 카미유와 함께 있을 땐 나도 감히 속임수를 쓰지 못하겠다.

...

만약 내가 속임수를 쓴다면 카미유의 초록빛 눈동자 속에 그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 고스란히 비쳐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 눈동자가 행복한 빛깔로 가득 차는 것이니....

 

 

상대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멋지고 행복한 모습만 비춰지길 바라는 마음.

사랑이라는 경험을 처음 해보는 아이가 가지는 순수한 모습.

책속에 꾸제트는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한 탓에 걱정되는 어린 시절을 보내는 느낌이었는데 이 감정묘사를 보고 아직 순수함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잘못된 모습으로 인해 때 묻게 되는 아이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나는 꿈을 꿀 수가 없어, 꾸제트. 아빠가 여행을 그토록 자주 간 건 부부싸움 때문이라는 거 지금은 아주 잘 알고 있어.

...

하지만 난 그 때 엄마가 있었고 아빠도 있었어. 우리 집도 있고 내 방도 있었어.

....

그래서 나는 생각해. 이곳에 있는 아이들 모두 비슷했을 거라고. 부모님들이 서로 치고 받았건, 자식을 묶어놨건, 감옥에 갔건, 술을 끊으려고 고생을 했건, 다들 자기 집에 살았고 부모님들이 계셨던 거라고 말이야. 그건 여기 감화원이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거라고...

 

 

난 지금까지 못난 부모 밑에 사는 것보다 고아원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물론 모든 아이가 그런 것은 아닐 테지만, 이렇게 카미유와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생각에 더 가슴이 아파왔다.

어떤 모습과 행동을 하는지는 상관없이, 그저 부모라는 존재가 있는 것이 더 나은 것인지..누군가에게 절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했다 해도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와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인지..생각이 많아졌다.

아이에게 부모란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험한 세상.

나에게 살갑지 않고 많은 죄를 지은 부모라도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만들어주는 그들의 존재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유대감이 있다는 사실.

 

아이의 입장에서 듣게 되는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 존재를 다시 가지게 되는 것을 질투하는 아이들의 모습.

내가 가진 것을 뺏기고 다시 얻게 되고...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모습..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으로 보게 되는 이 모든 것들.

책 표지를 처음 보며 느꼈던 하얀 백지부분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에게.. 이 책은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내 모습을 반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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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ABC TOEIC PART 7 - 유!일!무!이! 신토익 Part 7 기초부터 실전까지 완전 정복!
정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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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다보면 늘 같은 곳을 헤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어떤 공부든 마찬가지겠지만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계속해서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 지식을 바로 잡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나는 지금껏 독해을 함에 있어 제대로 된 완벽한 문장으로 읽어내려 애써왔기에 늘 시간이 부족했다.

그 이유가 완벽한 독해를 하려는 것임을 알았지만 그것을 바로잡기는 힘들었다.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ABC TOEIC PART7을 공부하며 제일 크게 깨달은 바가 그것이다.

내가 하려고하는 완벽한 독해, 잘못된 이 독해법을 내려놓는 것.

어순이 다른 언어를 익숙한 나의 언어방식대로 표현하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토익시험을 치며 시간이 모자라다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 책의 머리 부분에 적힌 이 글귀를 되새기며 난 이 책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이 책을 읽고 공부하다 보니 시험에서 실질적으로 쓰일만한 포인트를 잡아주고 쉽게 정답을 찾아내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었다.

내용자체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중요한 부분을 다른 색으로 정리해줘서 한눈에 알아보기가 쉬웠다.

빈출어휘 또한 파트별로 정리해주고 별책으로 따로 묶어놓아 실용성 있게 사용하기 좋았다.

특히나 패러프레이징 표현을 따로 정리해둔 것은 아주 유용했다.

실제로 같은 표현을 알지 못해 문제를 놓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토익시험을 치면서 본문은 전부 이해했지만 문제의 보기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자주 나오는 표현들의 동의표현을 정리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렇게 하나로 정리해둔 것을 보니 한결 공부하기 쉬운 느낌이었다.

 

얇지만 알짜배기 내용이 가득찬 토익책.

시원스쿨 책은 도움이 많이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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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 패턴 영어 - 시작부, 중심부, 꾸밈부를 연결하는
오영일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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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아무리 공부해도 한번 쉬게 되면 도로 원점이다.

모국어가 아니기에 언어라는 느낌보다는 공부라는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머리도 그것을 아는지 그냥 쭉 읽으며 머리로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라는 느낌으로 암기를 하고 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머릿속에서 지워지게 된다.

그렇게 공부하고 잊어버리고 공부하고 잊어버리고...반복되니 더더욱 시작하기 힘든 공부가 되어버렸다.

 

영어로 말하게 하는 덩어리 연결법.

영어 공부를 하면서 국어의 문법과는 다른 어순 때문에 헤매기도 했다.

해석을 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순서가 뒤바뀌어 전혀 다른 뜻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늘 그렇듯 말하는 영어가 아니라 공부, 토익성적을 내기위한 영어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영어를 어려운 공부라 여겼다.

하지만 이제 성적을 위한 영어가 아닌 실제 사용할 언어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접해보기로 했다.

그 기본이 되는 덩어리 연결법.

덩어리 패턴영어.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다.

그저 시작부 중심부 꾸밈부.

이 세 가지를 통째로 외우기.

주로 이용되는 시작부와 꾸밈부를 외우고, 각 상황별로 이용되는 중심부를 외우면 끝.

순서를 먼저 익히니 간단히 외운 것들을 돌려가며 응용할 수 있었다.

어려운 문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방법.

간단한 몇 가지 청크(덩어리)를 기억하고 그것을 이용해 수백 가지 문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반복학습까지 더해져 시작부 청크 5개 중심부 청크 5개 꾸밈부 청크 5개를 기억했을 뿐인데 만들 수 있는 문장은 총 125개.

여기에 실제 상황에서 쓰이는 회화를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한 챕터를 읽었을 뿐인데 뭔가 많은 것을 알게 된 느낌을 받게 하는 책.

가볍게 들고 다니며 틈틈이 청크 하나씩 외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

진정한 스피킹을 하기위해 기본으로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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