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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 - 희망을 잃어버린 블룸 가족에게 까치 펭귄이 선물한 놀라운 기적
캐머런 블룸.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박산호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펭귄 블룸
끔찍한 경험을 한 한 가족과 그들을 찾아온..그들을 닮은 새 한마리.
처음 제목을 접하고 책 표지를 보곤 웃음이 났다.
아주 당연히 펭귄이야기일줄 알았는데..책 표지엔 아이와 까치 한마리가 사진에 찍혀있었다.
이름이 펭귄인 까치.
까치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길조로 통하기에 이들의 삶에 행복을 주게 된 그 까치에게 궁금증이 생겼다.
매끈하고 윤이 나는 털을 가진 까치, 펭귄.
사진집 같은 에세이.
그들의 행복한 삶을 아주 편안하게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행복과 편안함.. 그 자체인 삶에 갑자기 끼어든 사고.
글로 표현되어있었지만 동영상처럼 생생히 느껴지는 그날의 사고.
소름이 돋았다.
얼마나 끔찍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그것도 아주 즐겁게 여행하던 중에 생긴 사고.
아이와 함께 경험한 끔찍한 기억.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그들.
그 와중에 그들에게 오게 된 까치.
그들과 같은 고통을 받은 까치를 그들은 외면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블룸은 그들과 가족이 되었다.
새장에 갇혀 지내지도 않고, 사랑과 애정을 듬뿍주는 친구같은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사고가 났던 샘이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우울해하고 힘들어 할때도 펭귄은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된 까치 블룸.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이겨나가는 모습이 서로 닮은 샘과 블룸.
그들 사이에 힘이 되어주는 가족.
이 모습을 그냥 소소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는 책, 펭귄 블룸.
우리가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가장 쉬운 최선의 방법은 타인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돕는 것.
아무리 힘들고 나쁜 일이 일어나더라도 가장 의외의 곳에서 연민과 우정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인생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