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파연구소의 통증 제로 신경 스트레칭 헬스케어 health Care 24
정용인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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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 최고. 

내 통증의 원인을 모두 찾아냈다. 


특정 행동을 하면 답답하던 통증이 사라지며 시원하다 느끼지만 고질적으로 아픈 상황. 

내 자세가 좋지 않은 것인지, 내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아픈데 내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인지. 

좋은 스트레칭이라며 따라 해 보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병원을 가도 그때만 좋아진다.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제일 첫 부분 part 1. 신경 순환이 무너지면 통증이 찾아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자세의 문제, 그리고 내가 하던 행동의 잘못된 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오는 단어 신경 스트레칭. 


건강한 상태와 질병을 앓고 있는 상태 사이의 '준 건강 상태'에서 스스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신경 스트레칭. 


현재 내 상태를 정확히 짚어주는 느낌의 문장. 

속는 셈 치고라도 따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설명을 끝내고 나면 증상과 함께 관련 스트레칭을 알려주고 있었다. 

클로즈업으로 어디를 정확히 짚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었고, 어떤 점을 주의하며 스트레칭을 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었다. 

하나하나 따라 하기 쉬운 스트레칭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해 볼 수 있는 동작들이었다. 


그리고 제일 필요했던 부분 part 4. 몸을 회복시키는 움직임 vs 몸을 망가뜨리는 움직임. 

제일 처음 나오는 거북목. 

턱을 당기고 어깨를 펴는 자세가 좋다고 해서 자주 하곤 했었는데 나에게는 좋지 않은 자세였다는 것을 알고 나니 현타가 왔다.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알고 제대로 된 자세를 찾아가는 과정. 

이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통증 관리법이라는 책의 소개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느낌. 

밑줄 그으며 공부하고 스트레칭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자잘한 통증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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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을 줄게 1
김계란 지음 / 네이버웹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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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미만이라는 빨간딱지. 

어릴 때도, 성인이 돼서도 묘하게 당기는 느낌을 주는 표시. 



얼마 만이었더라. 

이렇게 빠져들었던 적이...? 



나는 무언가에 빠져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언젠가 그런 경험을 한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없었던 느낌. 

이 책을 읽고 나도 그런 느낌을 간접적으로라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남녀. 

크게 와닿을 만한 사건은 없었지만 그런 것이 없다 해도 빠져드는 것이 남녀의 사랑. 

존재만으로도 느껴지는 서로에 대한 갈망. 

하지만 그 감정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 


숫자. 

여주인공의 눈에, 어느 날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숫자. 

사람들의 몸에 적힌 숫자의 의미가 무엇일까? 

자신의 몸에 적힌 숫자 1과 자신이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남자의 몸에 적힌 99. 

숫자가 1이라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여주. 

주변인들의 상황을 보며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이미 마음은 콩밭. 

한번 눈에 들어온 남자인 데다가 남주도 여주를 마음에 들어 한 느낌. 

서로의 마음이 같은 듯하지만 남주는 그리 믿을만한 남자가 아니다. 

갈팡질팡. 

작은 스킨십에도 마음을 감출 길 없는 둘의 사이. 

밀당 아닌 밀당을 하다 결국 맞이하게 된 그날 밤. 

하지만 무엇인가 다른 느낌. 

여주의 숫자는 그대로 1. 

남주는 1 줄어든 98.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둘은 숫자 차이를 이겨낼 수 있을까? 


여자들이 좋아할 이유가 많은 이야기.

잘생긴 남주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19금.


둘의 관계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숫자. 

여주의 1이 언제 0으로 바뀔지,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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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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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의 책은 항상 첫 페이지 넘길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넘기는 순간 이 책을 한 번에 다 읽어야 하니 충분히 느긋하게 읽고 즐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번 책 역시. 

베르나르는 전생에 고양이였을까? 

아니면 미래에서 왔을까? 

내 생각과 허를 찌르는 상황설명에 읽는 내도록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이야기는 고양이. 

지구를 지배하려는 생명체가 쥐이기에 고양이는 더욱 두각을 보일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더군다나 인간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을 인간들이 용납할까?


고양이 바스테트. 

머리의 usb를 통해 인간과 소통할 수 있고, ESRAE를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는 인간과 동등한 위치에 오른 고양이 정도라고 할까? 

하지만 인간의 선입견은 끔찍할 정도였다. 


인간보다 월등히 많은 수를 자랑하는 쥐. 

그 쥐가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 되리라 맘먹은 것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인간들과 여러 다른 동물들. 

우위를 앗아오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은 그저 내가 아는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서로 자신의 생각이 맞다 우기고, 싸우고, 힘으로 독점하려 하고. 

자신들보다 하등 하다 생각한 고양이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쥐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고양이. 

바스테트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실패도 아니고 성공도 아닌 그저 그런 방법들. 

시간을 버는 데는 성공하지만 완벽한 승리가 아니기에 바스테트의 의견은 또다시 묻히고 만다. 



농담이죠? 당신들은...... 동물이에요. 동물에 <불과>해요! 

그런가요? 당신들도 인간에 <불과>하죠. 



딱히 대단한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양이의 말에 따라야 할 만큼 위급하진 않다는 것일까? 

어차피 인간도 동물인 것을.. 

발밑에서 쥐들이 불을 지르고, 탱크를 고장 나게 하지만 동물인 고양이의 도움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인간이기에. 

죽음이 턱밑까지 왔지만 의견을 모으기 위해 다수결로 결정해야 하고, 실패한 작전을 헐뜯기 바쁘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간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보는 모습이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더 씁쓸하게 느껴졌다. 


이야기의 큰 틀은 인간들이 키를 잡고 조정하고 있지만 그 키를 대놓고 틀어버리거나 티 나지 않게 방향을 바꿔버리는 바스테트. 

새로운 생각을 가진 인간들의 목소리는 작을 수밖에 없고, 힘 있고 기선을 잡은 인간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는 세상. 

지금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내용은 고양이가 인간의 말을 하는 이 이야기에 더욱 현실성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인간이 얼마나 별것 아닌 존재인지 가슴 깊이 새기게 만들어 준 이야기 행성. 

미래에는 동물들에게 지배받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아니, 인간이라면 고양이에게 그런 능력을 주기보다 인간을 한 차원 높은 인간으로 만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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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앨리슨 몽클레어 저자, 장성주 역자 / 시월이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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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제목과 부제를 보면 남자를 찾기 위한 여자들의 여정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책을 몇 장 읽고 나면 장르가 바뀌는 느낌이 든다. 

결혼상담소 이야기 맞아? 사랑이야기 아니야??라는 느낌으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고 만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를 생각해보면 여자들이 이래도 되나... 싶은 느낌과 이런 여자들이 많아져야 할 텐데..라는 느낌이 공존하게 된다. 

조금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그웬과 할 말 다하고 하고 싶은 거 다해야 되는 아이리스. 

친해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만나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휩쓸고 간 자리. 

제대로 된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두 여자가 시작하게 되는 사업,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 

그녀들의 의지와는 달리...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상담소의 고객 중 한 명이 살해당하고 마는 것. 

그런데 살인자도 상담소의 고객이란다.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그 상황을 취재하러 온 기자를 협박 아닌 협박을 하게 된 상황까지 겹치자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가 제대로 운영될 리 없다. 

믿을 수 없다. 

정말 우리 고객이? 


경찰들이 말하는 범인을 믿지 못해 시작된 그녀들의 사건 수사. 

엄밀히 말하자면 탐정놀이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점점 진진해지고 대범 해지는 그녀들이다. 

그녀들의 성격대로 일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내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 

특히나 자신의 상황에 소극적인 모습만 보이던 그웬의 새로운 모습은 그 시대 여성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보여 더욱 통쾌했다. 

더욱이 추리소설이 잔인한 부분도 없이 진행되다니. 

책을 읽는 동안 찡그릴 필요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책 한 권인데. 

꼭 여러 이야기를 읽은 느낌. 

역사와 사랑, 이별, 부모와 아이의 사랑까지. 

핑크색 표지만큼이나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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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만들어갑니다 - 차곡차곡 쌓인 7년의 기록
김수경 지음 / 지콜론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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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나 역시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기에. 

작가가 말하는 우리 집으로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기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며 이번 집은 스쳐 지나가는 집이라 생각했다. 

아이들이 자라면 더 큰집으로 갈 것이라고. 

하지만 집값 폭등에 남편 장기출장까지 겹쳐버렸다. 

이사가 미뤄지면서 마음에 들지 않던 집의 부분 부분을 손보기 시작했다. 

좀 더 큰 식탁을 사고, 아이들 옷장도 사고. 

하나하나. 

내 마음에 드는 가구를 사고 그 위치를 생각하며 이 집에 조금씩 정이 들어 버렸다. 

어느 순간. 

아. 우리 집이구나 싶었다. 


작가 역시 다르지 않았다. 

신혼부부가 사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는 집으로. 

그리고 조금씩 달라지는 가족들의 상황에 따라. 

집안의 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가구를 집에 들이고. 

작은 소품 하나에도 행복해지고, 나와 딱 맞는 공간을 만들면서 뿌듯해하고. 

그저 편안하게 집 소개를 하는 느낌인데 그 느낌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와 가족들의 상황에 따라 같은 공간이 새로운 공간이 되는 것. 

진짜 나와 함께 가는 집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 


특히나 작가가 물건에 느끼는 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오래된 물건을 버리지 않고, 또 다른 쓸모를 찾아내는 모습. 

요즘 같은 시대에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이 가져야 하는 편안함과 필요성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 

처음 집과 나 사이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이야기. 

진짜 우리 집이 되어가는 이야기. 

더운 여름. 

편안하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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