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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멋진 2군 아빠>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의 멋진 2군 아빠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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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최고가 되고 싶지만,

살다보면 인생에 굴곡이 있게 마련이지요.

어린 찬엽이는 1군이 아닌 2군 아빠를 몹시도 부끄러워합니다.

그래서 단짝 친구에게도 아빠가 2군이라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냥 부상중이라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지요.

 

아빠는 고등학교 때 잘나가던 야구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2군에 머무르게 되었지요.

그런 아빠를 부끄러워하다가 결국 찬엽이가 아빠를 이해하고,

아빠가 경기하는, 아무도 찾지 않는 2군 야구 경기를 단짝 친구와 엄마와 함께

응원하러 가면서 끝이 나네요...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찬엽이의 마음과 아빠의 마음을 여과없이 번갈아가며 볼 수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이 둘의 마음을 모두 공감할 수 있겠더라구요.

 

가족이라면 누구보다 더 잘되길 바라지만,

그보다 앞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아빠가 부끄러웠지만,

아빠의 인생을 알게되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는 찬엽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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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남도 섬길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남도 섬길여행 -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배낭에 담아온 섬 여행기
유혜준 지음 / 미래의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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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5일 입원해 있는 동안

처음 3일은 많이 아파서 딴 생각을 못했고,

마지막 2일은 컨디션도 많이 회복하고,

자는게 지루해질 때면 가끔 책을 읽을수가 있었네요.

그 때 읽게 된 '남도 섬길여행'

 

몸은 병실에 메여 있지만,

남도 섬길여행이란 책을 통해서

가슴은 남도의 바다내음을 맡으며 섬길을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었다는..^^

 

 

 

 

 

 

 

남도 섬길여행은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쓴 책으로,

유혜준 기자는 [여자, 길에 반하다]라는 책을 통해서도 이미 도보여행가로 유명한 분이더라구요.

이분, 도보여행가만이 직업이 아닌 오마이뉴스 기자이기도 합니다.

도보여행가...라는 말에 왠지 팔팔한 젊은 분일 것 같았는데, 그렇진 않더라구요.

블로그에 최근 근황을 기록해두고 계시네요.

http://blog.ohmynews.com/olives/

 

 

7월엔 근 한달동안 터키여행을 다녀오셨다니...

내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가운데에서 '랑이랑 둘이 오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했던 그 곳.

그래서인지 더 반갑고, 유혜준씨의 시각으로 보는 터키는 어떨까 참 궁금해지네요.

 
 

 

 

 

 

 

남도 섬길여행은 처음엔 참 밋밋하다..심심하다..란 생각이 들게하는

날 것 그대로의 꾸밈없는 문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그러한 문체가

소박한 남도의 혼자만의 섬길여행(중간에 한번은 남편과 동행한 적도 있지만)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서 더 좋았고,

별다른 특별한 일이 펼쳐지지 않는 도보여행이지만,

다음이 계속 궁금해져서 끊임없이 책장을 넘기게 하는 책이었어요.

 

 

남도 섬길여행이란 책을 통해서...

'걷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걷는다라는 것...귀찮고 지치고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 아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이라고 머릿속 데이터를 수정하게 되었다는^^

 

 

 

 

 

 
 

예삐가 유치원을 다니면서 엄마인 저도,

참관하러, 캠프보내주러 종종 유치원까지 가야하는 일이 있는데,

보면 엄마들 반 이상이 자가용을 운전하고 다니시더라구요...

나도 예삐 체험학습하는데 데리고 다니고 하려면 차가 있어야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한동안 했는데,

뭐...차가 없어 더 걸을 수 있어 몸에 좋은거 아니냐..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해보네요.

(우리집 차는 트라제인데 남편이 걸어서 출퇴근하는 관계로

평일엔 충분히 제가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제=봉고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그 집체만한 차를 운전할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는다는 사실. --;

남편은 키가 커서 큰차가 편하고, 몸집이 작은 나는 차도 작은 차를 선호하는 불편한 현실입니다. >.<)

 

 

워낙 운동부족인 저.

한번 집안에 있음 왠만한 볼일 아니고서는 밖에 나다니질 않아요.--;

그런 저에게 남도 섬길여행은 참 신선한 책이었어요.

교통수단이 뻔히 있는데도 일부러 걸어서 하는 도보여행이란 게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고,

저도 도보여행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여행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수고스럽더라도 조금 더 걷기를 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남도 섬길여행은 뭐랄까...
저에게 걷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준 참으로 소박하고 솔직한 책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심심한 책도 재미있으니 참..책이란 재미있는 건데,

전 언제쯤이면 다시 여유롭게 책도 보고, 밍기적밍기적 룰루랄라..그런 인생을 살까요?

도서관에서 10권씩 대여해놓고, 이거 읽다 지루하면 저거 읽고...

동시에 여러권을 돌려가며 읽던 그런 시절이 그립습니다.

밍기적밍기적 하다보면 좀 더 나 자신을 채우고,

진정 내가 원하는 일로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지만,

제가 몸은 게을러도 머리는 또 바지런해서 평생 바쁘게 살 것 같아요...--;;;

 

 

특히 아이를 낳고부터 저의 인생은 참 바쁘고 피곤한 나날입니다.

저뿐 아니라 엄마들 다 그러시죠?^^

그러면서도 슬슬 둘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뭐니? >.<

예삐가 했다는 그 말,

 

 

'왜 우리집에는 애기가 없지요?'

 

 

그 말이 뇌리에서 벗어나질 않네요...

애 하나 더 낳고 몇년 더 고생하는 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

자꾸 둘째를 이렇게 미루는지...

그래도 그 출산을 능가하는 고통의 입덧과 신생아를 돌보며 잠못자는 육체적 괴로움,

그리고 내새끼지만 응가 갈아줄때의 그 비위상함...

흐미...모르면 몰랐지 이미 다 알고나니 겁부터 나는 걸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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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만찬, 재미있는 돈의 역사, 똑똑한 논리 탈무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싱글만찬 - 두 가지 재료로 만드는 147가지 레시피
문인영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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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손이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작은걸 좋아하고, 

요리도 조금씩 하는 걸 좋아하는데, 

싱글만찬은 그런 내게 딱 좋은 요리 가이드북이다. 

마트에서도 싱글족들을 위한 상품이 인기라고 1인용 혹은 1~2인용을 많이 출시한다고 하는데, 

요즘의 대세는 싱글? ㅋ 

난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 몸이지만, 

그런 내게도 1~2인용이 편할 때가 많다.  

랑이는 집에서 식사하는 일이 드물고, 아이와 둘이서 식사하거나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나 혼자 한끼를 때울때도 많으니까.. 

싱글만찬은 그런 내게 왠지 다시 화려한 싱글로 돌아간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 책이라고나 할까?^^ 

지은이 문인영은 이미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푸드스타일리스트라서 그런지 

그냥 요리만 나열해놓은 요리책이 아니라 앞부분에 요리비법노트나 장보기 노하우, 

주방생활백서 등 요리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도 습득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요리는 감자팬케이크. 

기존에는 감자를 갈아서 그걸로만 전을 부쳐먹었는데, 

감자를 얇게 채썰은 후 밀가루와 허브솔트에 버무린 후 부치면 근사한 감자팬케이크가 완성된다. 

우리집에 감자가 세박스나 있는데 얼른 만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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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할머니, 초강력 아빠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초강력 아빠 팬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빠 이야기 꿈공작소 4
타이-마르크 르탄 글, 바루 그림, 이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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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엉뚱한 듯한 책.  [초강력 아빠팬티]  

초강력 아빠팬티에 등장하는 아빠는 

팬티바람으로 출근하고 다니는 레슬링 선수인 아빠 이야기에요.

어찌나 초초초 강력하신지 키가 12층 건물만큼이나 큰 지부티 거인과 싸워서 이기고 

놀이터에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옮겨서 나의 자랑이 됩니다. 

우리 예삐에게도 아빠는 힘이 세고, 뭐든 잘하는 절대적인 존재일까요?^^  

특히 남자아이에게는 더 그럴 것 같아요... 

씨름같은 아빠와 몸으로 하는 놀이가 남자 아이에게는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면서 대근육도 발달하고, 

대근육이 발달해야 소근육도 잘 발달한다고 하지요. 

그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도 몸으로 놀거나 부딪칠 때 

평소에 아빠와 몸으로 많이 놀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초강력 아빠팬티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 아이의 또다른 이야기가 기대된답니다. 

엄마는 프로축구 선수인데 반바지를 입는다나요?^^ 

이 다음편은 초강력 엄마반바지가 아닐런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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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할머니, 초강력 아빠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오메 할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오채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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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사투리를 쓰시는 오메 할머니.

왜 오메 할머니인고 하면 오메~ 란 사투리를 입에 달고 계셔서..^^

 
오메 할머니는

중풍으로 쓰러지신 할머니가 아들집에 와서 지내면서

여러가지 해프닝을 다룬 이야기를,

그 집의 애완견의 관점에서 쓴 소설이랍니다.

제가 충청도 출신이라,

구수한 오메 할머니의 사투리가 어찌나 편안하게 느껴지던지요...


다섯번째 딸이라서 오채라고 불렸다는 작가의 이름도 참 정겹네요^^

오메 할머니는 비록 나이들어 몸이 쇠약해졌어도,

의리 하나는 빼놓을 수 없는 정의로운 할머니 스타일이에요.

박스를 주워다 팔아서 생활을 하는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나서서 하지요.

 
손녀사랑이 넘쳐서

손녀의 생일날 그토록 바라던 빠마도 시켜주지만,

정작 당신의 생일날엔 아들도, 며느리도 챙겨주지 않자,

서운한 마음에 진주목걸이를 삽니다.
 

이 광경을 본 며느리는 속도모르고,

살기 힘든 아들 도와줄 생각은 안하신다고 한바탕 난리..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다가 화해는 했지만,

결국 몸이 더욱 쇠약해진 할머니는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오메할머니는 가족의 사랑,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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