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사고를 방해하는 것들 -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 도출법
세토 카즈노부 지음, 김나정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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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는 가장 크리에이티브하지 않은 곳 같으면서도 예상외의 창조적 일들이 많은 곳 같다. 그중 한 부분에 자리를 하게 된 내게 사고의 유동적인 전환을 받아들이고 행하는 게 중요하게 느껴졌다.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식을 배우기 위한 아이디어 도출법을 알아가고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사고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딱 정의하기 애매하면서도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할까? 읽으면서 알긴 알겠는데 설명을 하라면 애매한... 해당 장의 마지막 부분의 질문들은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가진 이들이 어떤 이들인지를 살짝 보여준다. 다행히 그 질문들에 어느 정도씩은 해당하는 사람이라 어느 정도의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가질 자격? 을 갖춘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2장으로 넘어간다.



  2장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다룬다. 어쩌면 나는 크리에이티브와 그렇지 않은 사이에 있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다양한 발상이 이루어지지만 또 어느 순간 생각의 융통성이 없어지기도 하니...



  3장 '유능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15가지'에서 이 책의 핵심을 다룬다. 15가지 적을 수도 있지만 많을 수도 있는 것들 처음부터 만나는 부분에서 과거 취업이 어려울 때 나를 너무 낮추고 상대방에게 급여 책정도 일임하듯 했더니 어느 순간 당연시하는 일들을 겪었던 게 생각났다. 급여를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내 마음대로 움직였을 때에는 활력도 솟았으나 한정을 짓고 동료가 아닌 부하 직원으로 대하는 이들에게 난 딱 그만큼만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직함의 무게는 크게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대외적으로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창의적인 사고에서는 경직된 것일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보다 어리고 직책도 낮은 이들을 하대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융통성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회사 내에서 자신의 직함으로 내리누르는 일은 어리석지만 말이다.


  움직이면서 익히는 것은 그동안 일을 하며 몸으로 배운 경험을 떠올린다. 나름 각각의 일을 빠르게 배울 수 있었던 게 몸으로 익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머리를 주로 쓴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몸 쓰는 일에도 적절한 이유랄까?


  네 번째 부분은 내가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쓸데없이 생각이 많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일이 없고,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았을 때였다. 별의별 잡생각만 들고 후회를 많이 하는데... 알면서도 상황에 침체되는 일이라 내겐 꽤 어려운 부분이다. 지금은 일도 있고 경제 상황도 좋아졌기에 그런 일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준비는 해야겠다.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은 또 익숙해진 것 같다. 몇 년 사이 여러 직업을 경험을 했기에 그런지 모른다. 출근지가 변화되는 것은 내 업무 특성상 낯설지 않으나 그나마 환기를 시키는 계기가 되기에 자연스레 하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의 익숙함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여성적인 감각은 나도 전공 특성과 요트 업계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업무들이 대부분 여성들과 많이 하는 환경이라 여성성이 의외로 강했다. 과거 방송작가 교육원을 다닐 때에도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으니... 현재도 성당 지인들의 대부분이 자매들인데 그들과의 공감대를 잘 형성하는 게 내 감각을 책에서 말하는 대로 이끄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 밖에도 다른 내용들을 읽어보며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들이면서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하지만 익숙하기에 그냥 지나쳤는지도 모르겠다.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아니기도 한 내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그나마 15가지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안도를 하면서도 다시 또 익숙함에 길들여 가는 나를 경계하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사고를 방해하는 것들만 줄여가도 내 안의 크리에이터를 깨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싶은 이들이나 과거에는 크리에이티브 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과거만 회상하는 이들이 읽고 고착화된 사고의 벽을 깰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조언이 담긴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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